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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s)55:1-23(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by 미류맘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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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악인으로 인해 고통 중에 있고, 성읍은 온갖 죄악의 구렁텅이가 되어 있습니다. 그를 더욱 괴롭게 하는 것은 그의 악인들이 한때 동료였던 자들로 그를 배신한 그의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의인을 보호하실 주님을 의지하고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라고 초대합니다.

 

For the Chief Musician. On stringed instruments. A contemplation by David.

1.  Listen to my prayer, God. Don’t hide yourself from my supplication.
2.  Attend to me, and answer me. I am restless in my complaint, and moan,
3.  Because of the voice of the enemy, Because of the oppression of the wicked. For they bring suffering on me. In anger they hold a grudge against me.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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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절 "1. 하나님,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나의 간구에서 숨지 마소서. 2. 내 소리를 들으시고 대답해 주소서. 내가 근심 중에 편치 않아 탄식하고 있습니다.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박 때문입니다. 그들이 나에게 고통을 주고, 분노하여 나에게 원한을 풀고 있습니다."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라는 이 시편의 배경은 다윗에 대한 반란이나 권력 대결이 설명되어 있고 다윗이 악인으로 지목하는 대상은 슬프게도 다윗을 배신한 한 때 믿었던 동료들로 보입니다. 성읍은 반란으로 위험하고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이 시편의 배경이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해외의 한 성경 전문가는 말합니다. "대부분의 해설자들은 이 시편을 압살롬의 반역(삼하 15-18장)과 그와 함께 모반한 아히도벨이라는 다윗이 믿었던 동료에게 맞춘다. 이 시편의 일부는 압살롬의 반란에 맞는 것 같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 다윗이 압살롬이 죽기를 바라지도 않았는데(시 55:15) 지옥에 가길 바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 시편과 관련된 사건들은 다윗의 생애의 성스러운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인은 고통 중에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간구합니다. 시인의 원수의 존재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박에서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그는 부르짖으면서 이 시편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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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y heart is severely pained within me. The terrors of death have fallen on me.
5.  Fearfulness and trembling have come on me. Horror has overwhelmed me.
6.  I said, “Oh that I had wings like a dove! Then I would fly away, and be at rest.
7.  Behold, then I would wander far off. I would lodge in the wilderness.” Selah.
8.  “I would hurry to a shelter from the stormy wind and storm.”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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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절 "4. 내 마음이 내 안에서 매우 고통스럽고, 죽음의 공포가 나를 덮쳤습니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나에게 이르렀고, 공포가 나를 엄습하였습니다. 6. 내가 말했습니다. '나에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쉴 수 있으련만.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를 수 있을 터인데." 셀라. 8. 폭풍과 광풍을 피해서 은신처로 달아날 수 있을 터인데."

계속해서 다윗은 고통과 싸우는 자신의 마음을 설명합니다. '두려움, 떨림, 공포, 폭풍, 광풍'에서 벋어나기를 소원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시인은 '나에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고 싶다' 자신의 심정을 토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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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nfuse them, Lord, and confound their language, for I have seen violence and strife in the city.
10.  Day and night they prowl around on its walls. Malice and abuse are also within her.
11.  Destructive forces are within her. Threats and lies don’t depart from her streets.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10.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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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절 "9. 주여, 그들을 혼란스럽게 하시고 그들의 말을 혼잡하게 해 주십시오. 내가 성읍에서 폭력과 싸움을 보았습니다. 10. 그들이 밤낮으로 성벽 위를 돌아다닙니다. 그 성읍 안에는 죄악과 학대가 있습니다. 11. 파괴가 그 안에 있고, 위협과 거짓이 그 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시인의 시선을 성읍으로 향합니다. 성읍은 온갖 폭력(violence), 싸움(strife), 죄악(malice), 학대(abuse), 파괴적인 힘(destructive forces), 위협(threats), 거짓(lies)으로 가득합니다. 공포에 떠는 다윗이 하나님께 그들을 멸망시켜 주실 것을 그들과 대적해 주실 것을 간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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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For it was not an enemy who insulted me, then I could have endured it. Neither was it he who hated me who raised himself up against me, then I would have hidden myself from him.
13.  But it was you, a man like me, my companion, and my familiar friend.
14.  We took sweet fellowship together. We walked in God’s house with company.

1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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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절 "12. 나를 모욕하는 자가 원수였다면 나는 견딜 수 있었을 것인데. 나에 대하여 자신을 높이는 자가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내가 그에게서 피했을 것이다. 13. 그러나 그는 바로 너였다. 나와 같은 사람, 내 동료, 나의 가까운 친구였다. 14. 우리가 같이  우정을 나누며 어울려 하나님의 집에서 걷곤 했다."

그러한 공포의 한 가운데에서 시인을 더욱 괴롭게 하는 것은 본래 원수가 아니었던 바로 '너(you)', 나의 동료, 나의 친구가 그에게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우정을 나누며 하나님의 집을 걸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친구의 배반을 가슴 아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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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Let death come suddenly on them. Let them go down alive into Sheol. For wickedness is among them, in their dwelling.
16.  As for me, I will call on God. Yahweh will save me.
17.  Evening, morning, and at noon, I will cry out in distress. He will hear my voice.
18.  He has redeemed my soul in peace from the battle that was against me, although there are many who oppose me.
19.  God, who is enthroned forever, will hear, and answer them. Selah. They never change, who don’t fear God.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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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절 "1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내려 산 채로 스올로 내려가게 하였으면. 죄악이 그들 가운데, 그들 거처 안에 있기 때문이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이다. 17. 저녁에 아침에 낮에 내가 탄식하며 부르짖을 것이니 주께서 내 소리를 들으실 것이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가 많더라도 나를 대적하는 전투에서 주께서 내 영혼을 구원하여 평안하게 하셨다. 19. 영원히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다. 셀라.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때 동료였던 원수들을 향해 다윗은 하나님께 복수를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사망이 그들에게 내려 산 채로 스올로 내려가게 해 달라'라고 간구합니다. 죄악이 그들 가운데에 있고,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기도의 정당함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적의 공격에서 불구하고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과거의 전투에서도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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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He raises his hands against his friends. He has violated his covenant.
21.  His mouth was smooth as butter, but his heart was war. His words were softer than oil, yet they were drawn swords.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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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절 "20. 자신의 손을 들어 자신의 친구를 치고, 그는 자신의 언약을 깨뜨렸다. 21. 그의 입은 버터처럼 부드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다. 그의 말은 기름보다 부드러우나 뽑아 든 칼이다."

그의 시선은 다시 한 때 자신의 친구였던 자신을 배신한 원수들을 향합니다.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다른 그들을 향하여 시인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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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ast your burden on Yahweh, and he will sustain you. He will never allow the righteous to be moved.
23.  But you, God, will bring them down into the pit of destruction. Bloodthirsty and deceitful men shall not live out half their days, but I will trust in you.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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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절 "22. 너희의 짐을 여호와께 던져라. 그가 너를 붙들어 줄 것이다. 주님은 의로운 사람을 요동하도록 두시지 않으신다. 23. 하나님, 주님은 그들을 멸망의 구덩이로 내려가게 하실 것입니다. 피를 흘리게 하고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겠습니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시 55:22)

그리고 시인은 다시 하나님께 향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말하면서 동시에 우리를 향해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말합니다. 주님은 의로운 사람이 요동하도록 두시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피와 속임 안에 있는 그들을 하나님은 용서하지 않으실 것을, '멸망의 구덩이'로 내려가게 하실 것을 시인은 믿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어제 밤에 본문을 정리하다가 눈을 감았는데 잠이 오지 않네요. 본문도 길고 눈이 가물거려서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충분히 일을 해서 피곤했는데... 근심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새벽 2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직 많이 피곤한데... 오늘 말씀을 정하면서 위의 이미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평안히 물결에 몸을 의지하고 'Let it be!'라고 말하는 것 같은 무심한 돌멩이들.

우리가 근심이 많은 이유는 우리가 짊어진 세상의 '짐(burden)' 때문이 아닐까요?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짐, 부담'. 그것을 '던져버리라(cast your burden)' 시인은 우리를 향해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짐을 던지고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을 해 주시는 조건은 우리가 '의인'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의인은 흔들지 않으시고 악인은 흔드시는 구원과 멸망의 두 자루의 칼을 잡으신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의인으로 살면서 물결이 오든 파도가 오든 세상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주님께 의지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시고, 의인이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않으실 것'을 우리는 믿기 때문입니다. 모든 고민을, 모든 짐을 주님께 맡기고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니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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