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명을 받은 모세는 미디안을 떠나 이집트로 돌아가기 위해 장인의 허락을 받습니다. 그리고 떠날 준비가 된 모세에게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일어날 사건들을 설명하십니다. 모세의 아들 할례의 문제로 위기가 있었고, 드디어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 앞으로 나아갑니다.
18. Moses went and returned to Jethro his father-in-law, and said to him, “Please let me go and return to my brothers who are in Egypt, and see whether they are still alive.” Jethro said to Moses, “Go in peace.”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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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절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말했다 '이집트에 있는 제 형제들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드로가 모세에게 말했다. '평안히 가라.'"
앞에서 모세의 갖은 변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쥐어주고 이적을 행할 것을 명령합니다. 소명을 받은 모세는 명령에 복종하고, 40년 나그네로 살았던 미디안을 떠나 이집트로 갑니다.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간 그는 이집트로 가는 것을 허락해 달라 요청하고 이드로는 '평안히 가라' 말하며 그를 보내줍니다.
길을 떠나면서 모세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있었을까요? 이집트 군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하나님이 모세의 손을 통해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승리의 노래, 바위의 물,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 기도로 이긴 전투, 그리고 금송아지를 볼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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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Yahweh said to Moses in Midian, “Go, return into Egypt; for all the men who sought your life are dead.”
20. Moses took his wife and his sons, and set them on a donkey, and he returned to the land of Egypt. Moses took God’s rod in his hand.
21. Yahweh said to Moses, “When you go back into Egypt, see that you do before Pharaoh all the wonders which I have put in your hand, but I will harden his heart and he will not let the people go.
22. You shall tell Pharaoh, ‘Yahweh says, Israel is my son, my firstborn,
23. and I have said to you, “Let my son go, that he may serve me”; and you have refused to let him go. Behold, I will kill your son, your firstborn.’”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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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절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모두 죽었다."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 땅으로 돌아갔다. 모세는 그의 손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았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돌아가면 내가 네 손에 준 모든 이적을 바로 앞에서 행하라. 그러나 나는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바로는 백성을 떠나게 하지 않을 것이다. 22. 너는 바로에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맏아들이다. 23. 내가 너에게 "내 아들을 보내어 나를 섬길 수 있도록 하라" 말했지만, 너는 그를 보내기를 거부했다. 보라, 내가 너의 아들, 너의 맏아들을 죽일 것이다.'" "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집트에서 전개될 사건들을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다 죽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집트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21절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완강하게(I will harden his heart)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바로가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hardended his heart: 출 8:15)', 때로는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his heart became hard: 출 7:13)'로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였을까요? 한 성경학자는 하나님과 바로 둘 다였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굳힐 때마다, 하나님은 바로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셨다. 바로가 결코 `나는 선하고 옳은 일을 하고 싶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고 싶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그렇지 않다. 내가 이스라엘을 향한 너의 마음을 굳히겠다.' 하나님이 굳어지자, 바로의 마음이 바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바로를 그의 죄에 넘겨주셨다 (롬 1:18-32).
즉, 하나님은 사람을 악으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자비를 베풀지 않음으로 사람의 마음을 굳히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악에 대해서는 악으로 대응하십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계획 이전에 이미 악으로 무장되어 있었고 그런 바로를 돌이키지 않으시고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나오실 계획을 세우십니다. 하나님의 맏아들인 이스라엘을 바로가 떠나게 하지 않을 것을 미리 알고 계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바로의 맏아들을 죽일 계획을 모세에게 설명합니다.
모세는 아내 십보라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이집트 땅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손에 준 이적을 모두 행하라' 명령하시고, 모세의 손에는 '하나님의 지팡이' 하나가 들려있습니다. 모세와 하나님의 지팡이 앞에 어떤 광경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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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On the way at a lodging place, Yahweh met Moses and wanted to kill him.
25. Then Zipporah took a flint, and cut off the foreskin of her son, and cast it at his feet; and she said, “Surely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to me.”
26. So he let him alone. Then she said, “You are a bridegroom of blood,” because of the circumcision.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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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절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모세를 만나서 그를 죽이려 하셨다. 25. 그때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와서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모세의 발에 갖다 대고 말했다. '당신은 진정으로 내게 피 남편입니다.' 26. 그러자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아주셨다. 그때 십보라가 '당신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할례 때문이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불가사이한 부분이었습니다. 모세가 길을 가다가 하나님이 그를 만나 죽이려 하십니다. 왜일까요? 못 하겠다는 모세에게 어머어마한 프로젝트를 이끌 지도자로 임명을 하시고 죽이려 하시다니요? 한 성경학자의 설명을 읽었습니다 (자료: enduringworld.com).
"모세가 아들에게 할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강력하게 맞서는 것 같다. 하나님은 모세가 이집트에 돌아가기 직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성취하기 시작하라고 요구하신다. 아내 십보라가 할례에 반대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었고 야만적인 관습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책임을 지우셨는지 모르지만(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도 옳은 일을 하지 않은 것을), 모세를 무력화시켜서 십보라가 할례를 행하도록 하셨다."
할례에 대한 자료을 찾아보니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40년의 방황을 끝내고 가나안에 진입한 후에 할례를 실시했다고(돌칼로) 합니다. 그 장소는 기부앗 하라로트(Gibeath Haaroloth, the hill of the foreskins: 포피의 산, 할례 산)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조상인 레위(야곱의 아들)는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강간당한 누이 디나를 위해 복수하는 장면이 창세기 34장에 나옵니다. 이를 안 아버지 야곱은 강간법의 식솔 중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대답하고, 할례를 받고 제 삼일에 아직 그들이 아파할 때 두 형제는 그들을 몰살시켜 누이의 원한을 갚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모세는 그러한 레위의 후손이었고 자신의 아들에게 할례를 실시하지 않았고, 그런 하나님은 모세를 죽이려고 하십니다. 그러한 극적인 상황에서, 십보라가 모세 대신 돌칼을 들고 아들의 할례를 실시합니다. '피 남편(a bridegroom of blood)'라고 고백하며 그녀는 절규하는 것 같습니다. 십보라도 모세의 가족도 다 모세와 같은 하나님의 길을 가면서 흠이 없도록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 아닐까요?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니 24-26절이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할례란 야만적인 행위로 보이는데 구약에 살았던 모세에게는 'must'였던 의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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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Yahweh said to Aaron, “Go into the wilderness to meet Moses.” He went, and met him on God’s mountain, and kissed him.
28. Moses told Aaron all Yahweh’s words with which he had sent him, and all the signs with which he had instructed him.
29. Moses and Aaron went and gathered together all the elders of the children of Israel.
30. Aaron spoke all the words which Yahweh had spoken to Moses, and did the signs in the sight of the people. 31The people believed, and when they heard that Yahweh had visited the children of Israel, and that he had seen their affliction, then they bowed their heads and worshiped.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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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1절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만나라.' 아론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입을 맞추었다. 28. 모세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시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지시하신 모든 이적들에 대한 것을 아론에게 말했다.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들을 모으고 30.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백성 앞에서 이적들을 행하였다. 31. 백성이 그들을 믿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아오셨고, 그들의 고난을 보셨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머리를 숙여 경배하였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모세는 이제 이스라엘을 인도할 지도자로서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약속하신 대로(출 4;14) 아론에게 모세의 입이 되기 위해 길을 떠나라고 명령하십니다. 자신이 말이 능숙하지 못하다는 모세의 변명에 하나님은 그의 형제 아론을 대변인으로 임명하셨지만 결국 나약한 아론은 모세에게 더 큰 걱정과 고통이 됩니다. 그는 모세가 율법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랐을 때 백성의 요구에 부응하여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백성을 방탕으로 이끕니다. 흠이 없을 것 같은 모세도 아론도 결국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게 됩니다.
모세는 아론을 만나서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하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든 장로들을 모으고, 말씀을 전하고 이적을 행합니다. 얼마 전에 모세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던 백성은 하나님의 예언대로 모세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출 3:18).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들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다음 장에서는 모세와 아론이 바로왕을 만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어떤 대화와 협상(?)이 이루어질까요? 누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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