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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누가복음(Luke)18:15-30(부유와 나눔의 갈림길에서)

by 미류맘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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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십자가의 기로 묵묵히 가시는 예수님, 그 앞에 등장하는 어린아이들. 그들을 막지 말라 하십니다. 그들과 같아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모든 계명을 지킨 부자도 자신의 것을 나눔에 동참하지 못하고 슬픈 길을 떠납니다. 

 

15.  They were also bringing their babies to him, that he might touch them. But when the disciples saw it, they rebuked them.
16.  Jesus summoned them, saying, “Allow the little children to come to me, and don’t hinder them, for God’s Kingdom belongs to such as these.
17.  Most certainly, I tell you, whoever doesn’t receive God’s Kingdom like a little child, he will in no way enter into it.”

어린아이들을 금하지 말라

15.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16.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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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절 "15.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시도록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를 본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다. 16. 예수께서 아이들을 불러 말씀하셨다. '어린아이들이 내게로 오게 하고 그들을 막지 마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아들의 것이다. 17.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를 한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거기에 들어가지 못한다."

예수께서 사마리아인과 세리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조건과 두 명의 교만과 겸손의 아이콘으로 가르침을 주신 후입니다. 겸손의 또 다른 상징인 어린아이들이 예수의 앞에 보입니다. 고난의 십자가 길을 가시는 길 그들을 만난 예수님은 그들을 막는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막지 말라고 하나님 나라는 이런 겸손한 아이들의 것이다'라고

시 힘 없고 능력 없어 사회적 약자로 보았던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이정을 막는 것을 본 제자들은 그들이 예수께 다가오는 것을 꾸짖었습니다.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이 않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들은 어떨까요? 순진하고, 나약하고, 힘이 없고, 축복을 받을 필요도 못 느끼고, 원치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축복을 주십니다. 그들의 순수함, 무능력함에 빠져서 예수님은 그들을 불러 축복하십니다.

오래 전 아이를 낳기 전 어린아이들을 보며 연기를 하는 이중인격자란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런 아이를 딸로 선물을 받으니 그 안에 있는 어른이 읽을 수 없는 생각, 순수, 겸손을 보면서 '정말 이 아이는 하나님이 보내신 인간의 탈을 쓴 천사다'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심지어 멍멍이까지도). 어떻게 하면 아이처럼 순수해져서 하늘나라에 갈 수 있을까요? 언제부터 우리는 세상의 때가 묻어 순수는 교만이 되고, 무능력은 세력이 될까요? 며칠 전 복잡한 머리로 정신이 없어 음료수 한 잔 들고 아무 생각 없이 아이 방에 가서 아이가 뭐 하고 있는가 보는데 고1 딸아이가 저를 보더나 '엄마가 해맑게 웃고 있다!'라고 좋아하더라고요. 그런 반응이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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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A certain ruler asked him, saying, “Good Teacher, what shall I do to inherit eternal life?”
19.  Jesus asked him, “Why do you call me good? No one is good, except one—God.
20.  You know the commandments: ‘Don’t commit adultery,’ ‘Don’t murder,’ ‘Don’t steal,’ ‘Don’t give false testimony,’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21.  He said, “I have observed all these things from my youth up.”

부자 관리

18.  ○어떤 관리가 물어 이르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20.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1.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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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절 "18. 어떤 관리가 예수께 물었다. '선한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19.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왜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나님 외에는 선한 분이 없다. 20. 너는 계명을 알고 있다. '간음하지 마라, 살인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 증언하지 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21. 그가 말했다. '내가 어려서부터 이 모든 것을 지켰습니다."

다음은 한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예수께 '선한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당시 랍비들을 대상으로 불렀던) 영생을 얻고 싶었던 그는 방법을 묻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이라 말하시면서 그가 지켜야 하는 계명을 알려줍니다. 영생을 바라던 그 부자는 어려서부터 그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말합니다.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무엇이 부족했을까요, 부족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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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When Jesus heard these things, he said to him, “You still lack one thing. Sell all that you have, and distribute it to the poor.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Come, follow me.”
23.  But when he heard these things, he became very sad, for he was very rich.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3.  그 사람이 큰 부자이므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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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절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에게 말했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라. 그러면 하늘에 네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23. 그러나 그는 큰 부자였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했다."

그 부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다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말씀하십니다. 부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으나 자신의 부화와 명예를 위해 지킨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부화로 재물을 쌓고 나누지 않고, 자신의 명예로 목을 세우고 있습니다. '나는 내 의무,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다 (나는 하늘나라로 갈 수 있는 보증수표이다)'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그러면서도 이 부자는 안 쪽 마음 구석이 편치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을 예수님이 주십니다. '네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러면 보화가 있을 것이다. 그 후에 나를 따르라.' 땅의 보화와 명예는 쌓을 수 있지만 하늘나라에는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잠시 이방인으로 이 땅에서 살면서 사용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이 부자를 향한 예수님의 질책은 부자 뿐아니라 우리를 향한 꾸짖음이십니다. 땅의 재화를 팔고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 부자는 우리는 땅의 재물을 우선시하고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차선시하고 있었습니다. '땅의 재물을 가지고 하늘의 보화를 얻을 수 없다'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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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Jesus, seeing that he became very sad, said, “How hard it is for those who have riches to enter into God’s Kingdom!
25.  For it is easier for a camel to enter in through a needle’s eye, than for a rich man to enter into God’s Kingdom.”
26.  Those who heard it said, “Then who can be saved?”
27.  But he said, “The things which are impossible with men are possible with God.”

24.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27.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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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절 "24. 예수께서 그 부자가 심히 슬픈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재물이 있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26. 이 말씀을 들은 자들이 말했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2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눅 18:27, 이미지 소스: https://dailyverses.net/)

오늘의 구절 이미지를 찾다가 낙타 이미지보다 현실적으로 보이는 '바늘 구멍에 실 넣기'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하나님께는 가능하다.' 불가능의 가능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땅의 보화를 포기할 수 없은 부자는 심히 슬퍼하며 떠납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십니다. '재물을 가진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 보더 어렵다.' 성경해설가는 일부 부자도 구원을 받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 경우에 자신의 재산을 우선시하지 않고 하나님을 우선시하였다고. 예수님은 지상의 재물을 우선시하면 하늘의 보화를 얻을 수 없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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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Peter said, “Look, we have left everything, and followed you.”
29.  He said to them, “Most certainly I tell you, there is no one who has left house, or wife, or brothers, or parents, or children, for God’s Kingdom’s sake,
30.  who will not receive many times more in this time, and in the world to come, eternal life.”

28.  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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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절 "18. 베드로가 말했다. '보소서.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습니다.'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서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

이를 보고 베드로는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으니 어떠한 보상이 그들에게 있겠냐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지상의 재물 가족 모든 것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 현세에서 여러 배 보상을 받고 내세에서는 영생을 받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재산도 포기하고, 가족도 포기하라 하십니다. 지상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을 버리라고 하시는데, 하나님 나라를 가족보다 더 우선시하라는 말씀이지요. 하나님 나라를 잃고 가족과 재산을 잃으면 아무 소용어 없다. 그런 사람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더 어렵다. 

가족은 우리의 살아가는 희망인데 가족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니 저도 부자처럼 마음이 무겁고 슬퍼집니다. 예수님 말씀은 가족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 말씀이고, 그것을 지키면 가족도 살 수 있는 음식도 주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집니다(제 해석인지?). 하나님 말씀을 지켰더니 가족의 행복도, 먹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음식도 주어졌다. 그렇게 말이지요. 예수님 말씀을 들을 때과 들은 후 이해가 늘 바뀌는 것 같습니다. 

늘 욕심부리지 않는데 있는 것, 먹을 것은 부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밥그릇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과외 고집하지 않고 인강 등으로 투정 부리지 않고 컴퓨터 코더로서의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고1 딸 미류를 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한 구석으로 들기는 하지만 인생은 작은 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참 기쁘기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어려운 문과 이과 책 낡은 한 보따리를 들고 집으로 오면서 행복해 하는 딸의 모습에서 '인생은 그래도 살 만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산책은 오전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맡기고 새벽 산책을 다갔더니 아이가 준비물도 못 챙기고 밥도 못 먹고 학교로 뛰러갔네요... 언제 철이 들지... 오늘은 챙기고 나갔다가 오늘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도 먹고 입을 것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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