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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46:28-47:12(야곱과 요셉의 상봉과 정착)

by 미류맘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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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일행이 이집트의 고센 땅에 도착하고 요셉과 감격의 상봉을 합니다. 요셉이 바로에게 가족의 도착을 알리고, 가족들은 자신들이 '목자'임을 알리고 고센 땅에서 그들과 그들의 가축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바로에게 허락을 요청합니다.

 

28.  He sent Judah before him to Joseph, to show the way before him to Goshen, and they came into the land of Goshen.
29.  Joseph prepared his chariot, and went up to meet Israel, his father, in Goshen. He presented himself to him, and fell on his neck, and wept on his neck a good while.
30.  Israel said to Joseph, “Now let me die, since I have seen your face, that you are still alive.”

야곱 일행이 애굽에 이르다

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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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절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 받은 야곱은 실질적인 장자 유다를 먼저 보내어 요셉을 만나게 합니다. 그리고 야곱 일행이 고센 땅에 도착합니다. 요셉이 수레를 준비해서 아버지 이스라엘을 만나기 위해 고센으로 갑니다. 아버지를 보고 목을 껴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 요셉을 재회한 감격에 아버지는 '지금까지 살아서 네 얼굴을 보았으니,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들의 이러한 헤어짐과 만남이 다 하나님의 계획으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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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Joseph said to his brothers, and to his father’s house, “I will go up, and speak with Pharaoh, and will tell him, ‘My brothers, and my father’s house, who were in the land of Canaan, have come to me.
32.  These men are shepherds, for they have been keepers of livestock, and they have brought their flocks, and their herds, and all that they have.’
33.  It will happen, when Pharaoh summons you, and will say, ‘What is your occupation?’
34.  that you shall say, ‘Your servants have been keepers of livestock from our youth even until now, both we, and our fathers:’ that you may dwell in the land of Goshen; for every shepherd is an abomination to the Egyptians.”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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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절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말합니다. "이제 올라가서 바로에게 가나안 땅에 있던 나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이 나에게 왔다고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목자이고 가축을 기르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재산을 가지고 왔다고도 말하겠습니다." 그리고 바로가 가족들을 불러서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자이고 우리 조상들도 같은 일을 했습니다.'라고 대답하라고 당부합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목자를 꺼리기 때문에 그래야 고센 땅에서 정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나님도 약속했듯이, 이집트는 그들이 영원히 정착할 땅이 아니라 그들이 돌아갈 고향이 있기 때문에 고센 땅은 이집트의 종교와 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그들의 신앙과 신조를 지키면서 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도 그 땅까지 같이 가시고 돌아가는 길도 같이 하셨다고 약속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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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n Joseph went in and told Pharaoh, and said, “My father and my brothers, with their flocks, their herds, and all that they own, have come out of the land of Canaan; and behold, they are in the land of Goshen.”
2.  From among his brothers he took five men, and presented them to Pharaoh.
3.  Pharaoh said to his brothers, “What is your occupation?”
They said to Pharaoh, “Your servants are shepherds, both we, and our fathers.”
4.  They said to Pharaoh, “We have come to live as foreigners in the land, for there is no pasture for your servants’ flocks. For the famine is severe in the land of Canaan. Now therefore, please let your servants dwell in the land of Goshen.”

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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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4절 요셉이 가족들에게 바로의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할 것인가를 당부하고, 바로에게 가서 그들이 고센에 도착했다고 보고를 합니다. 그리고 자기 형들 중 다섯을 뽑아서 바로에게 소개합니다. 요셉의 예상대로 바로가 그들에게 직업을 묻자, 그들의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도 목자이고,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해서 짐승들이 풀을 뜯을 초지가 없다고 고센 땅에 살게 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위의 지도를 보니 고대의 고센 땅은 가나안에서 바닷길을 끼고 이집트로 가는 어귀에 있어서 이집트와 동화되지 않고도 살 수 있었던 지역 같습니다. 고센의 지역적 위치를 보니 그 지역을 식구들에게 추천한 요셉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목초지가 많아서 가축 키우기에 적합하고, 기근이 끝난 후 가나안으로 돌아가기도 상대적으로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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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haraoh spoke to Joseph, saying, “Your father and your brothers have come to you.
6.  The land of Egypt is before you. Make your father and your brothers dwell in the best of the land. Let them dwell in the land of Goshen. If you know any able men among them, then put them in charge of my livestock.”
7.  Joseph brought in Jacob, his father, and set him before Pharaoh, and Jacob blessed Pharaoh.

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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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절 바로는 요셉에게 '이집트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좋은 곳에 너희 아버지와 형들이 거주하도록 하고, 고센 땅에 살도록 하라'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와서 바로에게 인사를 시키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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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Pharaoh said to Jacob, “How many are the days of the years of your life?”
9.  Jacob said to Pharaoh, “The days of the years of my pilgrimage are one hundred thirty years. Few and evil have been the days of the years of my life, and they have not attained to the days of the years of the life of my fathers in the days of their pilgrimage.”
10.  Jacob blessed Pharaoh, and went out from the presence of Pharaoh.
11.  Joseph placed his father and his brothers, and gave them a possession in the land of Egypt, in the best of the land, in the land of Rameses, as Pharaoh had commanded.
12.  Joseph nourished his father, his brothers, and all of his father’s household, with bread, according to their families.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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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절 바로가 야곱의 나이를 묻자 이 세상에서 나그네 세월이 백삼십 년이라고, 조상들의 나그네 세월에 비하면 '짧지만 고통스러운(few and evil)'세월을 보냈다고 설명합니다. 야곱이 다시 바로를 축복하고 그 앞에서 물러났습니다. 요셉은 바로의 허락으로 자기 아버지와 형들을 이집트 땅에서 살게 하고, 이집트의 가장 좋은 땅 라암세스 지역을 그들의 소유지로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모든 아버지 집안에 식구의 수에 따라 먹을 것을 제공했습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고백한 대로 그가 산 인생은 그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이삭보다는 짧았지만 그 세월은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형 에서의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고 벧엘에서 환상 중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란에서 20여 년의 도피 생활 중 네 여인을 통해 13 자녀를 얻고,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가나안으로 귀향 중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다가 하나님의 축복을 얻어내고 '야곱'이 아닌 '이스라엘'로 개명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집트로 가는 중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을 뵙고 자손번성에 대한 약속을 받습니다. 그의 생애의 어떤 장면은 마치 코미디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하는 해프닝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정적으로도 그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딸 디나가 강간당하고 장자 르우벤이 자신의 첩과의 동침, 그 후 실질적인 장자였던 유다의 불행한 가정,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죽음, 두 아들 요셉과 베냐민을 둘러싼 아들들 간의 압력, 그의 147세의 일생 중에서 아마 편안했던 시기는 노후 130세에 요셉의 도움으로 이집트로 가서 약 17년 간 고센 땅에서 지낸 것이 다인 것 같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묻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축복과 같이 받은 '이스라엘'이란 이름보다 야곱이란 이름이 훨씬 그답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의 말대로 야곱의 '나그네의 세월'을 돌아보면서 나의 세월은 어떠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나의 벧엘은 어디였고, 하란은 어디였고, 얍복 강가는 어디였고, 브엘세바는 어디인가? 그리고 지금 나의 현 위치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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