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Psalm) 13:1-6(주님의 부재와 나의 슬픔은 언제까지?)

고난 가운데에 있는 시인은 언제까지 주님의 침묵과 부재가 계속되며 언제까지 자신의 고통과 근심이 계속되는지 마음이 많이 흔들리면서 하나님의 '답변'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드립니다.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알게 되면 그의 원수가 승리의 환호를 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1.  Psalm 13 For the director of music. A psalm of David. How long, O LORD? Will you forget me forever? How long will you hide your face from me?
2.  How long must I wrestle with my thoughts and every day have sorrow in my heart? How long will my enemy triumph over me?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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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절 "음악감독을 위한 다윗의 노래. 여호와여! 언제까지 나를 잊으실 건가요? 나에게서 주님의 얼굴을 언제까지 숨기실 건가요? 언제까지 나의 번민과 싸워야 하는지요? 언제까지 매일 내 마음에 슬픔을 견뎌야 하는지요? 언제까지 내 원수가 나를 이길 건지요?"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시 13:1, 이미지 소스: https://kyrellnewell.com/)

시인은 '언제까지(How long)'으로 시작되는 연속되는 질문으로 노래를 시작합니다. 멀리 계신 것 같고 얼굴을 볼 수 없는 침묵의 하나님은 시인에게 부재(不在)로까지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 자신이라는 존재가 잊힌 것은 아닌지 시인의 마음은 번민과 슬픔에 휩싸입니다. 이는 마치 원수와의 긴 싸움에서 원수가 승리한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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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ook on me and answer, O LORD my God. Give light to my eyes, or I will sleep in death;
4.  my enemy will say, "I have overcome him," and my foes will rejoice when I fall.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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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절 "오 주님 나의 하나님, 나를 보시고 대답해 주소서. 내 눈을 밝혀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나는 죽음의 잠을 잘 것입니다. 나의 원수가 "내가 그를 이겼다!"라고 말하고 내가 쓰러질 때 내 적들이 기뻐할 것입니다." 

시인의 탄식은 호소로 바뀝니다. 침묵의 하나님께 답변을 요구하고 어두워진 눈을 밝혀주고 죽음의 잠을 자지 않도록 깨워달라고 탄원합니다. 자신의 어두워진 눈, 영안(靈眼)이 부족하여 하나님을 볼 수 없었던 것이지 하나님이 자신을 잊고 숨으셨기 때문이 아님을 시인은 극심한 고통으로 흔들리면서 스스로에게 확인시킵니다. 죽음의 잠에 들어가는 순간은 원수의 승리와 기쁨의 순간 또한 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즉각적인 '답변'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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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ut I trust in your unfailing love; my heart rejoices in your salvation.
6.  I will sing to the LORD, for he has been good to me.

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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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절 "그러나 나는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내 마음은 주님의 구원을 기뻐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니 주님께서 내게 선하셨기 때문입니다."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과 어두워진 눈을 돌아보면서 시인은 다시 시선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향합니다. 시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원수들이 알고 기뻐할 때 시인은 여호와의 선하심을 생각하며 주님의 구원을 기뻐하고 찬양의 노래를 드리기로 결심합니다. 찬양의 노래로 의로우신 하나님께 의지하며 다가갈 때 시인의 흔들리는 마음은 굳센 믿음과 죽음의 잠에서의 승리로 바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