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앙리 마티스의 <레몬이 있는 정물>라는 그림이 모티브인 비즈입니다. 작업은 3.5일 소요됬습니다. 이 때부터는 퇴원할 때까지 남은 비즈 끝내려는 집념으로 비즈 작업만 했는데, 퇴원 직후까지 작업하고 퇴원했습니다. 프랑스 야수파 화가 마티스에 대한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문학은 윌리엄 세익스피어, 심리학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처럼 야수파 운동하면 앙리 마티스의 영향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작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
- 프랑스 화가 (야수파)
- 원본 작품명: <Still Life With Lemons>, Henri Matisse, 1943
1896년, 그 당시 무명의 미술 학생이었던 마티스는 브르타뉴 해안의 벨일르 섬에 있는 호주 화가 존 러셀을 방문했다. 러셀은 마티스에게 인상주의와 러셀의 친구였던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소개했고 그에게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중 하나를 주었다. 마티스의 스타일은 완전히 바뀌었다; 밝은 색을 위해 그의 흙색 팔레트를 버렸다. 그는 나중에 "러셀은 나의 스승이었고, 러셀은 나에게 색 이론을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1898년 카밀 피사로의 조언으로 그는 J. M. W. 터너의 그림을 공부하기 위해 런던으로 갔고 코르시카로 여행을 떠났다. 1899년 2월 파리로 돌아온 그는 알베르 마르케와 함께 작업했고 앙드레 데랭, 장 푸이, 쥘 플랑드린을 만났다. 마티스는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 몰두했고 그가 존경하는 화가들로부터 작품을 사서 빚을 졌다. 그가 자신의 집에 걸어놓고 전시한 작품에는 로댕의 석고 흉상, 고갱의 그림, 반 고흐의 그림, 폴 세잔의 '목욕하는 세 여인' 등이 있다. 세잔의 회화적 구조와 색채감각에서 마티스는 그의 주된 영감을 얻었다.
1907년 아폴리네르는 라 팔랑주에서 출판된 한 기사에서 마티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마티스의 예술은 대단히 합리적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마티스의 작품은 격렬한 비판에 부딪혔고, 그가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의 1907년 논란이 된 그림 <푸른 누드>는 1913년 시카고의 아모리 쇼에서 모조품으로 불태워졌다.
1904년경 마티스는 자신보다 12살 어린 파블로 피카소를 만났다. 그 둘은 라이벌이자 평생의 친구가 되었고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그들 사이의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은 피카소가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그리는 경향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다. 두 화가들이 가장 많이 그린 주제는 여성과 정물화였다.
예술가는 결코 죄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죄수? 예술가는 결코 자신의 죄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스타일, 명성, 성공의 죄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 앙리 마티스 -
파리 이후
1917년 마티스는 니스 교외로 이주했다. 이사 후 10년 동안 그의 작업은 휴식과 부드러운 접근법을 보여준다. 이러한 '질서로의 회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많은 예술의 특징이며, 피카소와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그리고 드렝의 전통주의로의 회귀와 비교할 수 있다. 그의 동양주의 오달리스크 작품들은 그 시대의 특징인데, 당대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천박하고 장식적이라고 여겼다.
1930년 이후 그의 작품에는 새로운 활력과 과감한 단순화가 나타났다. 미국의 미술품 수집가 앨버트 C. 반스는 반스 재단을 위해 1932년에 완성된 춤 II (Dance II)라는 큰 벽화를 그리도록 그를 설득했다. 이 재단은 수십 점의 다른 마티스 그림들을 소유하고 있다.
1939년 그의 아내는 별거했다. 1941년, 그는 결장 절제술이 시행되는 수술을 받았다. 그 후 그는 휠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죽을 때까지 그의 모델 중 한 명인 러시아 여성의 보살핌을 받았다. 조수의 도움으로 그는 크게 오려진 종이 콜라주(gouaches découpés)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블루 누드(Blue Nudes) 시리즈는 그가 "가위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라고 불렀던 이 기술의 주요 예들을 보여준다.
마티스는 1954년 84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니스 근처에 있는 묘지에 묻혔다. 문학에 대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심리학에 대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처럼 야수파 운동에 대한 앙리 마티스의 영향은 엄청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림에 끼친 영향 덕분에, 앙리 마티스의 명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마티스는 20세기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며, 그 시대의 결정적인 인물이다. 마티스는 그림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고, 색채와 아라베스크 선의 명확한 회화적 언어를 정의함으로써 20세기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미래의 움직임과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료: https://www.henrimatisse.org/)
------------------------
아래는 작업 중에 적은 병원일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2021년 10월 27일(수): 마지막 외출날이 무사히...
날씨는 흐림. 6시 기상 후 외출을 위한 짐정리. 작업이 끝난 모든 작업물들 가능하면 다 가져가려고 준비했다. 산책은 오전 7시 1회만하고 9:10분 외출. 트렁크 위에 작업한 것들 큰 주머니에 담아 한 보따리 올리고, 전철타고 계단 걷고, 두 번 갈아타고, 마을버스 타고 집에 도착하니 11시 20분. 집 도착 후 짐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서 혹시나 싶어 차를 점검하니 앞 타이어 두 개가 또 내려앉음. 큰일이다!
우선 병원부터 가야 한다. 2:20분 병원으로 출발한다. 오늘이 정신과 미류 상담 마지막 날이다. 지난번 타이어 두 개 교체한 센터에 전화하니 보험회사 통해서 타이어 바람 넣고 센터로 와야 한다고. 미류 상담 중에 난리를 치고 어떤 보험에 들었는지 몰라 보험회사 찾아내고(Axa) 전화해서 문제해결을 부탁했다. 미류 상담이 끝난 후 10분 상담하고, 이후에 도봉구 상담센터 연락처도 받았다.
그런데 아뿔싸! 상담 후 버스를 거꾸로 타고 한참을 갔다. 다시 버스 타고 집으로 가는데 보험회사에서 내려앉은 타이어에 바람을 넣었단다. 다행이다! 차를 가지고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차를 살살 몰고 타이어 센터로 가서 타이어 A/S받고 차를 몰고 출발했다. 10일 퇴원하는데 병원에서 2주간 주차가 무료로 가능하다고 했다. 차를 못 가지고 가면 낭패인데 너무 다행이다 싶다. 차 수리하고 운전대에 앉으니 절로 안도의 한숨이 쉬어진다.
<동부간선도로 → 내부순환로 → 경인고속도로>로 가서 병원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8시 10분 병원 도착하니 친절한 직원이 차를 대신 주차시켜주는데 주차타워에 차가 커서 완전히 끼워넣다가 겨우 고친 타이어 또 펑크가 날 것 같다. 불안해서 차키를 받아 다시 빼서 주차시키고 타워에 차 넣고 빈 트렁크를 빼서 근처에서 과일을 사서 트렁크에 담고 병원에 도착했다. 급히 샤워하고 스테이션과 우리 방에 과일 나누고 10시반 잠자리에 들었다. 긴 마지막 외출날 스케줄이 힘들게 그리고 무사히 끝났다.
------------------------
2021년 10월 28일(목): 온 몸이 쑤시는 하루
날씨는 맑음. 6시 기상했는데 온 몸이 쑤시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도 차를 병원에 주차해서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짐을 많이 가지고 갔지만 그래도 기본 짐이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도착해서 이틀간 설사하고 무지 피곤했다. 이날 산책은 7시 한 번만 올라갔다. 그래도 운동은 오전 사이클/오후 러닝머신 한 시간씩. <인간관계> 수업에서 '수용하기'가 주제였는데 미류의 문제와 나와의 관계개선을 말하면서 발표를 했다. 좋은 시간이었다. 비즈로 바뻐도 수업은 다 참여했다.
변호사 사무실에 다니는 친구가 이날 퇴원했고, 다른 방에 있던 잠 잘때고 입술 빨간 색으로 화장하고 자는 어린 친구가 그 자리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매일 잠만 잤다. 잠 자느라 밥도 못 먹고...
------------------------
2021년 10월 29일(금): 러닝머신 발통증으로 그만두다
날씨는 맑음. 이날도 5시 깨서 빵 먹고 6시 기상. 운동은 피곤해서 못하고 7시 산책은 나갔다. 수업 참가하고 오전에 사이클 오후에 러닝머신 운동. 나머지 시간은 비즈에 전념. 발통증이 심해서 퇴원까지 러닝머신을 타지 않기로 함. 9시 투약 후 샌드위치 만들어서 방친구들에게 돌렸다. 얼마전 운동실에서 나하고 대판 싸운 에어로빅 옷 병원에서 입고 운동하는 친구가 안정실에서 보인다. 얼래! 재입원이라! 잠깐 집에 외출해서 온 것 같다.
-----------------------
2021년 10월 30일(토): 마지막 주 책 읽기 시작
새벽에 깨서 또 간식으로 빵 먹고 6시 기상해서 운동은 하지 않고, 7시 산책은 올라감. 오전 심리극도 빠지고 오후에 러닝머신과 자전거 한 시간씩 운동. 발통증이 있는데 러닝머신도 했다. 이날부터 사이클 타면서 책을 읽기 시작함, 첫 번째 책은 김미경의 <인생미답>. 강연도 진행하는 전문 강사이기도 하다. 지금 내 상황에서 좋은 책이었다.
위의 그림이 앙리 마티스의 <레몬이 있는 정물> 원본입니다. 비즈하고 많이 비슷해 보입니다. 역시 색채가 강렬하고 아라베스크 선(Arabesque)이 돋보입니다. 이슬람, 인도, 이란, 터키, 스페인 등의 건축물에서 발견되는 선인데 마티스 그림에서 보인다고 하는데...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티스의 비즈는 선 작업에 대부분의 시간이 요소됩니다. 페인팅은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쓰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원일지25: 비즈 <해바라기> (2021.11.03-11.06) (0) | 2021.11.24 |
---|---|
병원일지24: 비즈 <마티스: 음악> (2021.10.31-11.03) (0) | 2021.11.24 |
병원일지22: 비즈 <석양의 해바라기 II> (2021.10.21-10.24) (0) | 2021.11.23 |
병원일지21: DIY페인팅 <마티스: 석류가 있는 정물> (2021.10.18-10.20) (0) | 2021.11.23 |
병원일지20: DIY페인팅 <한송이 해바라기> (2021.10.15-10.17) (0) | 2021.1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