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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쓰는일기

병원일지12: DIY페인팅 <과일가게 할머니> (2021.09.20-09.22)

by 미류맘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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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보석십자수는 우선 끝나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하는 페인팅 작업입니다. 우선 <과일가게 할머니> DIY페인팅인데 제 눈에는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초록색 옷 시원하게 좍좍! 페인팅하는데 '와 쉽다!' 했는데 배경 디테일이 시작되면서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작업해서 2.5일 걸렸습니다.

2021년 9월 20일(월): 추석연휴 시작 & 페인팅 작업 시작

날씨는 맑음. 새벽 2:20분에 깨서, 중간에 과자 간식으로 먹고 5:40 기상(깨서 먹던 과자 간식이 나중에는 빵으로 변함). 산책은 2회하고, 운동은 러닝머신 오전/오후 1시간씩 했는데 무리가 되는지 목이 많이 아펐다.

DIY 유화그리기 '과일가게 할머니', 40x50cm 개인작업

중1꼬마가 환우끼리 저녁에 하는 홈트레이닝(일명 '홈트' 집에서 하는 운동)을 시작한다고 하니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습관이 좋아지고 있다. 새로 온 환자(누군지 기억없음)는 어지럽다고 다른 방에서 잤다. 중1 꼬마친구는 운동시작하고 또 '배 고프다!' 한다.

교회에서 귤을 보냈는데 누가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미류가 3박4일로 양평친구집으로 놀러갔다. 이 날이 사촌오빠 생일이었다.  미류가 친구 찾아 양평으로 갔는데 추석에 할 일도 없어서 보냈는데, 솔직히 많이 부담이 되었다. 일지에 보름달이 흐리고 바람이 불었다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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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1일(화): 미류는 양평 친구집으로...

날씨는 비 후 갬. 추석연휴이다. 새벽 1:20 깨서 5시에 기상했다. 오전에 사이클 1시간, 오후에 러닝머신 1시간 타고, 산책 2회하고, 남은 시간은 종일 페인팅을 했다. 새로 시작한 페이팅이 재미있는데, 단순한 비즈보다 단조롭지 않아 좋다. 다음번 외출 때 무릎담요, 페인팅할 붓을 가지고 와야겠다. 중1꼬마가 악몽 꾼다고 안정실에서 잤다. 환자가 너무 많아서 화장실, 식사 등 불편한 점이 많았고, 미류는 계속 양평친구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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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2일(수): 추석연휴 마지막날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데, 밤 11시 이후 잠을 못잤다고 기록되어 있다. 힘들어도 산책은 2번 옥상으로 올라갔고, 러닝머신 오전/오후 1시간씩 했다. 사이클은 환자가 많아서 자리가 없었다. 발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병원에서 외출해서 치료를 받을지 생각을 했었다. 기록을 보니 페인팅 작업이 힘든지(자세에 문제가 있었는지?), 처음에는 손과 목에 통증이 있었다. 다른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추석연휴 마지막 날은 조용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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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림이 세트처럼 보이는데 너무 사랑스럽다. 그런데 특히 할아버지 그림이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림이 왜 잘 안 팔릴까? 과일가게나 생선가게에 걸어놓으면 반응이 좋을 것 같은데... 내 눈과 다른 사람의 눈이 많이 다른 모양이다. 첫 페인팅 작업 다 끝나고 창문에 걸쳐두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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