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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s)54:1-7(환난 중 다윗의 기도)

by 미류맘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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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서 쫓기는 환란 중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향해 구원을 간청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는 포악한 자들에게 악으로 갚아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그리고 믿고 감사드릴 것을 서원합니다.

 

For the Chief Musician. On stringed instruments. A contemplation by David, when the Ziphites came and said to Saul, “Isn’t David hiding himself among us?”

1.  Save me, God, by your name. Vindicate me in your might.
2.  Hear my prayer, God. Listen to the words of my mouth.
3.  For strangers have risen up against me. Violent men have sought after my soul. They haven’t set God before them. Selah.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십 사람이 사울에게 이르러 말하기를 다윗이 우리가 있는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던 때에

1.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2.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3.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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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 "1. 하나님, 주님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여 주소서. 2.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3. 낯선 사람들이 나를 치려고 일어났습니다. 포악한 자들이 내 영혼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 앞에 하나님을 세우지 않은 자들입니다. (셀라)"

이 시편의 제목을 보면 배경이 "십 사람이 사울에게 거서 '다윗이 우리가 있는 곳에 숨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을 때"입니다. 구약시대를 보면 사울과 다윗의 질긴 악연을 볼 수 있습니다. 외모가 수려했던 사울은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 초대왕으로 기름부음 받고,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하려다가 아들이자 다윗의 친구였던 요나단은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자살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고 평생을 다윗을 향한 시기와 열등감으로 살았던 사울, 반면 그를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던 다윗. 그 둘과 요나단의 이야기를 여러번 공부한 기억이 있는데 하나 찾았습니다 (제가 썼던 글도 찾지 못하는 우매함~). 다윗의 시, 시편 18편입니다.

 

시편(Psalm) 18:1-15(하나님은 나의 바위, 구원자)

시인은 죽음의 공포 속에 있을 때 주님을 자신의 반석, 요새, 구원자, 방패, 구원의 뿔, 산성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요청합니다. 주님은 그의 외침을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4miryu.tistory.com

끝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은 사울은 전쟁에서 자살하고 하나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십니다. 늘 감정적이었고 신경질적이었던 사울, 반면 차분하고 담대했던 다윗. 그런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사울을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이 시의 배경은 사울의 위협으로 다윗이 십 광야 수풀에 있을 때입니다. 친구이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삼상 23:26-29).

그 때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다윗이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않았느냐?'라고 묻습니다. 실제로 십 사람들이 다윗을 배반한 적은 두 번 있습니다(삼상 23장, 26장). 두 번 다 다윗은 사울에게서 도망쳤으나 이 시의 배경은 삼상 23:26-29의 배경과 맞는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었던 다윗도 인간의 죄악에서는 별 수 없었는데 흠이 없는 인간이 이 세상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3절 위급한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과 힘(your name and might)을 구하고,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그 이유는 낯선 자, 포악한 자(strangers, violent men -사울과 그의 군대)들이 자신을 치려고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윗을 거부한 그들은 하나님 또한 거부했다는 말일까요? 질투의 왕 사울의 다윗을 향한 차분한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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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ehold, God is my helper. The Lord is the one who sustains my soul.
5.  He will repay the evil to my enemies. Destroy them in your truth.
6.  With a free will offering, I will sacrifice to you. I will give thanks to your name, Yahweh, for it is good.
7.  For he has delivered me out of all trouble. My eye has seen triumph over my enemies.

4.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5.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6.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7.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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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절 "4.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며, 주님은 내 영혼을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5. 주께서 내 원수들에게 악으로 갚으실 것이다. 주의 신실로 그들을 멸망시켜 주십시오. 6. 내가 주님께 감사의 제물을 드리겠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할 것이니 주님은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7. 주님은 모든 어려움에서 나를 구원하셨으며, 내 눈이 내 원수들을 이긴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시 54:4)

쫓기는 상황 중에 다윗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합니다. '나를 돕는 분(my helper)', '내 영혼을 지켜 주시는 분(the one who sustains my soul)'이라 부르며 원수들에게 악으로 갚으실 것을 간청합니다. 그 응답으로 제물을 드리고 감사를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많은 환난에서 자신을 구원하신 주님에게 감사드리고 실제로 자신이 원수를 이긴 것을 직접 눈으로 보았음을 고백합니다. 돌멩이 하나로 무찌른 골리앗이 그 한 예이겠지요.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호소, 간청, 구원에 대한 믿음, 그리고 감사로 이어지는 다윗의 절제된 기도입니다. 우리도 어려움 중에서 다윗처럼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며, 주님은 내 영혼을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고백하고 하나님께 간청을 올려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종이었던 다윗도 인간으로 보면 한 죄인이었습니다. 죄를 짓고 회개하고, 전쟁에서 쫓기고 구원을 호소하였고, 그리고 하나님은 그 때마다 응답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다윗의 고통과 승리를 기원하는 절박한 기도에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넘어질 때마다 하나님을 붙잡아야 하는 우리는 홀로는 스스로의 영혼을 잡을 수 없는 미약한 존재일 따름입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붙잡고 간청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임을 고백합니다. 홀로는 일어설 수 없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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