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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누가복음(Luke)19:28-48('겸손의 왕'의 입성)

by 미류맘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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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가 아닌 보잘 것 없는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 그러나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은 이미 입성하신 평화의 왕을 알아볼 수 없고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림으로 '돌 하나 남지 않을 그날'을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성전을 정결하게 하십니다.

 

28.  Having said these things, he went on ahead, going up to Jerusalem.
29.  When he came near to Bethsphage and Bethany, at the mountain that is called Olivet, he sent two of his disciples,
30.  saying, “Go your way into the village on the other side, in which, as you enter, you will find a colt tied, whereon no man ever yet sat. Untie it, and bring it.
31.  If anyone asks you, ‘Why are you untying it?’ say to him: ‘The Lord needs it.’”
32.  Those who were sent went away, and found things just as he had told them.
33.  As they were untying the colt, its owners said to them, “Why are you untying the colt?”
34.  They said, “The Lord needs it.”
35.  They brought it to Jesus. They threw their cloaks on the colt, and set Jesus on them.
36.  As he went, they spread their cloaks on the road.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다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  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1.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34.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  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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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6절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셨다. 29. 감람원이라고 불리는 산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 제자 중 둘을 보내시고 말씀하셨다. 30.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 한 마리를 볼 것이니, 그것을 풀어 끌고 오라. 31. 만일 누군가 너희에게 '왜 나귀를 푸느냐?' 묻거든 '주님이 필요하시다.' 대답하라. 32. 보냄을 받은 제자들이 가서 예수가 말씀하신 대로인 것을 알았다. 33. 그들이 나귀새끼를 풀 때, 주인들이 '왜 나귀새끼를 푸느냐?'라고 물었다. 34. 제자들이 '주님께서 필요하십니다.' 대답했다. 35. 그들은 나귀를 예수님께 끌고 와서, 자신의 겉옷을 나귀새끼 위에 걸치고 예수를 그 위에 태웠다. 36. 예수께서 가실 때에 그들이 자신의 겉옷을 길에 펼쳤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무엇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지 잘 알고, 왕국을 받기 전에 십자가의 고통을 견뎌야 함을 잘 아시고 예루살렘을 행해 앞서 가십니다. 십자가형을 당하시기 이 특별한 마지막 주를 예수님은 준비하십니다. 제자들을 시켜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새끼를 데려오게 하십니다. 마치 이 날을 위해 준비된 동물 같습니다. 예수님은 당당하게 승리한 장군처럼 백마를 타지 않고 평화의 왕자로서 겸손하게 이 보잘 것 없는 망아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이 모든 일은 이미 계획되었고 계획된 바를 그저 따르시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왕을 보내기 위해 자신의 겉옷을 나귀에 걸치고 예수를 그 위에 태우고 길에도 옷을 펼칩니다.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 나귀 새깨를 타고 오신다'(요 12:13-15). 겸손한 왕을 보내는 겸손하고 차분한 무리의 태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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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As he was now getting near, at the descent of the Mount of Olives, the whole multitude of the disciples began to rejoice and praise God with a loud voice for all the mighty works which they had seen,
38.  saying, “Blessed is the King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Peace in heaven, and glory in the highest!”
39.  Some of the Pharisees from the multitude said to him, “Teacher, rebuke your disciples!”
40.  He answered them, “I tell you that if these were silent, the stones would cry out.”

37.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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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0절 "37. 예수께서 올리브 산 비탈길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제자의 모든 무리가 기뻐하며, 자신들이 본 모든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38. '복되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에게 말했다. '선생님, 제자들을 꾸짖으십시오!' 4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만일 이 사람들이 조용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제자와 무리는 큰 소리로 기뻐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을 외치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리의 반응을 보고 바리새인들은 불편함을 느꼈을까요? 예수에게 그들을 책망하라고 합니다. 요한복음은 기록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요 12:19)" 무리가 큰 소리로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를 찬양하는 것을 중단시키고자 했던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이 조용하면 돌들이라도 소리지를 것이라고 그들의 찬양을 받아들이십니다. 돌들까지도 찬양할 예수님을 우리는 어떻게 찬양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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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When he came near, he saw the city and wept over it,
42.  saying, “If you, even you, had known today the things which belong to your peace! But now, they are hidden from your eyes.
43.  For the days will come on you, when your enemies will throw up a barricade against you, surround you, hem you in on every side,
44.  and will dash you and your children within you to the ground. They will not leave in you one stone on another, because you didn’t know the time of your visitation.”

41.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42.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43.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44.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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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4절 "4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시자, 성을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 42. 그리고 말씀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에 속한 것을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그것들은 너희 눈에서 숨겨져 있구나. 32. 그 날들이 너희에게 이를 것이다. 그 때 네 원수들이 너를 행해 토성을 쌓고 너를 에워싸고 사방으로 포위할 것이다. 44. 그리고 너와 네 안에 있는 네 자식들을 땅으로 메어칠 것이다.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기지 않을 것이다. 이는 주님이 찾아오신 때는 네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자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십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는 자신의 운명이 아니라 그 도시의 운명 때문에 우셨습니다. 당시 백성들은 소위 그들의 지도자들을 따랐고 지도자들을 (바리새인, 서기관, 대제사장) 예수를 배척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예수를 메시아로 알았더라면 이런 재앙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날은 그들의 눈에 숨겨져 있다고 슬퍼하십니다.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이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에도 그 말씀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눅 18:34).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눅 19:41, 이미지 소스: https://steppesoffaith.medium.com/

사용할 검색하다가 찾은 이미지에는 "왜 예수님은 예루살렘 입성 중에 우셨을까?"라는 제목입니다. 자신의 고난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입성을 '못 보고 못 듣는' 우리 때문에, 그리고 그로 인해 올 '그날' 때문에 우신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도 왕 되는 날 우셨는데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으로 인해 울고 있을까요? 우리는 오늘 무엇 때문에 울고 있을까요? 

'평화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수도이며 예수의 수난이 일어난 곳입니다. 나귀새끼를 타고 당당히 입성한 예루살렘은 예수 수난의 시작이며 죽음을 통한 새로운 승리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은 그날이 우리에게 올 것임을 예언하십니다. 그날도 지금도 정치적 메시아에 대한 열망이 존재하고 있고, 평화의 도시가 예루살렘이든 우리가 살고 있는 이름 모를 마을이든 그 평화의 도시는 우리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지 못합니다. 이는 큰 슬픔,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적, 정치적 지도자를 기다리는 우리의 도시는 지금 어떠한 상태일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시듯 우리의 정치적 메시아의 '평화의 도시' 입성에 대한 열망이 오늘의 시대에도 완전한 파멸을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요?  44절 예수님은 '그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땅으로 메어칠 그날, 돌 하나도 남지 않을 그날 - 운명적인 그날이 오는 이유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라 말씀하십니다. 쉬운성경과 새번역에는 '하나님이 찾아온 때'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같은 뜻이겠으나 저는 '주님이 찾아오신 때'로 번역합니다. 

'겸손의 왕'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망아지를 타고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으나, 이를 알지 못하고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렸을 백성들. 그들은 눈뜬 장님, 귀가 있으나 듣지 못했습니다. 겸손의 왕 예수님이 이미 입성한 것(주님이 이미 찾아오신 것)을 알지 못한 그들(우리)에게 운명의 그날은 온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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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He entered into the temple, and began to drive out those who bought and sold in it,
46.  saying to them, “It is written, ‘My house is a house of prayer,’  but you have made it a ‘den of robbers’!”
47.  He was teaching daily in the temple, but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the leading men among the people sought to destroy him.
48.  They couldn’t find what they might do, for all the people hung on to every word that he said.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

45.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46.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48.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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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8절 "45.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그 안에서 사고 파는 자들을 내쫓기 시작하셨다. 46.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그런데 너희는 그것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셨으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없애버리려고 꾀하고 있었다. 48. 모든 백성이 예수님이 하시는 모든 말씀을 기울여 듣기 때문에 어찌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전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십니다. 당시 상인들은 제사장들과 협력하여 예루살렘으로 가는 방문객들에게 비싼 값으로 희생제물과 돈을 사도록 강요하였다고 합니다. 소위 유대 지도자들과 단합한 장사꾼들, 예수님은 기도하는 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든 그들을 내쫓으십니다. 유대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꾀하였으나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에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지금도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가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셨던 고난의 길에 각종 관광용품으로 고객을 모으는 많은 장사꾼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관광상품이 된 듯한 것을 보고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몇 구절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의미를 찾고자, 오늘 말씀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우리를 위해, 예루살렘을 위해 우신 예수님, 우리는 오늘 무엇 때문에 울고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흘릴 눈물이 남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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