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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고린도후서(2 Corinthians) 12:1-13(약함 vs. 강함)

by 미류맘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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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이어지는 자랑은 자신이 경험한 '환상과 계시'입니다. 그 계시나 너무도 커서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나님이 자신에게 '육체의 가시'를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가시와 자신의 약점 안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전해짐을 깨닫고 그 약점을 오히려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1.  It is doubtless not profitable for me to boast. For I will come to visions and revelations of the Lord.
2.  I know a man in Christ, fourteen years ago (whether in the body, I don’t know, or whether out of the body, I don’t know; God knows), such a one caught up into the third heaven.
3.  I know such a man (whether in the body, or outside of the body, I don’t know; God knows),
4.  how he was caught up into Paradise, and heard unspeakable words, which it is not lawful for a man to utter.
5.  On behalf of such a one I will boast, but on my own behalf I will not boast, except in my weaknesses.
6.  For if I would desire to boast, I will not be foolish; for I will speak the truth. But I refrain, so that no man may think more of me than that which he sees in me, or hears from me. 

주께서 보여 주신 환상과 계시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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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절 "1. 자랑하는 것이 나에게 이로울 것이 전혀 없지만, 주님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려고 합니다. 2.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은 아는데,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로 이끌려 올라간 사람입니다 (그가 몸 안에서인지 몸 밖에서인지 나는 모르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3. 나는 이런 사람을 아는데 (몸 안에서인지 몸 밖에서인지 나는 모르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올라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말을 들었습니다. 5. 이런 사람을 위해 내가 자랑할 것이나, 나를 위해서는 내 약점들 외에는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6. 내가 자랑하려고 해도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진실을 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내 안에서 보는 것이나 나에게서 듣는 것 이상으로 나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자제하겠습니다."

앞에서 거짓 사도들이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을 조롱하면서 바울은 그들과 비슷한 어조를 사용했지만, 그의 '자랑'은 주로 자신의 약점과 그가 받은 고난, 고통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 자신의 소위 '자랑'은 온통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교회 내의 거짓 사도들은 바울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업적, 기술, 영적 경험을 자랑했습니다. 그들의 세상적 목적을 알고 있었던 바울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소위 '전략적으로' 성도들이 속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 그들의 자랑의 경쟁에서 한 판 붙습니다. 

11장-12장은 사도권 변호에서 바울의 고난과 체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울도 자랑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로울 것이 없음을 알지만 성도들을 위해서 그 자랑대회에 스스로 참여하면서 자신이 받은 '환상과 계시'를 말합니다. 바울 시대에 영적 지도자들은 초자연적인 경험을 설명하면서 스스로를 홍보했다고 합니다. 바울이 체험한 환상과 계시는 그보다 더 인상적이고 강력한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바울은 '셋째 하늘(the third heaven)'에 끌려간 자신의 초자연적인 경험담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셋째 하늘이 무엇인가 찾아보니, 구약성경에서 가장 높은 천국으로 부르곤 하는데 하나님이 사시고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곳입니다. 해설가들에 의하면, 첫째 하늘은 지구 위의 하늘, 둘째 하늘은 태양.달.별의 영역, 즉 지금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는 근본이 겸손한 사람이라 자신의 경험담(고후 12:6-7)으로 거만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자신이 아는 한 사람에게 일어난 일로 소개합니다. 그는 육체적으로 그 세계에 갔는지 아니면 유체이탈 경험이었는지 하나님만 아신다고 두 번 강조합니다. 그의 초자연적인 경험은 이 글을 쓰기 14년 전, 즉 1차 선교여행 전 AD42-44년 경의 경험이었다고 해설가들은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소개하는 것처럼 바울은 그 곳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천국에서 본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부 해설가들은 바울이 개종할 때 하나님께 일인 훈련을 받았다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바울은 혹시라도 자신의 경험담을 누가 듣고 자신에 대해 과대평가 하는 것이 염려가 되어서 계속 조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경험을 한 그 아는 사람을 자랑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의 약점만을 자랑하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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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y reason of the exceeding greatness of the revelations, that I should not be exalted excessively, there was given to me a thorn in the flesh, a messenger of Satan to torment me, that I should not be exalted excessively.
8.  Concerning this thing, I begged the Lord three times that it might depart from me.
9.  He has said to me,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for 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Most gladly therefore I will rather glory in my weaknesses, that the power of Christ may rest on me.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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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절 "7. 내가 받은 지극히 큰 계시들로 인해서 너무 지나치게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내 몸에 사탄의 사자인 육체의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으로 나를 괴롭혀서 너무 교만해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8. 이것에 대해서 나는 주님에게 내게서 그것이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되게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에게 머물도록 더욱 기쁘게 내 약점들 안에서 영광을 올리려 합니다."   

하나님께 '지극히 큰 계시들'을 보여주신 하나님은 이렇게 경험한 바울의 지식으로 그가 너무 자만하고 교만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역을 해야 하는 바울이었기에 하나님은 그가 그리스도와 같이 겸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를 위해 하나님은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thorn in the flesh)'를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가시(thorn)'은 그리스어로 'skolop'인데 뾰족한 나무 조각으로 '말뚝(stake)'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울이 느끼는 가시의 존재는 한 날카로운 물체가 자신의 몸에 찔려 제거되지 않고 만성적 고통과 불편함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 '육체의 가시'를 바울은 '사탄의 사자(a messenger from Satan)'로 묘사합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후 12:9, 이미지 소스: https://open.life.church/)

그 가시가 누구에게 왔던 바울이 말하는 것은 그 병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그 끝임없는 고통으로 자신은 겸손하고 그리스도께 의지하도록 도움이 됩니다. 그 가시의 정체가 육체적 병이던, 정신적 질환이든 간에 그 가시는 평생 바울을 따라다닌 것 같습니다. 그 가시의 존재를 느끼고 바울은 그것이 자신의 몸에서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 주님께 간청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육체의 가시'가 무엇이던간에 (성경에도 명확히 설명되어 있지 않고), 우리는 심리적으로 우리에게 이러한 가시 하나, 둘 쯤은 지니고 산다고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눈에 가시'같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면 내 몸의 가시는 무엇이고 어디에 박혀 있을까요? 내 몸 안의 신체적이던 정신적 질환이던, 외부의 유혹이던, 사물이던 사람이던 - 내 안에서 빼내고 싶은 (고통을 주거나 불편한) 가시 같은 존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지 가지고 있습니다.

영문 버전 타이핑하면서 9절의 뜻을 알 듯 모를 듯 했는데 12장 공부를 하면서 알 것 같습니다. 바울은 그 정체모를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주님께 간청했지만 하나님의 답변은 분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배경 설명도 없이 'no'였습니다. 앞 구절에서도 그가 설명했지만, 그 병(또는 약함)의 목적은 겸손함을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가시로 인한 바울의 삶에서 '약함'이 그를 교만의 늪에 빠지지 않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이 고통을 견디는 데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바울에게 주시겠다고(영문 버전은 현재형으로 '이미 충분하다'의 뜻: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my power is made perfect in weakness').  영문 버전에서 '완전하게 되는(perfected)'는 그리스 원어로 'teleitai'인데, 그 뜻은 '완성, 성취(completion, accomplishment)'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 요 19:30)'라고 선언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어원이라고 합니다. 이 뜻으로 풀어서 번역하면 '너의 약함 안에서 내 능력이 완성된다/이룬다' 이겠지요. 하나님의 답변에 바울은 자신의 약점 안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 수 있도록 영광을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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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erefore I take pleasure in weaknesses, in injuries, in necessities, in persecutions, in distresses, for Christ’s sake. For when I am weak, then am I strong.
11.  I have become foolish in boasting. You compelled me, for I ought to have been commended by you, for in nothing was I inferior to the very best apostles, though I am nothing.
12.  Truly the signs of an apostle were worked among you in all perseverance, in signs and wonders and mighty works.
13.  For what is there in which you were made inferior to the rest of the assemblies, unless it is that I myself was not a burden to you? Forgive me this wrong.

고린도 교회의 일을 염려하다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11.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 나는 너희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내가 아무 것도 아니나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
12.  사도의 표가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13.  내 자신이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한 일밖에 다른 교회보다 부족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 너희는 나의 이 공평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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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절 "10. 그래서 나는 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과 고통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때에,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11. 내가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억지로 그렇게 만들었으니, 여러분이 나를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 어떠한 점에서도 저 가장 대단한 사도들에 비해 전혀 뒤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12. 나는 여러분 가운데서 모든 것을 참음과 표적과 기적의 행적들을 행한 것이 진정으로 사도의 표징들입니다. 13. 나 자신이 여러분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는 것 외에, 다른 교회들보다 여러분을 부족하게 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러한 나의 잘못을 용서하십시오."

앞에서 바울은 '육체의 가시'의 존재와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약함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완전하게 됨'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함, 모욕, 궁핍, 박해, 고통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기뻐함'을 고백합니다. 자신이 약할 때 강해짐을 깨달았기 빼문입니다. 또한 고린도 교회에게 요구합니다. 자신의 약함으로 어리석게 된 자신을 칭찬해 달라고.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님을 겸허히 인정하면서 소위 세상의 존경을 받는 '대단한 사도들'에 자신이 전혀 뒤질 것이 없음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도로서 한 일은 오래 참음, 표적, 기적의 행적들을 행한 일이었다고 주장합니다. 더불어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 한 일은 (1) 자신이 경제적으로 그들의 부담이 되지 않았다는 점과 (2) 자신이 세운 다른 교회들에 비해서 부족하게 한 점이 없다는 점을 말하면서, 비꼬면서 그런 것이 잘못이라면 용서를 구한다고 말합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서 '약함과 강함(또는 약점과 강점)', 그리고 '육체의 가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두 개의 단어들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내 육체의 가시로 인해 나는 겸손해지고, 약해지고. 또 나의 약함을 인정함으로 내 안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나는 더욱 강해진다. 

바울이 겪었던 수많은 고초, 고통, 괴로움들. 하나님을 믿는다고 우리의 육체적, 또는 정신적 가시가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오리려 그런 것들을 통해 더 강하게 단련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육체의 가시를 인정하고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나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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