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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마가복음(Mark) 11:1-19(가장 작은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

by 미류맘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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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구약 예언자 스가랴의 예언대로 새끼 나귀를 타고 가장 작은 자의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다음 날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꾸짖으시고 성전으로 가셔서 '강도의 소굴'이 된 성전을 뒤엎으십니다.

 

1.  As they approached Jerusalem and came to Bethphage and Bethany at the Mount of Olives, Jesus sent two of his disciples,
2.  saying to them, "Go to the village ahead of you, and just as you enter it, you will find a colt tied there, which no one has ever ridden. Untie it and bring it here.
3.  If anyone asks you, `Why are you doing this?' tell him, `The Lord needs it and will send it back here shortly.'"
4.  They went and found a colt outside in the street, tied at a doorway. As they untied it,
5.  some people standing there asked, "What are you doing, untying that colt?"
6.  They answered as Jesus had told them to, and the people let them go.
7.  When they brought the colt to Jesus and threw their cloaks over it, he sat on it.
8.  Many people spread their cloaks on the road, while others spread branches they had cut in the fields.
9.  Those who went ahead and those who followed shouted, "Hosanna!" "Blessed is he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10.  "Blessed is the coming kingdom of our father David!" "Hosanna in the highest!"
11.  Jesus entered Jerusalem and went to the temple. He looked around at everything, but since it was already late, he went out to Bethany with the Twelve.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또 다른 이들은 들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 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10.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 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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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절 여리고에서 맹인 바디매오의 눈을 치유하신 후 제자들과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산 근처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입니다.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고 말씀하십니다 "앞에 보이는 마을로 가서 그곳에 들어가면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새끼 나귀 하나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이리고 끌고 오라". 누가 왜 이러냐 물으면 주께서 필요하시니 이곳으로 곧 돌려드리겠다고 하라고 시키십니다. 그들이 가니 길거리 밖 문 앞에 새끼 나귀 하나가 매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풀고 있을 때 거기에 서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 것이냐, 왜 나귀를 풀고 있느냐?'라고 묻자 예수가 일러 주신 대로 대답하니 그 사람이 허락합니다. 

그들이 나귀를 예수께 끌고 와서 자신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드리자 예수께서 그 위에 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 자신들의 겉옷을, 다른 사람들은 들에서 꺾은 나뭇가지를 길 위에 깔았습니다. 앞뒤에서 따르는 사람들이 외쳤습니다.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여, 복이 있으리로다!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예수께서 예루살람에 입성하시고 성전에 들어가십니다.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날이 저물었기 때문에 12제자들과 베다니로 가십니다.

가장 작은 자로 오신 예수님은 가장 작고 겸손한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구약 스가랴에서 이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스 9:9)." 당시 유월절이었기 때문에 순례자들이 나귀를 타신 예수를 환영하며 자신의 겉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깔아드립니다. '호산나'는 아람어로 '우리를 구원하소서'란 뜻으로 메시아를 기다리던 백성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영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날이 저문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12제자들과 베다니로 가시는데 '12제자'란 단어에 배신한 가룟 유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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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he next day as they were leaving Bethany, Jesus was hungry.
13.  Seeing in the distance a fig tree in leaf, he went to find out if it had any fruit. When he reached it, he found nothing but leaves, because it was not the season for figs.
14.  Then he said to the tree, "May no one ever eat fruit from you again." And his disciples heard him say it.

무화과나무에게 이르시다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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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절 예수살렘에 입성하신 다음날 일행이 베다니를 떠나려는데 예수께서 배가 고프셨습니다. 멀리 잎이 무성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열매가 있을까 싶어 가시니 잎만 무성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셨습니다. 무화과의 철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십니다. "다시는 너에게서 그 누구도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다." 제자들도 이를 들었습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보기에는 풍성해 보이나 속이 빈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구약에서 외적으로 풍요로왔으나 도적적으로 타락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외면하는 백성들의 사회적 무관심, 우상 숭배(모압의 우상신 '바알브올')에 대한 질책과 심판으로 가득 찬 호세아서에서 아래와 같이 예언하고 있습니다.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거늘 그들이 바알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저희가 사랑하는 우상 같이 가증하여졌도다 (호 9:10)

열매가 없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는 예수님을 과연 12제자들은 이해했을까요? 나의 내실은 어떠한지, 우리 공동체의 겉모습과 속모습은 어떠한지, 우리나라의 실상은 어떠한지 열매 없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닮지는 않아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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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On reaching Jerusalem, Jesus entered the temple area and began driving out those who were buying and selling there. He overturned the tables of the money changers and the benches of those selling doves,
16.  and would not allow anyone to carry merchandise through the temple courts.
17.  And as he taught them, he said, "Is it not written: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robbers.'"
18.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heard this and began looking for a way to kill him, for they feared him, because the whole crowd was amazed at his teaching.
19.  When evening came, they went out of the city.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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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절 예수살렘에 도착하시자 예수께서 성전으로 들어가시고 그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십니다. 그리고 장사할 물건을 들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가르치시며 말씀하십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기록되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이를 듣고 예수를 죽일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무리가 그의 가르침에 놀라는 것을 보고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그들은 성 밖으로 나갑니다.

예수님이 뒤엎으신 당시 성전의 모습을 '강도의 소굴(a den of robber)'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물건을 매매하는 상인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올라가신 '십자가의 길(Via Dolorosa)'의 지금의 모습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상품화되어 상권이 조성된 길을 보고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만 '순례자의 길'이지 장사꾼들이 가득한 거리 '비아 돌로로사'. 예전에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상인들과 유착된 성전 세력자들이 있었듯이 지금도 그 상인들은 누군가에게 세금을 지불하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상품으로 팔고 있는 것은 우리의 씁쓸한 자화상이 아닐까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 십자가의 길은 비가 왔었습니다. 우측의 사진은 빌라도에게 사형선고를 받으신 장소로 알고 있는 곳입니다.

 

49. 비아도로로사... Station 10까지 가는 길에서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2017년 2월 16일(목) 4: 골고다로 향하는 예수님의 십자가 행로 Station 1-10 골고다로 주님을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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