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Psalm) 9:1-20(사망의 문에서 희망의 문으로)

시인은 피박 속에서도 자신을 사망의 문에서 구원하실 하나님을 정의의 재판장으로 부르며 악인들은 자신이 빠질 웅덩이를 스스로 파고 있고 결국 멸망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반면 의인에게는 희망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믿으면서 주님만이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고 요새임을 노래합니다. 

 

1.  Psalm 9 For the director of music. To the tune of "The Death of the Son." A psalm of David. I will praise you, O LORD, with all my heart; I will tell of all your wonders.
2.  I will be glad and rejoice in you; I will sing praise to your name, O Most High.
3.  My enemies turn back; they stumble and perish before you.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뭇랍벤에 맞춘 노래

1.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2.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3.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

시편 9편과 10편은 하나로 연결된 시로 9편은 찬송시 10편은 탄식시의 형태를 가집니다. 1-12절은 찬양으로 13-20절은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시편 9편은 '뭇랍벤(히브리어, Muth-labben)'이라는 곡조에 맞춘 노래인데 "아들의 죽음(The Death of the Son), 혹은 '벤'이란 악사의 죽음"을 뜻합니다. 연주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시편의 표제문에는 많은 전문 용어들이 나타나는데 곡조, 연주, 그리고 시의 양식과 관련된 용어들입니다(자료참조: 라이프성경사전).

1-3절 "오 주님,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찬양하며 주의 모든 놀라운 일들을 말하겠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가장 높으신 분,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겠습니다. 나의 원수들이 물러가고, 넘어지고 주님 앞에서 멸망합니다." 

하나님의 도움과 선하심, 그리고 여러 민족을 위한 주님의 큰 비전을 찬양하겠다는 개인적 의지와 결심을 담고 있습니다(동사 'will'을 사용). 어떤 학자는 여기에서 말하는 '아들'은 골리앗을 가리킨다고 하면서 다윗의 승리 이후 골리앗에 대한 승리를 기억하면이 이 시를 썼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고통 중에 있으면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의 원수들은 물러가고 넘어지고 멸망할 것을 믿고(사실을 말하는 현재형 동사 사용) 하나님이 그에게 긍극적으로 허락할 구원을 바라봅니다. 

-------------------------

4.  For you have upheld my right and my cause; you have sat on your throne, judging righteously.
5.  You have rebuked the nations and destroyed the wicked; you have blotted out their name for ever and ever.
6.  Endless ruin has overtaken the enemy, you have uprooted their cities; even the memory of them has perished.
7.  The LORD reigns forever; he has established his throne for judgment.
8.  He will judge the world in righteousness; he will govern the peoples with justice.

4.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5.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나이다
6.  원수가 끊어져 영원히 멸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
7.  여호와께서 영원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준비하셨도다
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

-------------------------

4-8절 "주께서 나의 의와 사건을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셔서 의롭게 심판하셨습니다. 주께서 여러 나라들을 꾸짖으시고 악인을 멸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습니다. 끝없는 파멸이 원수를 덮쳤고 주님께서 그들의 성읍을 뿌리 뽑으셔서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사라졌습니다. 여호와께서 영원히 다스리시며 심판하기 위하여 보좌를 견고히 하셨습니다. 주님은 세상을 정의로 심판하시며 공의롭게 민족들을 다스릴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자신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시고 심판하시는 재판장이라고 말합니다. 재판장으로 보좌에 앉으셔서 자신을 위해서는 변호하시고 정의로 심판하시며, 반면 이방 나라들과 악인은 꾸짖으시고 멸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셔서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시며 정직으로 세상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

9.  The LORD is a refuge for the oppressed, a stronghold in times of trouble.
10.  Those who know your name will trust in you, for you, LORD, have never forsaken those who seek you.
11.  Sing praises to the LORD, enthroned in Zion; proclaim among the nations what he has done.
12.  For he who avenges blood remembers; he does not ignore the cry of the afflicted.
13.  O LORD, see how my enemies persecute me! Have mercy and lift me up from the gates of death,
14.  that I may declare your praises in the gates of the Daughter of Zion and there rejoice in your salvation.

9.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1.  너희는 시온에 계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어다
12.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그들을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13.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
14.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

9-14절 "여호와는 억압받는 사람들의 피난처이며 어려움 중에 있을 때 요새이십니다.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믿을 것입니다. 주님은 주를 찾는 자를 버리는 일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시온의 보좌에 앉으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주님이 행하신 일을 나라들에게 선포할지어다. 피에 복수하시는 이가 기억하시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외침을 잊지 않으십니다. 오 여호와여 나의 적들이 나를 핍박하는 것을 보소서! 나를 불쌍히 보시고 사망의 문에서 나를 일으켜 주소서. 그러면 내가 시온 성문에서 주의 찬양을 선포하고 주의 구원을 기뻐할 것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시 9:10, 이미지 소스: https://www.facebook.com/air1radio)

시인은 하나님은 고난 중에 피할 수 있는 피난처요 요새이며 주를 믿고 찾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에 주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은 주를 믿을 것임을 노래합니다. 또한 주님의 이름과 그분의 행적을 만방에 알리라고 촉구합니다. 하나님은 피를 흘리게 하는 악인을 멸하시고 고통받는 자, 가난한 자의 외침에 귀 기울이시고 사망의 문에서 그들을 일으키십니다. 피박 속에서도 시인은 자신이 겪는 고통에서 자신을 구원할 것을 탄원하며 (주님이 자신을 구해주신다면) 자신은 주의 찬송을 선포하고 구원을 기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15.  The nations have fallen into the pit they have dug; their feet are caught in the net they have hidden.
16.  The LORD is known by his justice; the wicked are ensnared by the work of their hands. Higgaion. Selah
17.  The wicked return to the grave, all the nations that forget God.
18.  But the needy will not always be forgotten, nor the hope of the afflicted ever perish.
19.  Arise, O LORD, let not man triumph; let the nations be judged in your presence.
20.  Strike them with terror, O LORD; let the nations know they are but men. Selah

15.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16.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 (힉가욘, 셀라)
17.  악인들이 스올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이방 나라들이 그리하리로다
18.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당하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들이 영원히 실망하지 아니하리로다
19.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주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
20.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 (셀라)

-------------------------

15-20절 "여러 나라들은 자신이 판 구덩이에 빠졌습니다. 그들이 숨긴 그물에 자신의 발이 걸렸습니다. 여호와는 주의 정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인은 자기의 손으로 행한 일로 덫에 걸리게 됩니다. (힉가욘, 셀라) 악인들과 하나님을 잊은 모든 나라들은 무덤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은 항상 잊혀지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당하는 자들의 희망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사람들이 승리하도록 두지 마소서. 여러 나라들이 주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 여호와여 그들을 공포로 내리치사 여러 나라들이 자신이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셀라)"

시인의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 찬양과 공동체적 찬양 후에 시인의 시선은 악인으로 향합니다. 자신을 핍박하던 이방 나라들과 악인들은 제 손으로 자신이 빠질 웅덩이를 파고, 자신이 숨긴 그물에 자신의 발이 걸리고, 자신이 행한 일로 자신이 친 덫에 걸렸습니다. 결국 악인과 그들의 나라는 스올로 돌아갑니다. 한편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시인은 주님이 일어나셔서 악인에게 승리가 아닌 심판을 통해 그들을 공포로 내리치고 그들이 하잘 것 없는 인간에 불과함을 깨닫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