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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요한복음(John)2:1-12(물이 포도주로 변하다)

by 미류맘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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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은 예수님은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항아리를 물로 채우라!' 말씀하시자,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이적이 일어납니다. 이 이적 이후 예수의 제자들을 그를 믿게 되었습니다.

 

1. The third day, there was a marriage in Cana of Galilee. Jesus’ mother was there.
2. Jesus also was invited, with his disciples, to the marriage.

가나의 혼례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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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 일째 되는 날, 갈릴리 가나에서 결혼식이 있어,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 계셨다. 2. 예수도 그의 제자들과 함께 결혼식에 초대받았다.

삼 일째 되는 날은 1장에서 나다니엘과의 일이 있던 특정 날부터 계산되어야 한다는 것이 성경학들자의 주장입니다. 그 계산으로 이틀 뒤입니다. 가나 결혼식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초대받았고 예수님의 어머니도 계셨습니다. 유대 문화에서 결혼식은 모두의 가장 좋은 파티였습니다. 결혼식에 예수님을 초대하는 이 일은 예수님을 우리 삶의 행사에 초대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비유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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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hen the wine ran out, Jesus’ mother said to him, “They have no wine.”
4. Jesus said to her, “Woman, what does that have to do with you and me? My hour has not yet come.” 
5. His mother said to the servants, “Whatever he says to you, do it.”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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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께 말했다. "포도주가 없구나." 4. 예수께서 어머니께 말했다. "여자여, 그것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5. 그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말했다. "무엇이든지 그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결혼식 잔치 날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당시의 랍비들은 포도주를 기쁨의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하객, 신랑, 신부 모두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마리아가 예수께 그 사실을 말하자 예수님은 어머니를 '여자(woman)'이라 호칭하면서 그 일과 자신을 왜 연결짓느냐 묻습니다. 사역 중에 있는 예수님이 마리아와 다른 관계임을 강조하기를 원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 '부자(mother-and-son)' 사이의 대화에서 몇 가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이 사건 상황에서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보여줄 수 있고 자신의 임신과 예수의 출생에 대한 자신을 정당화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 마리아는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고 광야의 시험도 이겼음을 알았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1:29)으로 소개되었고 제자들도 모으기 시작했음도 알았습니다. 

어쨌든 아들에게 '여인(woman)'이란 칭호는 예의를 나타내는 호칭이긴 하지만 평범한 부자간에서 예상되는 호칭은 아닙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집에서 아들에게 그 사실을 말한 어머니는 평범한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근거로 도움을 요청할 수는 없습니다. (Bruce)

예수님은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계속 사역을 하십니다. 대화 내용에서 유추하면, 예수님은 마리아의 아들(the Son of Mary)와 인자(the Son of man) 사이의 관계를 수립하십니다. 마리아는 더 이상 인자의 어머니가 아닙니다. 성경학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성자)로서의 권한에 대하여 아래의 성경구절을 인용합니다.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요 5:19)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요 5:30)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요 8:29)

4절 한 마디로 예수님은 매우 단호하게 어머니 마리아의 모든 간섭을 차단합니다. 그의 나라는 육신이 아닌 영을 따르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그가 말하는 대로 하라!' 지시합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요 2:5)

 

6. Now there were six water pots of stone set there after the Jews’ way of purifying, containing two or three metretes apiece.
7. Jesus said to them, “Fill the water pots with water.”  They filled them up to the brim.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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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거기에는 유대인들의 정결 예식에 따라 각각 두세 통을 담을 수 있는 돌로 만든 물 항아리가 여섯 개 있었다.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인들은 항아리들을 가득 채웠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요 2:7, 이미지 소스: https://www.cmacan.org/)

그곳에는 유대인의 정결 예식에 사용되는 물 항아리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혼자 더 큰 기적을 보이실 수 있었지만 예수님은 이 기적에 평범한 사람들을 초대하십니다. 축복을 나누시기 위함입니다. 축복은 나눌수록 더 커지고, 하인들은 순종했고, 물 항아리는 테두리까지 가득찼고, 그들의 기적의 기쁨도 (항아리가 넘칠만큼) 가득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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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He said to them, “Now draw some out, and take it to the ruler of the feast.”  So they took it.
9. When the ruler of the feast tasted the water now become wine, and didn’t know where it came from (but the servants who had drawn the water knew), the ruler of the feast called the bridegroom,
10. and said to him, “Everyone serves the good wine first, and when the guests have drunk freely, then that which is worse. You have kept the good wine until now!”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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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제 퍼서, 잔치를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말씀하셨다. 그래서 하인들이 갖다 주었다. 9. 잔치를 맡은 이는 물이 포도주가 된 것을 맛보고 그 포도주가 어디에서 난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물을 떠온 하인들은 알고 있었다).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했다. "누구나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후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데, 그대는 지금까지도 좋은 포도주을 두었군요!" 

하인들은 예수가 시킨대로 (믿음 순종하여) 물을 퍼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는데, 놀랍게도 물이 포도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뜻을 행하셨지만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 연회장은 포도주가 어디에서 난 것인지 알지 못했으나 믿음으로 순종한 하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한 성경학자의 주석입니다.

광야에서 사탄은 예수님께 자신을 위해 돌들을 떡덩이가 되게 하라 시험했다(마 1:3). 그리고 여기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물을 포도주로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 예수님은 앞의 부탁은 거절하시고 뒤의 부탁은 이루셨다.

여기에서 우리는 물이 포도주가 된 이적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뜻을 이루기를 원하신다면 어떤 일이던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연회장이 잔치의 신랑을 불러 큰 칭찬을 하고 잔치의 기쁨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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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his beginning of his signs Jesus did in Cana of Galilee, and revealed his glory; and his disciples believed in him.
12. After this, he went down to Capernaum, he, and his mother, his brothers, and his disciples; and they stayed there a few days.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12.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으나 거기에 여러 날 계시지는 아니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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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예수께서 첫 번째 표적은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래서 그의 제자들이 예수를 믿었다. 12. 그 후에 예수께서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셔서 며칠 머무르셨다. 

요한복음에서 일곱가지의 표적이 소개되는데 이것이 첫 번째로, 이전의 율법, 의례와 정결의 방식에서 예수님의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의 표적입니다. 모세의 율법은 죽음을 낳는 다는 것을 보여주며 물을 피로 만들었습니다(출 7:17-21). 그러나 예수님의 첫 번째 표적은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그의 새로운 일의 기쁨과 즐거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요한은 기록합니다. "모세에게서는 율법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은총과 진리를 받았다."(요 1:17) 성경학자는 말합니다.

"물은 이전 언약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와 같고, 포도주는 새 언약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와 같다."

요한은 이 책을 기록한 목적을 말하면서 기록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 20:30-31)

요한복음에 기록된 일곱 개의 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을 포도주를 변화시킴 (요 2:1-11)
  •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 (요 4:46-54)
  • 베데스다 못에서 병의 치유 (요 5:1-15)
  • 오천명을 먹이심 (요 6:1-14)
  • 물 위를 걸으심 (요 6:15-21)
  •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고치심 (요 9:1-12)
  •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 (요 11:1-44)

사흘째 되는 날 이 표적을 통해서 예수님은 영광을 드러내시고, 표적을 목격한 제자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요한은 기록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예수님은 일행들과 같이 갈릴리 바다 북쪽 해안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내려갔습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hn-2/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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