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Isaiah) 28:14-29(밭가는 농부의 지혜)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망과 언약'하고 '스올과 계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온에 시험하고 귀하고 견고한 모퉁이돌 하나를 두신다고 하십니다. 밭 가는 농부와 같이 우리 각각의 목적과 쓰임새를 보시고 달리 대하시는 하나님의 교훈과 지혜를 선지자는 놀라움으로 찬양합니다.

 

14.  Therefore hear Yahweh’s word, you scoffers, that rule this people in Jerusalem:
15.  “Because you have said, ‘We have made a covenant with death, and with Sheol  are we in agreement. When the overflowing scourge passes through, it won’t come to us; for we have made lies our refuge, and we have hidden ourselves under falsehood.’”

시온의 기초 돌

14.  이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오만한 자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15.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은즉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지라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하리니 우리는 거짓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았고 허위 아래에 우리를 숨겼음이라 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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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절 "14.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이 백성을 다스리는 너희 조롱하기 좋아하는 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15.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계약을 맺었다. 밀려오는 재앙이 몰려와도 우리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거짓을 우리 피난처로 삼았고 속임수 아래 우리를 숨겼기 때문이다.' 하였다."

선지자는 예루살렘 백성에게 경고합니다. 그들은 사마리아가 함락되면 친앗시리아 동맹이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어리석게 생각하면서 '사망과의 언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앞 절에서 에브라임을 몰락시킨 비극을 설명했고, 14절부터는 화살이 비앙거리는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을 향합니다. 그들이 더 큰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악의 축인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었습니다. 재앙을 피하기 위해 재앙의 근원인 불구덩이로 뛰어든 셈입니다.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계약을 맺은 그들은 그 어떠한 재앙이 와도 안전하다고 어리석게 믿었습니다. 귀가 있으나 사악한 마음으로 들을 귀가 없어진 그들을 향해 이사야는 경고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해외 성경설명 사이트를 보니 '사망과의 언약'은 앗시리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이집트와 맺은 계약이라고 합니다. 안전을 빌미로 맺은 지도자들의 계약은 기반과 속임수를 피난처로 삼았습니다. 상대가 앗시리아인지 이집트인지 모르겠지만 악과의 동침은 같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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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herefore thus says the Lord Yahweh, “Behold, I lay in Zion for a foundation a stone, a tried stone, a precious cornerstone of a sure foundation. He who believes shall not act hastily.
17.  I will make justice the measuring line, and righteousness the plumb line. The hail will sweep away the refuge of lies, and the waters will overflow the hiding place.

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17.  나는 정의를 측량줄로 삼고 공의를 저울추로 삼으니 우박이 거짓의 피난처를 소탕하며 물이 그 숨는 곳에 넘칠 것인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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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돌 하나를 기초로 놓으니 이는 시험한 돌, 견고한 기초를 위한 귀한 모퉁이돌이다. 믿는 이는 성급히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17. 내가 정의를 줄자로 삼고, 의로움을 다림줄로 삼겠다. 우박이 거짓의 피난처를 휩쓸고 가고 물이 숨는 곳에 넘칠 것이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시온에 돌 하나를 기초로 놓으니 이는 시험한 돌, 견고한 기초를 위한 귀한 모퉁이돌이다. 믿는 이는 성급히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사 28:16)

그들의 잘못된 언약에 대하여 하나님은 '시온에 귀한 모퉁이돌을 놓겠다'라고 약속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시험한 돌, 견고한 모퉁이돌'은 예수님, 그리고 시온은 공동체 교회 또는 우리 각각의 지체입니다. 그분을 믿는 사람은 그를 '견고한 기초(a sure foundation)'로 생각하고 그를 거부하는 사람은 걸림돌이 됩니다. 16절의 '다급하게(hastily)'는 히브리어로 '수치스럽게 하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성급히 행동하지 않는다' 즉, '수치스럽게 행동하지 않는다'의 뜻입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거짓의 피난처'를 주님은 '정의와 의로움'을 측량의 줄자로 삼습니다. 거짓의 피난처를 잣대로 삼은 예루살렘은 어디에 숨던지 어디를 가던지 그들의 피난처는 앗시리아의 침공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세상적인 피난처는 적의 공격에서도 안전하지 않은데 그들은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숨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은 '밤에 도둑 같이 이를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어디에서 숨어도 멸망을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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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Your covenant with death shall be annulled, and your agreement with Sheol  shall not stand. When the overflowing scourge passes through, then you will be trampled down by it.
19.  As often as it passes through, it will seize you; for morning by morning it will pass through, by day and by night; and it will be nothing but terror to understand the message.”
20.  For the bed is too short to stretch out on, and the blanket is too narrow to wrap oneself in.

18.  너희가 사망과 더불어 세운 언약이 폐하며 스올과 더불어 맺은 맹약이 서지 못하여 넘치는 재앙이 밀려올 때에 너희가 그것에게 밟힘을 당할 것이라
19.  그것이 지나갈 때마다 너희를 잡을 것이니 아침마다 지나가며 주야로 지나가리니 소식을 깨닫는 것이 오직 두려움이라
20.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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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절 "18. 너희의 사망과의 언약이 깨어지고, 스올과의 계약이 서지 못한다. 넘치는 재앙이 몰려올 때, 너희는 그것에 밟힐 것이다. 19. 그것이 통과할 때마다 너희를 사로잡을 것이다. 아침마다, 낮과 밤에 지나갈 것이고, 그 말씀을 깨닫는 것이 오직 공포가 될 것이다. 20. 침대가 짧아서 몸을 펴지 못하고 이불이 작아서 몸을 덮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믿었던 사망과의 언약과 스올과의 계약은 파기되고, 어리석은 동맹으로 인하여 재앙이 물밀듯이 몰려와서 그들을 밤낮할 것 없이 덮칩니다. 그들에게는 공포가 몰려옵니다. '짧은 침대와 작은 이불'은 속담이라고 하는데 사마리아 성읍을 지키기 위한 외국과의 동맹이 부적절했음을 예루살렘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짧은 침대와 작은 이불은 무엇일까요? 주변을 보면 사방에 있지 않을까요? 좋아 보일 것 같아 산 침대와 이불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버리고 바닥에서 자는 것이 더 편할 것입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신발과 옷을 신고 입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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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For Yahweh will rise up as on Mount Perazim. He will be angry as in the valley of Gibeon; that he may do his work, his unusual work, and bring to pass his act, his extraordinary act.
22.  Now therefore don’t be scoffers, lest your bonds be made strong; for I have heard a decree of destruction from the Lord, Yahweh of Armies, on the whole earth.

21.  대저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와 같이 일어나시며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진노하사 자기의 일을 행하시리니 그의 일이 비상할 것이며 자기의 사역을 이루시리니 그의 사역이 기이할 것임이라
22.  그러므로 너희는 오만한 자가 되지 말라 너희 결박이 단단해질까 하노라 대저 온 땅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을 내가 만군의 주 여호와께로부터 들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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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절 "21.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와 같이 일어나실 것이다. 그는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진노하셔서 자기의 일, 그 예사치 않은 일을 하시고 그 사역, 놀라운 사역을 이루실 것이다. 22. 그러므로 조롱하는 자가 되지 말라. 너희 결박이 강해질까 한다. 내가 온 땅에 대한 주 만군의 여호와로부터 멸망의 결정을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브라심 산(하나님이 블레셋과 싸우는 다윗을 도왔던 '바알브라심')에서 블레셋을 무찌르고 기브온 골짜기에서 가나안을 무찌르셨듯이, 자신을 조롱하는 모든 자들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 놀라운 사역이 이루어집니다. 만일 그들의 교만과 조롱이 계속된다면 그들의 결박이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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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Give ear, and hear my voice! Listen, and hear my speech!
24.  Does he who plows to sow plow continually? Does he keep turning the soil and breaking the clods?
25.  When he has leveled its surface, doesn’t he plant the dill, and scatter the cumin seed, and put in the wheat in rows, the barley in the appointed place, and the spelt in its place?
26.  For his God instructs him in right judgment, and teaches him.
27.  For the dill are not threshed with a sharp instrument, neither is a cart wheel turned over the cumin; but the dill is beaten out with a stick, and the cumin with a rod.
28.  Bread flour must be ground; so he will not always be threshing it. Although he drives the wheel of his threshing cart over it, his horses don’t grind it.
29.  This also comes out from Yahweh of Armies, who is wonderful in counsel, and excellent in wisdom.

여호와의 모략과 지혜

23.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
24.  파종하려고 가는 자가 어찌 쉬지 않고 갈기만 하겠느냐 자기 땅을 개간하며 고르게만 하겠느냐
25.  지면을 이미 평평히 하였으면 소회향을 뿌리며 대회향을 뿌리며 소맥을 줄줄이 심으며 대맥을 정한 곳에 심으며 귀리를 그 가에 심지 아니하겠느냐
26.  이는 그의 하나님이 그에게 적당한 방법을 보이사 가르치셨음이며
27.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에는 수레 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떨며
28.  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 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29.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난 것이라 그의 경영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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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9절: "23.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어라! 듣고 내 말을 잘 들으라! 24. 밭을 가는 자가 계속해서 씨를 뿌리고 갈기만 하겠느냐? 계속해서 흙을 뒤집고 흙덩어리를 깨기만 하겠느냐? 25. 지면을 고르게 했으면, 소회향을 뿌리고 대회향 씨를 뿌리고, 밀을 줄줄이 심고, 대맥을 정한 자리에 심고 귀리를 그 자리에 심지 않겠느냐? 26. 이는 그의 하나님이 그에게 올바른 판단으로 지시하시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7.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않으며 대회향 위로 수레 바퀴를 굴리지 않는다. 대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떤다. 28. 곡식을 떨어서 빵을 만들지만 낟알이 바스러지도록 떨지는 않는다 (NIV: Grain must be ground to make bread; so one does not go on threshing it forever). 29. 이도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온 것이다. 주님의 교훈은 놀랍고 지혜는 뛰어나시다."

이사야는 밭을 가는 농부의 비유를 교훈으로 주며 귀먹어리 귀로 듣지 말고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라!'라 말합니다. 농부가 때와 할 일을 보고 다른 일을 하듯 하나님도 그 목적에 따라 조치를 취하십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목적이 수확을 망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의 사역 또한 당신의 백성을 멸망시키기 위함이 아닙니다.

농부는 밭만 갈고 흙을 뒤집고 땅을 고르기만 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씨를 뿌리고 정한 자리에 정한 씨를 뿌립니다. 땅이 준비되면 씨를 뿌리고, 씨가 자라서 밀이 되고, 밀이 빠아져서 빵이 됩니다. 소회향(drill)은 지중해 연안에서 야생하는 일년생풀로 약재와 조미료로 사용되고 대회향(cummin)은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향료로 사용됩니다. 빵이 되는 밀도 정한 자리에 그보다 덜 귀한 대맥과 귀리도 그 정해진 자리에 심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혜로 터득했다고 생각하는 이 상식은 하나님이 보이시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소회향은 너무 부드러워서 도리깨로 털지 않고 작은 작대기로 텁니다. 대회향은 수레 바퀴를 굴리지 않고 막대기로 텁니다. 곡식도 적절한 방식으로 수확합니다. 농부가 다른 종류의 곡식을 다른 방식으로 다루듯이 하나님도 우리 모두를 같이 다루지 않으십니다. 각각의 필요와 쓰임새를 살피시고 대하십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이러한 놀라운 교훈과 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