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s)57:1-11(내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니...)

by 미류맘 2021. 3. 6.
728x90

시인은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는 다급한 상황에서 주의 날개 아래에서 그 재앙들이 지나가기를 피할 것을 믿음으로 다짐합니다.  그리고 사자들 가운데 불구덩이에 있지만, 그 구덩이에 결국 빠진 것은 원수들임을 믿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For the Chief Musician. To the tune of “Do Not Destroy.” A poem by David, when he fled from Saul, in the cave.

1  Be merciful to me, God, be merciful to me, for my soul takes refuge in you. Yes, in the shadow of your wings, I will take refuge, until disaster has passed.
2.  I cry out to God Most High, to God who accomplishes my requests for me.
3.  He will send from heaven, and save me, he rebukes the one who is pursuing me. Selah. God will send out his loving kindness and his truth.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

1-3절 "1.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내 영혼이 주 안에서 은신처를 찾습니다. 재앙이 지나갈 때까지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겠습니다. 2.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나를 위하여 내 간구를 이루시는 하나님께 내가 부르짖습니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쫓는 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셀라) 하나님이 그의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을 보내실 것입니다."

이 시편의 제목은 '다윗의 믹담 시(miktam)' 즉 속죄의 송가(Psalm of expiation)로 다윗이 지은 여섯 편의 시(시편 16, 56-60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곡은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입니다. 알다스헷(Altaschith)의 뜻은 '멸하지 마소서(Do Not Destroy)'입니다. 

이 시편 또한 배경을 흥미롭습니다. 알려졌듯이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는 두 번 있었는데 이 시의 배경이 그 중 하나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을 때'가 이 시의 배경입니다. 'Do Not Destroy' 어원에 대해 한 성경학자는 아래의 구절들을 인용합니다.  

하나님께서 패역한 백성을 벌하시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Don't destroy it)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와 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사 65:8)
다윗이 또 사울을 살려 주다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Don't destroy him!')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삼상 26:9)

이 'Destroy not'의 문구가 들어간 시편은 57-59편과 75편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는 '악인을 멸하고 의인을 보호하겠다는 명확한 선언'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당시 하길라 산에 숨은 다윗을 찾으러 십 광야로 간 사울. 이를 알게 된 다윗은 정탐꾼을 보내 사울이 진을 친 곳을 알아냅니다. 진영 가운데 누워 있었던 사울을 부하 아비새가 찌르려 하자 다윗은 '죽이지 말라(Do Not Destroy!)' 명령합니다. 주님이 기름 부은 자를 인간이 칠 수 없고 하나님이 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동굴은 아둘람(Adullam)이나(삼상 22:1) 엔게디(En Gedi)의 동굴(삼상 24:1)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어제 링크한 시편 34편의 다윗 생애의 시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사울을 피해 굴로 도망간 다윗은 다급한 재앙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재앙 앞에서 그는 주님께 자비를 구하고 주의 날개 그늘을 그의 은신처로 삼겠다고 고백합니다. 사울을 '피해' 굴로 도망간 다윗은 하나님을 찾아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피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선과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서 원수를 심판하실 것을 믿고 간구합니다.

----------------

4.  My soul is among lions. I lie among those who are set on fire, even the sons of men, whose teeth are spears and arrows, and their tongue a sharp sword.
5.  Be exalted, God, above the heavens! Let your glory be above all the earth!
6.  They have prepared a net for my steps. My soul is bowed down. They dig a pit before me. They fall into the middle of it themselves. Selah.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

4-6절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 있으며, 내가 불 가운데에 있는 자들 가운데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고,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입니다. 5. 하나님, 하늘 위로 높임 받으시고, 주님의 영광을 온 땅 위에 펼치십시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했으니, 내 영혼이 내려갑니다. 그들이 내 앞에 구덩이를 팠으나, 오히려 그들 자신이 그 가운데 빠졌습니다. (셀라)"

시인은 자신이 처한 위험한 상황을 '사자들 가운데' 있고, 원수의 이는 '창과 화살'이고 혀는 '칼'이라고 말합니다. 무기를 들고 있는 원수들을 이와 혀를 드러내고 있는 사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한 상황 아래에서 시인은 하나님만을 찾습니다. 원수는 그 앞에 구덩이를 팠으나 오히려 그들 자신이 그 안에 빠지는 역설적인 상황 - 자신이 던진 부메랑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결론은 시인은 믿고 있습니다. 

적을 피해 동굴 안에서 적이 판 구덩이 빠진 극한 상황에서 시인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직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질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

7.  My heart is steadfast, God, my heart is steadfast. I will sing, yes, I will sing praises.
8.  Wake up, my glory! Wake up, lute and harp! I will wake up the dawn.
9.  I will give thanks to you, Lord, among the peoples. I will sing praises to you among the nations.
10.  For your great loving kindness reaches to the heavens, and your truth to the skies.
11.  Be exalted, God, above the heavens. Let your glory be over all the earth.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

7-11절 "7. 하나님, 내 마음이 정해졌습니다. 내 마음이 정해졌으니, 내가 노래하고 찬양할 것입니다. 8. 내 영광아, 깨어나라! 비파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울 것이다. 9. 주님, 내가 백성들 중에서 주께 감사드리고 나라들 중에서 주께 찬송 드릴 것입니다. 10. 주의 한결같은 사랑이 하늘에 이르고, 주의 진리가 하늘까지 닫기 때문입니다. 11. 하나님, 하늘 위로 높임 받으시고, 주의 영광을 온 땅 위에 펼치십시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시 57:7)

다윗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두 번 강조) 노래하고 찬양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새벽을 깨워 주께 감사드리고 찬송드릴 것을 다짐합니다. 아직 현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동굴, 진퇴양난의 구덩이 안에 갇혀 있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시인의 믿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불안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을까요? 불안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모든 것을 주님에 맡기고 희망만을 바라보는 시인처럼 노래하고 찬양할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절실하지 않을까요?

또 일주일이 지납니다. 더 좋아질 것도 더 나빠질 것도 없는 고인 물과 같은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고인 물에도 언제인가는 빛으로 가득할 것을 믿으면서,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해야 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고인 물에 희망을 주셔서...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