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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잠언(Proverbs)22:17-29(지혜 있는 자의 말씀 I)

by 미류맘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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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자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 잠언들은 22:17-24:22에 소개되고, 22:17-21절은 지혜 교사의 30개 잠언(22:22-24:22)의 서론입니다. 그리고 22절부터는 두 절로 된 잠언들이 소개됩니다.

 

잠언 22장 17절에서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부분이 시작됩니다. 앞의 부분 잠언 10:1-22:16은 주제나 맥락에 따라 배열이 거의 없는 지혜에 대한 두 개의 구절로 이루어진 잠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7절부터 시작해서  지혜에 대한 글이 가끔은 더 길고 어떤 주제에 따라 배열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설자들은 이 섹션이 여기서 22:17에서 시작해서 24:22에 끝난다고 말합니다. 22:20에는 "내가 너에게 모략과 지식의 말씀 서른 가지를 기록해 주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 부분을 정리하기 위해 이집트 지혜서인 아메네모프(Amenemope)의 구조 일부를 사용했지만 고대 이집트 문학의 내용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Wiltke)

그런 주장에 의하면, 아래 17절부터 21절은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의 가치'에 대한 서론입니다. 지혜교사는 귀를 기울여서 지혜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간직하고, 입술 위에 두고, 항상 '여호와를 의지하는 삶'을 목표로 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조언과 지식에 대한 30가지의 훌륭한 교훈을 써 주지 않았느냐'?고 묻고 '이러한 진리와 신실한 말씀을 가르쳐서 섬기는 사람들에게 옳은 대답을 하게 함'이 그 이유라고 조언하면서 서론을 끝냅니다.

17.  Turn your ear, and listen to the words of the wise. Apply your heart to my teaching.
17.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

"17. 귀를 기울여서 지혜 있는 사람의 말을 듣고, 내 가르침에 네 마음을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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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For it is a pleasant thing if you keep them within you, if all of them are ready on your lips.
18.  이것을 네 속에 보존하며 네 입술 위에 함께 있게 함이 아름다우니라

"18. 그것을 네 마음 속에 간직하고 그 모든 것이 네 입술 위에 늘 있다면 얼마나 큰 즐거움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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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That your trust may be in Yahweh, I teach you today, even you.
19.  내가 네게 여호와를 의뢰하게 하려 하여 이것을 오늘 특별히 네게 알게 하였노니

"19. 이는 네가 여호와를 의지하도록 하게 함이며, 오늘 내가 너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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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Haven’t I written to you thirty excellent things of counsel and knowledge,
20.  내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너를 위해 기록하여

"20. 내가 너에게 조언과 지식에 대한 30가지의 훌륭한 교훈을 써 주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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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o teach you truth, reliable words, to give sound answers to the ones who sent you?
21.  네가 진리의 확실한 말씀을 깨닫게 하며 또 너를 보내는 자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회답하게 하려 함이 아니냐

NIV: "teaching you to be honest and to speak the truth, so that you bring back truthful reports to those you serve?" (이는 너를 정직하게 하고 네가 진리를 말하도록 하여, 네가 섬기는 사람들에게 진실한 대답을 하려 함이다.) 
ESV: "to make you know what is right and true, that you may give a true answer to those who sent you?" (너로 하여금 무엇이 옳고 진실인지 알도록 하여, 너를 보낸 자들에게 진실한 대답을 하려 함이다.)

"21. 이는 너에게 진리와 신실한 말씀을 가르쳐서, 너를 보낸 자들에게 네가 옳은 대답을 하게 하려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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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Don’t exploit the poor, because he is poor; and don’t crush the needy in court;
23.  for Yahweh will plead their case, and plunder the life of those who plunder them.

22.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22. 가난하다고 하여 가난한 자를 착취하지 말고, 어려운 자를 법정에서 압제하지 마라. 23. 여호와께서 그들의 사건을 변호하시고, 그들을 노략하는 자들의 목숨을 빼앗을 것이다."

22절부터는 2절로 된 잠언들과 명령형으로 표현된 권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2절 CSB: "Don't rob a poor person because he is poor, and don't crush the oppressed at the city gate." (가난하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은 강탈하지 말고, 억압받는 사람을 성문에서 짓밟지 마라.)

가난한 이유로 가난한 자를 부당하게 이용하지(착취하지, 강탈하지; exploit, rob) 말고, 어려운 자를 법정(성문; court, gate)에서 '억압하지(짓밟지, 착취하지; oppress, crush, exploit)' 마라. 뒷부분에 '법정(court)''이 '성문(gate)'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구약시대 사람들은 억울하거나 주장할 일, 중요한 일을 집행할 일이 있을 때 성문을 이용했습니다. 오늘날 재판이 이루어지는 법정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대변하시고 그들을 노략하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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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Don’t befriend a hot-tempered man, and don’t associate with one who harbors anger:
25.  lest you learn his ways, and ensnare your soul.

24.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25.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

"24. 화를 잘 내는 사람과 사귀지 말고, 분노를 잘 내는 사람과 다니지 마라. 25. 이는 네가 그의 행위를 배워서,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염려함이라."

화와 분노를 잘 내고 늘 불평만 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런 사람과 어울려 다니면 그들의 행동을 보고 배워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영혼이 덫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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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Don’t you be one of those who strike hands, of those who are collateral for debts.
27.  If you don’t have means to pay, why should he take away your bed from under you?

26.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27.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27절 CSB: "If you have nothing with which to pay, even your bed will be taken from under you." (만일 네가 갚을 수 없다면, 네가 누운 침대도 빼앗기지 않겠느냐?)

"26. 사람과 손을 잡거나, 남의 빚에 보증을 서는 사람이 되지 마라. 27. 만일 네게 갚을 것이 없다면, 네가 누운 침대도 빼앗기지 않겠느냐?"

사람들 사이에서 빚보증을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상대방의 빚을 갚을 능력도 모르고 보증을 했다가 자신의 가산도 없어지고 친구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보증 부탁을 받았다면 빚진 사람과 나 모두에게 유익할 길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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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Don’t move the ancient boundary stone, which your fathers have set up.
28.  네 선조가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NLT: "Don't cheat your neighbor by moving the ancient boundary markers set up by previous generations." (이전 세대들이 세운 옛 경계표시를 옮겨서 네 이웃을 속이지 마라.)

"28. 네 조상들이 세운 그 옛 경계석을 옮기지 마라."

뜻이 모호해서 다른 영어번역을 찾아보았습니다. '네 조상들이 세운 옛 경계석(랜드마크, 기념비, 유적지, 경계; boundary stone, boundary, boundary markers, landmark)을 옮기지 마라.' 내용도 검색해 봅니다.

구약시대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약속의 땅을 나누던 시절부터 재산의 경계를 나타내는 랜드마크(경계석)가 있었는데, 그것들을 없애는 것은 큰 범죄이자 스캔들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외국의 성경해설가의 설명입니다.

"사유지 경계는 법적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해 부동산 사이에 세워진 돌기둥이나 돌 이정표로 표시되었습니다." (Waltke)

따라서 구약시대에 이웃의 밭과 인접한 밭을 쟁기질하거나 망가뜨릴 수 없었고 두 집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한 경계석을 사이에 두었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오래된 중요하고 신성한 관습 중의 하나였습니다. 원래 땅은 하나님께 속했고, 하나님은 그 땅을 유산으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셨기 때문에 그들은 땅의 소유권을 표시하기 위한 경계석을 세웠습니다. 그것을 어기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왜 전통이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통은 유지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파괴하기 위함인가? 전통의 의미와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전통은 유지하기 위함임을 우리는 인지해야 합니다. 현대에 세워진 잘못된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랜드마크도 더러 있습니다. 그에 대한 생각도 우리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없애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유지하고 반성의 이정표로 삼는 것이 맞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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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Do you see a man skilled in his work? He will serve kings. He won’t serve obscure men.
29.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

NLT: "Do you see any truly competent workers? They will serve kings rather than working for ordinary people." (정말로 능력있는 일꾼을 보았느냐? 그들은 평범한 백성보다는 왕을 섬길 것이다.)
CSB: "Do you see a person skilled in his work? He will stand in the presence of kings. He will not stand in the presence of the unknown." (자기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그는 왕 앞에 설 것이고, 알려지지 않는 사람 앞에는 서지 않을 것이다.)

"29. 자기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그런 사람은 왕을 섬길 것이요, 하찮은 사람들을 섬기지는 않으리라."

'자신의 일에 능숙한(부지런한, 능력있는 일꾼; skilled in his work, diligent in his business, competent workers) 사람을 보았느냐? 그런 사람은 왕을 섬길 것이요(왕 앞에 설 것이요), 하찮은 사람들을 섬기지는(평범한, 알려지지 않은) 않으리라.' 

자기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그런 사람은 왕을 섬길 것이요, 하찮은 사람들을 섬기지는 않으리라. (잠 22:29, 이미지 소스: https://meditationsbyapril.com/)

'자신의 일에 능숙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달란트가 무엇인지 알고 늘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자신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 쓸데없는 데 한 시간도 낭비하지 않는 사람,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사람 등등...  그런 사람은 하찮은 사람들이 아니라 왕을 섬긴다고 솔로몬은 말합니다. 여기에서 왕이란 세상의 왕이 아닌 '왕 중의 왕' 주님을 말씀하겠지요? 성경은 기록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골 3:23-24)

뒷절의 '섬기지는 않으리라'의 영문은 'serve'와 'stand in presence of'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즉, '왕 앞에 설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다하여 자신의 일에 부지런하면, 주님 앞에 설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약속하십니다.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게으름과 부지런함을 가르치셨고, 한 달란트를 받아 땅에 감추어 둔 게으른 종의 한 달란트를 빼앗어 한 달란트를 열 달란트로 만든 자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요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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