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예수 안에서 행하고 뿌리를 깊이 박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철학과 전통에 속지 말고 그리스도의 전통을 따르라고 경고합니다. 또한 육체의 할례가 아닌 영적인 할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6. As therefore you received Christ Jesus, the Lord, walk in him,
7. rooted and built up in him, and established in the faith, even as you were taught, abounding in it in thanksgiving.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라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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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행하십시오. 7. 그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아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 안에서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십시오.
바울은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나의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received), 그 안에서 행하라.' 기독교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규칙을 바울은 전달합니다. 즉, '인간의 전통을 따르지 말고 그리스도의 전통을 따르라' 말합니다. 당시 바울을 눈에 골로새 이단은 인간이 만든 전통을 따랐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걷고(6절), 움직이지 않는 나무처럼 땅에 뿌리를 내리고(7절), 세움을 받으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걷지만(walk), 나무처럼 뿌리를 내리고(rooted), 건물이 세워지듯 세움을 받으라(built up) 말합니다. 동적이고 동시에 정적인 약간은 상반되는 비유를 사용합니다. 마치 씨 뿌리는 비유처럼 좋은 씨가 뿌려지고, 뿌리가 나서 멀리 깊이 퍼져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굳게 서서 계속 성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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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e careful that you don’t let anyone rob you through his philosophy and vain deceit, after the tradition of men, after the elements of the world, and not after Christ.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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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누군가의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원리를 따른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른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골로새의 이단을 경고하고 폭로합니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원리를 따른 철학과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바울 당시의 기독교 원론에 대한 내용이라 전문가들의 설명을 참고, 정리해서 올립니다.
골로새 교인들을 위협한 이 철학은 초기 영지주의, 그리스 철학, 지역의 미스테리 종교, 유대 신비주의가 기묘하게 혼합된 것으로 이는 매우 지능적이었고 위험했다. 골로새 이단의 정확한 본질에 대해서는 논평가들 사이에 상당한 논쟁이 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유대의 신비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초기 영지주의로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초기 영지주의의 몇 가지 측면을 가진 주로 유대의 신비주의로 본다. 이 이단의 정확한 기원이나 구성이 어떻든,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해 보인다.
영지주의는 (완벽한 영으로서) 하나님은 물질 세계와 직접 접촉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 자신이 세상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더 작은 영이나 천사를 통해 일했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가 하나님이며 육신의 몸으로 오셨고, 세상의 창조자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골 1:15-16)
영지주의(그리고 몇몇 형태의 유대 신비주의)는 하나님이 인간과 물질 세계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으셨고 일련의 중재자를 통해 세상을 다루셨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이 직접 화평의 일을 하셨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골 1:19-20)
그들은 또한 이 추정된 중재자들을 매우 존중했고, 그들을 일종의 천사 같은 존재로 여겼다. 바울은 골로새인들에게 천사를 숭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 2:18). 골로새 이단은 스스로 전통적이라고 주장했고, 그들의 주장은 유대인이나 그리스 철학자들 사이의 전통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다. 여기서 바울은 사람의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과 동등한 권위를 가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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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For in him all the fullness of the Godhead dwells bodily,
10. and in him you are made full, who is the head of all principality and power;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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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 안에 신성의 모든 완전함이 육체로 거하고, 10. 그 안에서 여러분도 완전하게 되니, 그분은 모든 권세와 세력의 머리가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완전함이 거한다"(9절): 예수님의 완전한 신성에 대한 선언이다. 골로새 교인들 사이에서 잘못된 가르침은 훗날 나올 영지주의 이단들의 초기 형태와 비슷했다. 이러한 영지주의 이단들은 영성과 물질 사이를 근본적으로 분리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신성의 모든 완전함이 육체로 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다.
"그 안에서 여러분도 완전하게 되니"(10a절): 예수가 진정한 하나님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예수=하나님) 안에서 완전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완전하지 않는다면 예수의 신성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함이 예수 안에 있고, 신자로서 우리가 예수님과 믿음의 관계로 연결된다면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완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권세와 세력의 머리가 되십니다"(10b절) 많은 신약성경 구절에서, 권세와 세력은 신실하거나 타락한 천사적 존재의 순위를 기술한다. 골로새 교인들 사이에서의 잘못된 가르침은 이 작은 영적 존재들을 강조했지만 바울은 예수님이 그들보다 훨씬 위에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엡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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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in whom you were also circumcised with a circumcision not made with hands, in the putting off of the body of the sins of the flesh, in the circumcision of Christ;
12. having been buried with him in baptism, in which you were also raised with him through faith in the working of God, who raised him from the dead.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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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 안에서 여러분은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를 받았으니, 그리스도의 할례 안에서 죄악의 몸을 벋었습니다. 12. 여러분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믿음을 통하여 그와 함께 살아났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골로새 교인들은 육체적으로 할례를 받은 적이 없는 이방인들이었다. 골로새 교인들은 예수에 대한 잘못된 생각뿐 아니라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상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이 진정으로 영적인 할례를 받았음을 확신한다. 그리고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믿음을 통해 그와 함께 살아났다. 즉, 진정한 세례는 '마음의 할례'가 이루어졌음을 말한다. 구약에서도 할례에는 몸의 할례와 마음의 할례 두 종류가 있음을 인정한다.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신 10:16)
할례와 세례에 대한 바울의 언급을 뒤로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는 구약의 할례를 영적인 세례로 보아야 하겠지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영적 할례를 통해 죄악의 몸을 벋었는가?
13. You were dead through your trespasses and the uncircumcision of your flesh. He made you alive together with him, having forgiven us all our trespasses,
14. wiping out the handwriting in ordinances which was against us; and he has taken it out of the way, nailing it to the cross;
15. having stripped the principalities and the powers, he made a show of them openly, triumphing over them in it.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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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러분은 범죄와 할례를 받지 않은 몸으로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14. 또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쓴 문서들을 지우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어 깨끗이 없애버리셨습니다. 15. 그리고 권세와 세력을 없애시고 구경거리로 만들어 십자가 안에서 그들을 이기셨습니다.
바울은 원래 죽은 사람이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도 용서해 주셨다고 말합니다.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하고 남녀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는데 이 구절이 가장 강한 것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성경학자는 말합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만 죽은 사람에게는 구원자가 필요하다."
"범죄와 할례를 받지 않은 몸으로 죽은 사람"(13a절): 우리가 예수 안에서 새 생명을 얻기도 전에, 우리는 우리의 죄악(trepass)에서 죽은 것이다. 무단침입은 특정한 종류의 죄 -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죄악과 반란으로 하나님의 경계를 넘었기 때문에 죽은 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 그 결과 우리는 새 생명과 정결함을 얻었다.
"또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으로 쓴 문서들을 지우시고"(14a절): handwriting(손글씨)이란 용어는 법적인 의미에서 죄수에 대한 혐의나 자백, 또는 우리가 재정적인 의미에서 하나님 앞에서 파산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부로도 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이전에 우리에게 불리했던 문서가 십자가에 못 박힌 채 사라졌다는 뜻이다.
한 성경학자는 이 '문서'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머리 위에 붙인 죄패를 언급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혐의처럼 우리에게 불리했던 조항으로 쓴 문서들도 십자가에 못박힌 것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마태는 기록합니다.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마 27:37)
"권세와 세력을 없애시고"(15a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행하신 또 다른 일은 권세와 세력을 없애셨다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적대적인 존재들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들을 끊을 수 없습니다. 바울은 확신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8) 한 성경학자는 말합니다.
그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큰 권력인 로마와 가장 큰 종교권력인 유대교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함께 음모를 꾸몄다. "이 권세들은 그들의 주권에 대한 예수의 도전에 분노하여 예수를 벌거벗겨 대중들의 멸시를 받게 하고, 그에 대한 승리를 축하했다."(Wright) 여기에서 바울은 다시 한번 이 땅의 권세들을 벌거벗겨 멸시를 받게 하고 그들에 대항하여 승리하신 십자가의 역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기독교인은 예수 안에서 행하되 믿음 안에서 뿌리를 깊이 박고 성장하는 오래된 나무처럼, 언제 움직이고 언제 그리고 어디에 뿌리를 박아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넘치게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 달 이사 준비를 하고, 이사를 하고, 정리를 하는 가운데 많이 지쳤습니다. 오늘이야 마음에 안정을 찾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집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의 뿌리는 그리스도의 전통과 원리에 있는가,
아니면 사람과 세상의 전통과 원리에 있는가?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colossians-2/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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