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열 명의 종에게 열 므나를 공평하게 분배하고 장사를 시키고 왕이 되어 돌아온 한 귀인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종인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주인을 기다려야 하는지 가르치십니다.
11. As they heard these things, he went on and told a parable, because he was near Jerusalem, and they supposed that God’s Kingdom would be revealed immediately.
12. He said therefore, “A certain nobleman went into a far country to receive for himself a kingdom, and to return.
13. He called ten servants of his, and gave them ten mina coins, and told them, ‘Conduct business until I come.’
14. But his citizens hated him, and sent an envoy after him, saying, ‘We don’t want this man to reign over us.’
은 열 므나 비유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
11-14절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 예수께서 한 비유를 계속하셨다. 이는 예수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무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2.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서 돌아오려고 먼 나라로 갔다. 13. 그는 열 명의 종을 불러 열 므나를 주면서 말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를 하여라.' 14. 그러나 그의 백성은 그를 미워하여 그의 뒤로 사절을 보내서 말했다.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를 통치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제자들과 무리가 '키 작은 삭개오'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예수님은 은 열 므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진실한 왕이신 예수가 죽음과 부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실 때,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영광 중에 바로 임할 것으로 추측했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가 메시아와 이스라엘의 정치적 구세주로 보여줄 것을 제자와 사람들은 기대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비유를 말씀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영광 중에 임하기 전에 왕이신 예수님이 떠나서 돌아오실 것을 경고하시고, 예수님의 부재 중에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떤 귀인(A certain nobleman)'은 예수님, '열 명의 종(ten servants)'는 제자 또는 우리, '열 므나(ten mina coins)'는 각자에게 예수님이 주신 재물입니다. 당시 한 므나는 일꾼의 3달 월급과 같았다고 합니다.
귀인이 열 명의 종들에게 한 므나씩 공평하고 주면서 명령한 내용은 '내가 돌아올 때까지 받은 한 므나로 장사를 하여라!'이었습니다. 그 말씀 안에는 '내가 준 재물로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하여 세상에 유익을 구하라!'라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통치하였던 그의 백성(아마도 주인의 므나를 받지 못한)은 엄한 주인이 두려워 주인의 통치를 원치 않아서 밀사를 뒤따라 보내어 일방적으로 '주인의 통치를 원치 않는다'는 통지를 합니다.
----------------
15. “When he had come back again, having received the kingdom, he commanded these servants, to whom he had given the money, to be called to him, that he might know what they had gained by conducting business.
16. The first came before him, saying, ‘Lord, your mina has made ten more minas.’
17. “He said to him, ‘Well done, you good servant! Because you were found faithful with very little, you shall have authority over ten cities.’
18. “The second came, saying, ‘Your mina, Lord, has made five minas.’
19. “So he said to him, ‘And you are to be over five cities.’
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
15-19절 "15. 그 귀인이 왕위를 받아 돌아와서 자신이 돈을 주고 명령한 종들을 불러서 그들이 장사를 하여 무엇을 얻었는지 알고자 하였다. 16. 첫째 종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만들었습니다.' 17. 주인이 그에게 말했다. '잘했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너에게 열 마을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 18. 둘째 종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습니다.' 19. 주인이 그에게 말했다. '너는 다섯 마을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왕이 되어 돌아온 귀인은 종들을 불러 장사를 어떻게 하고 무엇을 벌었는지 확인합니다. 한 므나로 열 므나와 다섯 므나를 만든 종들에게 불린 재산만큼의 권한을 허락합니다. 예수님이 은혜로 주신 한 므나를 간직하거나 없애지 않고 더 큰 은혜로 키운 자들에게 그만큼의 권세를 주십니다.
----------------
20. Another came, saying, ‘Lord, behold, your mina, which I kept laid away in a handkerchief,
21. for I feared you, because you are an exacting man. You take up that which you didn’t lay down, and reap that which you didn’t sow.’
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
20-21절 "20. 또 다른 종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의 한 므나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수건이 싸서 보관하였습니다. 21. 주인님이 엄하신 분이라 내가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주인님은 맡기지 않은 것을 취하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십니다."
주인에게서 받은 한 므나를 보관해서 주인에게 왕이 되어 돌아온 후 돌려준 다른 종. 그는 주인이 두려워 수건에 싸서 보관하고 '잘했다!' 칭찬을 받을 것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똑같이 받았지만 나누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는 사람들의 아이콘입니다. 그의 답변은 겉으로 보아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맡기지 않은 것을 취하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주인이기 때문에 두려워서 한 므나의 은혜를 잘 보관하였다는 악한 종.
----------------
22. “He said to him, ‘Out of your own mouth will I judge you, you wicked servant! You knew that I am an exacting man, taking up that which I didn’t lay down, and reaping that which I didn’t sow.
23. Then why didn’t you deposit my money in the bank, and at my coming, I might have earned interest on it?’
24. He said to those who stood by, ‘Take the mina away from him, and give it to him who has the ten minas.’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
22-24절 "22. 주인이 종에게 말했다. '악한 종아, 네 입에서 나오는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맡기지 않은 것을 취하고, 내가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임을 아느냐? 23. 그런데 왜 내 돈을 은행에 맡기어 내가 돌아왔을 때 거기에 이자를 벌었을 것이 아니냐?' 24.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에게서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칭찬을 받을 것을 기대한 종을 주인은 심판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심판한 우리의 말로 예수님은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주인은 한 므나를 수건에 싸서 보관하지 않고 은행에라도 맡겼다면 이자라도 벌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를 얻은 사람에게 주라 명령합니다.
----------------
25. “They said to him, ‘Lord, he has ten minas!’
26. ‘For I tell you that to everyone who has, will more be given; but from him who doesn’t have, even that which he has will be taken away from him.
27. But bring those enemies of mine who didn’t want me to reign over them here, and kill them before me.’”
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
25-27절 "25. 그들이 주인에게 말했다. '주인님, 그에게는 열 므나가 있습니다!' 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있는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 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자기들을 통치하기를 원치 않은 나의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와서 내 앞에서 그들을 죽여라'"
사람들은 이는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열 므나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똑같이 받은 한 므나로 열 므나, 다섯 므나, 그리고 주인에게 받은 재물 한 므나로 어떠한 노력도 선행도 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한 각자 다른 종들. 그리고 왕이 되어 돌아와 주인은 그 종들을 만납니다. 한 므나를 간직하고 칭찬을 기대했던 종이 바로 내가 아닐까 반성합니다.
주인이신 예수님은 한 므나를 간직한 사람들을 '나의 원수(those enemies of mine)'이라고 부르며 끌어다가 죽이라 명령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왕 됨을 원하지 않은 사악한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극적이고 강력한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의 왕되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사활을 건 결정임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열 므나의 비유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줍니다. 공평하게 모두에게 분배하신 재물을 어떻게 관리했는가? 받은 재물을 그대로 보관해서 예수님 앞으로 나온 사람, 그리고 다섯 배 열 배로 불려서 나온 사람들의 비유를 통해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예수님의 왕되심을 인정하는가, 부인하는가?
어제 열 므나의 비유를 누워서 핸드폰으로 읽으면서 지난 10년간 제가 받은 한 므나로 제가 한 일들이 그림같이 흘러감을 보았습니다. 한 기관에 이력서를 준비하면서 받은 한 므나를 보관도 못하고 또 헛되이 쓰고 또 헛되이 쓰고, 지금 빈 손으로 서 있는 초라한 한 가장을 적나라하게 보았습니다. 빈 손이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본전을 은행에라도 맡겼으면 이자라도 붙었을 터인데, 받은 한 므나로 이일 저일 벌이다가 몸은 지치고, 나눌 재물은 커녕 스스로를 버틸 재물도 없는 저를 보고 죄송하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어제 삭개오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대인관계와 발표과제에 많이 불안해하는 저희 미류를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간구를 들어주셨는지 어제 밤 오늘 발표 연습에 한참인 아이의 목소리가 반가워 아이방으로 들어가서 칭찬을 했습니다. 똘망똘망한 목소리로 발표문을 연습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늦은 나이에 얻은 딸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니 풀어야 할 일이 태산입니다. 늘 미안하고 고마운 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엄마하고 같이 새벽 2시에 깨었는데, 다행이 지금 다시 자고 있습니다.
저의 딸이 요즘 자신의 재산 관리에 부지런을 떱니다. '자신 이름의 통장 용돈을 어떻게 하면 이자라도 불릴까?' 알아보는 딸을 보고 부끄러워할 말을 잃은 초라한 엄마 가장. 이력서를 정리하면서 이력서가 아닌 반성문이 되는 것 같아 어제 이력서 정리를 중단하였습니다. 밤에 눈만 잠시 감고 새벽에 일어나서 예수님의 말씀을 정리합니다. 회개하고, 넘어지고, 다시 반복하는 나의 인생. 언제나 내가 받은 므나를 주변에 베풀 날이 올까요?
'엄마의 성경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Luke)20:1-18(포도원 주인과 소작인의 비유) (0) | 2021.03.20 |
---|---|
누가복음(Luke)19:28-48('겸손의 왕'의 입성) (0) | 2021.03.20 |
누가복음(Luke)19:1-10(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0) | 2021.03.17 |
누가복음(Luke)18:31-45(고통과 치유의 역사) (0) | 2021.03.17 |
누가복음(Luke)18:15-30(부유와 나눔의 갈림길에서) (0) | 2021.03.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