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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잠언(Proverbs)20:1-15(주님의 선물, 눈귀입)

by 미류맘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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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한 경고, 지도자의 분노와 은총, 다툼과 공정,  온전한 삶과 축복, 행실과 정직, 눈과 귀 그리고 가장 귀한 보물 입, 흥정과 이기심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특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눈과 귀와 입은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1.  Wine is a mocker, and beer is a brawler. Whoever is led astray by them is not wise.
1.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1. 포도주는 마시면 조롱하게 되고 독주는 마시면 다툼이 일어난다. 술에 의해 길을 잃는 자는 지혜가 없다."

'포도주(wine)'은 조롱하는 자, '독주(beer, strong drink, intoxicating drink, alcohol)'는 다투는 자이다. 술로 길을 잃는 자는 지혜가 없는 자입니다. 앞의 포도주는 다 같은 wine으로 뒤의 독주는 한글로 '맥주, 독주, 알코올 음료, 알코올'로 번역됩니다. 'intoxicate'는 '취하게 하다, 마비시키다'라는 뜻입니다. 우리 인간은 간혹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어 마비의 마술에 의지하는 것 같습니다. 솔로몬은 술을 조롱하는 자, 싸움꾼으로으로 비유합니다. 이렇게 술이 행동의 주체자이면 인간은 수동형으로 '조롱받는 자, 싸움에 걸리는 자'입니다. 인류 삶은 술의 조롱과 다툼에 의해 현재까지 지배당하고 있습니다.

어린왕자 중에 왕자는 술꾼이 사는 별을 방문합니다. 술에 지배당하고 있는 술꾼에게 '왜 술을 마시냐?' 물으니 '술 마시는 것이 창피해서 잊으려고 마신다.' 대답합니다. 우리는 즐거워도 술을 마시고 흥청거리고, 괴로워도 현실을 잊으려고 술을 마십니다. 솔로몬은 말합니다. '술에 의해 길을 잃는 자는 지혜가 없다.' 즉 '술 마심 = 지혜 없음'이라는 설명입니다. 지혜는 술에 의해 길을 잃지 않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대신 지혜의 인도를 받으면 술 권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술과 멀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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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terror of a king is like the roaring of a lion. He who provokes him to anger forfeits his own life.
2.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Proverbs 20:2, NIV: "A king's wrath strikes terror like the roar of a lion; those who anger him forfeit their lives."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과 같이 공포에 떨게 하고, 그를 화나게 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잃게 된다.)
Proverbs 20:2, NASB: "The terror of a king is like the roaring of a lion; One who provokes him to anger forfeits his own life." (왕의 공포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다. 그를 노하게 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생명을 잃는다.)

"2. 왕에 대한 두려움은 사자의 부르짖음과도 같으니, 그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생명을 잃게 된다."

앞의 절(19:12)을 상기시키는 구절입니다. "왕의 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지만, 그의 은총은 풀 위의 이슬과도 같다."

왕에 대한 '두려움(fear)'은 사자의 부르짖음과도 같습니다. 어떤 사회이든 권력과 지도력이 있는 사람은 코고 두려운 분노 행사에 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영어 단어 'fear'가 하나님께 적용되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번역됩니다. 대상에 따라 두려움 또는 경외로 바뀝니다. 다른 영어버전을 보면 왕에 대한 두려움의 원인은 왕의 진노(wrath, fury, anger)입니다.  

고대시대에 신하와 백성의 생사에 대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화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후자의 '그의 은총은 풀 위의 이슬과도 같다'는 문구는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하심이 풍부"(시 103:8)하신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분을 존경해야 하며 자비심이 풍부하시고 노여움이 더디신 그분으로 인해 우리는 기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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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t is an honor for a man to keep aloof from strife; but every fool will be quarreling.
3.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3. 다툼을 멀리하는 것은 사람에게 영광이나,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나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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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e sluggard will not plow by reason of the winter; therefore he shall beg in harvest, and have nothing.
4.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NIV: "Sluggards do not plow in season; so at harvest time they look but find nothing." (게으른 자는 제철에 밭을 갈지 않으니, 보기만 할 뿐 아무 것도 찾지 못한다.)
NASB: "The lazy one does not plow after the autumn, So he begs during the harvest and has nothing." (게으른 자는 가을이 지나도 밭을 갈지 않으니, 추수할 때에 구걸하여도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4. 게으른 사람은 겨울이라는 이유로 밭을 갈지 않으니, 추수 때 구걸하여도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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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unsel in the heart of man is like deep water; but a man of understanding will draw it out.
5.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5.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계획은 깊은 물과 같으나,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낸다."

앞 장에서 솔로몬은 말했습니다.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흐르는 개울과도 같다." (18:4) 사람 속에 있는 깊은 물과 같은 사람의 계획을 명철한 사람은 길어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水深可知 人心難知(수심가지 인심난지)인데 그 뜻은 '물의 깊이는 알 수 있으나 사람의 마음 속은 알기 어렵다'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음 속의 계획은 우물물처럼 깊은 물과 같이 즉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서, 땅 속의 그 물을 길으려면 우리는 밧줄이 있는 물통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만큼 한 사람의 심중은 알아내기 어려운 '깊은 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명철한 사람은 그 물도 길어낸다고 말합니다. 지혜는 지혜를 구하고 얻는 것 뿐아니라 그것을 사용할 줄도 압니다. 지혜로운 사람, 명철한 사람은 실용적인 목적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 지혜를 길어서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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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any men claim to be men of unfailing love, but who can find a faithful man?
6.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6.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변함없는 사랑을 선언하지만, 누가 신실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눈에 자신이 선하다고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타인은 눈에도 자신이 선하게 비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선한 사람이 스스로 사람들 앞에서 선함을 선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은 '변함없는 사랑'이 영어로 'unfailing love, steadfast love, goodness, loyalty, loyal freinds'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변함없는 사랑(선함, 충성, 충실한 친구)을 선언하지만, 실제로 신실한(믿을만한) 사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고 내 주변에 정말로 그런 친구가 있는지 생각해 보고,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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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 righteous man walks in integrity. Blessed are his children after him.
7.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7. 의인은 온전한 삶을 살고, 그의 자손들은 복이 있다."

의인은 온전한 삶을 살고, 그의 자손들은 복이 있다 (잠 20:7, 이미지 소스: https://fixitwithf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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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 king who sits on the throne of judgment scatters away all evil with his eyes.
8.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흩어지게 하느니라

ESV: "A king who sits on the throne of judgment winnows all evil with his eyes." (심판의 보좌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알아낸다.)
NLT: "When a king sits in judgment, he weighs all the evidence, distinguishing the bad from the good." (왕이 심판석에 앉을 때, 그는 악과 선을 구별하여 모든 증거를 가늠한다.)

"8. 판사의 자리에 앉는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알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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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Who can say, “I have made my heart pure. I am clean and without sin?”
9.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

"9. '나는 내 마음을 정결하게 하였다. 나는 깨끗하니 죄가 없다'고 말할 자가 있겠느냐?"

나는 내 마음을 정결하게 하였다. 나는 깨끗하니 죄가 없다'고 말할 자가 있겠느냐? (잠 20:9)

10.  Differing weights and differing measures, both of them alike are an abomination to Yahweh.
10.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10. 정확하지 않는 저울추와 되는 모두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다."

저울과 저울추가 만들어진 이유는 상거래에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의 공정성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편리한 수단이 이익을 추구하는 도구가 되어 인간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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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ven a child makes himself known by his doings, whether his work is pure, and whether it is right.
11.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11. 아이라도 자기 행위로 자신을 드러낸다. 그의 행실이 깨끗한지, 정직한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어린아이라도 자신의 행위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가 보이는 행위로 그의 청결과 정직을 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 어른들은 어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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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he hearing ear, and the seeing eye, Yahweh has made even both of them.
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12. 듣는 귀와 보는 눈, 이 둘은 여호와께서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주위의 세상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주셨습니다. 청각과 시각의 능력은 지혜로 가는 관문이어야 합니다. 알아들은 수 있는 귀와 분별할 수 있는 안목 이 두 가지 놀라운 능력은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사리사욕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귀와 눈을 사용해야 합니다. 신체적으로 또 영적으로 듣는 귀와 보는 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특별하게 주신 선물이며, 지혜를 발견하는 도구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피조물 된 자로서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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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Don’t love sleep, lest you come to poverty. Open your eyes, and you shall be satisfied with bread.
13.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13. 가난하지 않으려면 자는 것을 좋아하지 마라. 깨어 있어라. 그러면 양식이 풍족할 것이다."

게으르면 가난할 수 있고 먹을 양식이 없게 됩니다. 가난하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먹을 양식이 풍족할 것입니다. 모든 세상적인 상식이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현실에서 팩트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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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It’s no good, it’s no good,” says the buyer; but when he is gone his way, then he boasts.
14.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14. 물건을 사는 사람은 '이것도 별로고, 저것도 별로다'라고 말하나, 돌아간 후에 그는 잘 샀다고 자랑한다."

요즘 백화점 등에서 물건 흥정은 안 되지만 재래시장에서는 아직 흥정의 문화가 존재합니다. 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고르면서 물건의 질을 불평하면서 가격을 깍습니다. 아무 문제가 없는 물건을 트집 잡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는 삽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 다른 사람들에게 그 가치에 비해서 더 싼 가격으로 그 물건을 샀다고 자랑질을 합니다. 이는 우리 인간의 모순적인 이기심으로 인한 것일까요?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생각하나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터넷몰을 운영하는 저도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면서 '싸고 좋은 물건이 어디 없을까?' 온라인 쇼핑을 합니다. 쌈직하고 팔만한 물건을 찾으면 해외의 셀러에게 물건의 가치를 최대한 낮추려고 시도하고 가격 또는 물량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구매한 뒤 최대한 마진을 남겨서 팔 궁리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물건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팩트이나 잘 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해외공장에서 수입할 물건값을 바르게 평가하고, 수입한 후 평가된 가치에 준하는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되팔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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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There is gold and abundance of rubies; but the lips of knowledge are a rare jewel.
15.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15. 세상에 금도 있고 귀한 보석들이 많지만, 지식의 입술이 가장 귀한 보물이다."

세상에 금도 있고 귀한 보석들이 많지만, 지식의 입술이 가장 귀한 보물이다. (잠 20:15)

세상에는 값진 많은 보물들이 있지만 자신의 마음에 쌓인 지식과 지혜가 나오는 통로인 입이 가장 귀한 보물입니다. 우리의 입이 선악 중 어떤 것이 나오는 통로인지에 따라 우리의 입은 선의 통로가 될 수도 악의 통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진 값진 보물인 입에서 지혜의 말이 나오도록 우리는 자신의 입을 통제할 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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