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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사무엘하(2 Samuel) 13:1-22 - 암논 여동생 다말을 범하다

by 미류맘 2016.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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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다윗이 충신 밧세바의 아름다움에 빠져 죄를 범한 이후 12장 여호와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10. 그러니 그 칼이 네 집에서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네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10. Now, therefore, the sword will never depart from your house, because you despised me and took the wife of Uriah the Hittite to be your own.' 

 

13장에서 여호와가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경고한 메시지가 현실로 드러납니다. 1절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아름다운 이복누이 다말을 향한 다윗의 아들 암논은 상사병으로 병이 나게 됩니다.  

 

Jan Havicksz. Steen ca. 1626 – 1679, Amnon and Tamar

(이미지 소스: http://www.artbible.info/)

 

3절 요나답이라는 암논의 친구는 다윗의 형 아들로서 매우 교활한 사람이었습니다. 꼭 이럴 때 요나답이 나타나서 범죄의 욕망에 이글거리는 뜨거운 가슴에 불을 지핍니다. 위의 그림에서 요나답이 왼쪽 친구 같습니다. 누워있는 사람은 암논이고 침대 옆에 있는 여인은 다말이겠지요. 그 당시의 처녀인 공주들은 장식이 많은 저런 의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4절 요나답은 암논에게 '왕의 아들인 네가 날마다 수척해지는 이유'를 묻고 암논은 '여동생 다말을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5절 요나답은 '침대에 가서 아픈 척하라'고 하며 다윗까지 끌여들여 7절 다윗은 다말에게 '암논의 집으로 가서 먹을 것을 마련하라'고 이릅니다.

 

그러나 9절 암논은 빵을 먹지 않고 그대신 사람들을 모두 내보냅니다. 그리고 힘이 약한 다말에게 "동생아, 나와 함께 눕자"며 그녀를 겁탈합니다. 범하지 말아야 하는 근친상간의 범죄를 저지르게 되어 다윗가의 가장 큰 비극이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다말을 잘못을 지적하며 침착합니다.

 12.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오라버니, 이러지 마세요.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을 하면 안 됩니다. 제발 이런 악한 짓은 하지 마세요.

13. 내가 이 수치를 당하고서 어딜 다닐 수 있겠어요? 오라버니도 이스라엘에서 어리석은 사람 가운데 하나같이 될 거예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제발 왕께 말씀드리세요. 왕께서 나를 오라버니에게 주기를 거절치 않으실 거예요.”

 

12. "Don't, my brother!" she said to him. "Don't force me. Such a thing should not be done in Israel! Don't do this wicked thing. 

13. What about me? Where could I get rid of my disgrace? And what about you? You would be like one of the wicked fools in Israel. Please speak to the king; he will not keep me from being married to you."

 

다말은 이스라엘에서 이런 수치스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만류합니다. 그러나 암논은 거절합니다. 힘으로 제압해서 결국 다말을 욕보입니다.

 

"The Desolation of Tamar", by James Tissot (1836-1902)

 

15절 그리고 난 후 암논의 행동은 마치 미친 사람 같습니다. 다말을 사랑했던 만큼 미움도 더 커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말은 아직도 차분합니다.

16.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지금 오라버니가 내게 한 일보다 더 악한 일이에요.”

16. "No!" she said to him. "Sending me away would be a greater wrong than what you have already done to me."

 

그러나 암논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다말을 내쫓고 문을 걸어 닫았습니다. 옆의 그림이 19절 큰 소리고 울며 나가는 장면이네요.

 17. 자기 종을 불러 명령했습니다. “저 여자를 여기서 내쫓고 문을 닫아걸어라.”

18. 그러자 그 종은 다말을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그때 다말은 왕의 공주들이 입는 색동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19. 그러나 이제 다말은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자기가 입고 있던 색동옷을 찢어 버리고는 머리에 손을 얹고 큰 소리로 울며 떠나갔습니다.

 

17. He called his personal servant and said, "Get this woman out of here and bolt the door after her."  

18. So his servant put her out and bolted the door after her. She was wearing a richly ornamented robe, for this was the kind of garment the virgin daughters of the king wore.  

19. Tamar put ashes on her head and tore the ornamented robe she was wearing. She put her hand on her head and went away, weeping aloud as she went.   

 

그 사건 이후 다말은 오빠 압살롬 집에서 처량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12절 다윗 왕은 이 소식에 몹시 분노했고

22절 압살롬은 암논에게 앙심을 품었지만 암논에게 한마디도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다고 적혀있습니다.

 

압살롬의 앙심에 찬 침묵이 최고의 비극을 암시하는 더 무서워지는 대목입니다. 밧세바를 취한 다윗의 범죄는 결국 아들에게 이전되어 더 큰 비극을 예보하고 있습니다.

 

매일성경과 같이 공부하니 부패한 충동이 욕망을 낳고 죄를 잉태하는 것 같네요. 결국 죄는 사망을 낳겠지요. 모든 것이 다 나약한 인간의 원죄 때문이 아닐지요? 13장에서는 다말의 비극 전에 두 번이나 침착한 모습이 인상적이고 더 가슴 아픕니다.

 

왜 하나님은 정점에 달한 다윗이 산책할 때 범하지 말아야 했던 충신의 아내 아름다운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보게 했을까요?

그리고 또 범하면 안되는 아름다운 여동생 다말을 사모했던 다윗의 아들 암논에게 교활한 친구 요나답을 보냈을까요?

그리고 그런 다말과 요나답의 행동을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알게 했을까요?

 

어떤 상황에서도 시험과 판단은 다 주님께서 하시고 우리 인간은 그 시험에 걸려들면 안되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알면서도 못하는 것이 안하는 것이 자고나면 잊는 것이 우리 나약한 인간의 본연인 모양입니다.

 

이틀 전 3시간 자고 어제 한 숨도 못 잤습니다. 머리도 복잡하고 할 일도 많고 일 순서는 못 정하겠고...

오늘 다말의 슬픈 소식을 보니 저의 행복을 모르고 한숨만 지고 사는 것 같아 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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