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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요한복음(John)18:28-38(진리가 무엇이냐?)

by 미류맘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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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만난 빌라도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그리고 '무엇을 하였느냐? 묻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그의 나라를 설명하시고 자신은 진리를 증언하려고 이 세상에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빌라도는 그의 죄를 찾지 못합니다. 

 

28. They led Jesus therefore from Caiaphas into the Praetorium. It was early, and they themselves didn’t enter into the Praetorium, that they might not be defiled, but might eat the Passover.

빌라도 앞에 서시다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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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저로 끌고 갔다. 때는 새벽이었고, 그들은 몸을 더럽히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관저에 들어가지 않았다. 

심문 후에 안나스는 예수를 가야바(요 18:24)로 끌고 가서 두 부분으로 나누어 재판을 받게 하였다. 첫 번째는 마태복음 26장 57-68절에 기록된 공의회 모임이다. 두 번째는 공식적인 산헤드린 대낮 회의였다 (눅 22:66) 요한복음에서는 예수가 가야바에게 보내졌다고만 기록하고, 가야바는 빌라도에게 예수를 보냈다. 요한은 로마 지도자 빌라도 앞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관저(Praetorium)'은 예루살렘에 있는 빌라도의 본부를 말하는데, 아마도 빌라도가 법정을 열고 공공 사업을 수행했던 로마 요새 안토니아에 있었을 것이다. "이 용어는 로마 군사 총독의 본부(유대 총독과 같은)를 의미한다. 로마군 진영에서 관저는 캠프의 중앙에 있는 사령부의 본부였다." (Bruce)

"그들은 몸을 더럽히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관저에 들어가지 않았다"(28b절): 요한은 유대인 통치자들의 위선을 폭로하기 위해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그들은 의례적인 부정함에 관한 비교적 작은 명령들을 어기는 것을 거부했지만, 하나님의 메시아를 거부하고 죄 없는 사람을 죽음으로 단죄하는 데 있어서 훨씬 더 큰 명령들을 어겼기 때문이다.

"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28절): 요한복음 18장 28절의 이 진술은 유월절이 다가오는 날이었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날이며, 최후의 만찬이 유월절 전날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몇몇 구절은 최후의 만찬이 유월절 식사였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마 26:18, 막 14:12, 14:16, 누 22:15). 이 어려운 연대기적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예수가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혔고, 전날 밤에 그들이 먹은 식사는 해가 진 후(유대인의 계산으로는 하루의 시작) 유월절 식사였다. 우리는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희생된 양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유월절 어린양이 두 날 모두 희생되었다고 (200,000 이상) 추측할 수 있다.

최후의 만찬과 유월절과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날 사이 학자들 사이에 이런저런 추측들이 많습니다. 위에서 유대인 통치자들이 몸을 더럽히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으려고 관저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의 위선을 폭로하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작은 명령들을 지키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는 그들은 관저에 들어가서 무고한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는 것을 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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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Pilate therefore went out to them, and said, “What accusation do you bring against this man?”
30. They answered him, “If this man weren’t an evildoer, we wouldn’t have delivered him up to you.”
31. Pilate therefore said to them, “Take him yourselves, and judge him according to your law.” Therefore the Jews said to him, “It is not lawful for us to put anyone to death,”
32. that the word of Jesus might be fulfilled, which he spoke, signifying by what kind of death he should die.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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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그래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무슨 죄목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그들이 빌라도에게 대답했다. "이 사람이 범죄자가 아니라면 총독님께 그를 넘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31.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했다. "그를 데려가서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그에게 말했다. "우리에게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32. 이는 예수께서 자신이 어떠한 죽음을 맞을 것인지를 암시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함이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데려온 이유를 빌라도에게 설명합니다. 역사는 빌라도를  잔인하고, 무자비하고, 다른 사람들의 도덕적 감정에 완전히 둔감한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요한은 기록하지 않았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빌라도의 죄명 요구에 대해 더 구체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백성을 미혹시키고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지 못하게 하고, 스스로를 왕 그리스도라고 주장합니다."(누 23:2)

"이는 예수께서 자신이 어떠한 죽음을 맞을 것인지를 암시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함이었다"(32절):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사형시키라는 그들의 요구는 예수님의 말씀("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 3:14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사형시켰다면, 그는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고 그의 죽음의 방식에 대한 이 예언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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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Pilate therefore entered again into the Praetorium, called Jesus, and said to him,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34. Jesus answered him, “Do you say this by yourself, or did others tell you about me?”
35. Pilate answered, “I’m not a Jew, am I? Your own nation and the chief priests delivered you to me. What have you done?”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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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빌라도가 다시 관저로 들어가서 예수를 부르고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하고 물었다. 34.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이것은 너 스스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하는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했다. "내가 유대인이냐? 당신의 나라와 대제사장들이 너를 나에게 넘겼으니, 너는 무슨 일을 하였느냐?"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33a절): 빌라도는 이미 많은 병사를 보내 예수를 체포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위험하다고 주장한 '그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던진 질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향한 빌라도의 질문은 의심을 드러냅니다. 예수는 혁명가나 범죄자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두 가지 가능성을 두고 질문하십니다. 그것이 빌라도 개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 하는 말인지? 질문의 근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가 죽기를 바란다면 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무엇인가 잘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예수께 묻습니다. "너는 무슨 일을 하였느냐?" 학자는 예수께서 하실 수 있었던 놀라운 답변을 정리합니다(아래): 

  • 그는 죄가 없으며, 하나님께나 사람에게 나쁜 일을 한 적이 없었다.
  • 그는 병자를 치유했고, 장님을 보게 하였고, 폭풍을 가라앉히고, 물 위를 걷고, 무리를 먹이고, 악마를 물리치고, 죽은 자를 일으켜 세웠다.
  • 그는 진리를 아주 명료하고 힘있게 가르쳤기 때문에 듣는 이들을 놀라게 하였다.
  • 그는 대담하게 위선과 부패에 저항했다.
  • 그는 하나님의 계획으로 세상을 뒤바꾸도록 운명 지어진 몇몇 사람들에게 그의 생명을 부어주었다.
  • 그는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을 죄인으로 알았다면 빌라도가 죄인에게 "너는 무슨 일을 해서 여기까지 왔냐?"라고 물을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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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Jesus answered, “My Kingdom is not of this world. If my Kingdom were of this world, then my servants would fight, that I wouldn’t be delivered to the Jews. But now my Kingdom is not from here.”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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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다면, 내 종들이 싸워서 내가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을 했느냐?'는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은 그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그 말을 들은 빌라도는 예수님이 속한 나라가 이 곳이 아니라는 것을 듣고 안심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는 예수와 그의 나라로부터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결론지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지구상에서 강력했던 로마인들의 왕국은 힘, 자존심, 지배욕, 이기심, 세상적 성공에 바탕을 두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속한 나라(천국, 하늘)는 사랑, 희생, 겸손, 의로움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나라에 뿌리를 두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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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Pilate therefore said to him, “Are you a king then?” Jesus answered, “You say that I am a king. For this reason I have been born, and for this reason I have come into the world, that I should testify to the truth. Everyone who is of the truth listens to my voice.” 
38. Pilate said to him, “What is truth?” When he had said this, he went out again to the Jews, and said to them, “I find no basis for a charge against him.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십자가에 못 박도록 예수를 넘겨주다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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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빌라도가 예수께 말했다. "그러면 네가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내가 왕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 이유로 태어났고, 이 이유로 세상에 왔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내 말을 듣는다." 38. 빌라도가 예수께 말했다. "진리가 무엇이냐?" 그가 이 말을 하고 다시 관저에서 나와 다시 유대인들에게 가서 말했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

"그러면 네가 왕이냐?"라는 빌라도의 질문에서 끝없는 빈정거림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체포되어, 묶여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내 앞에 범죄자로 서 있는 네가 왕이라고?" 학자는 말합니다(아래):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평화를 지키고 로마의 통치에 도전하지 않는 한 유대인들 사이의 종교 지도자들, 심지어 미친 사람들까지도 개의치 않았다. 

"너는 내가 왕이라고 말했다"(37절): 예수님은 자신이 왕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자신이 진리의 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십니다. 빌라도 앞에서 죄인으로 서 있는 예수님은 그에게 무죄나 자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호소하십니다. 그리고 계속하십니다: "나는 이 이유로 태어났고, 이 이유로 세상에 왔다" 

빌라도를 향한 예수님의 선한 고백은 그가 왕이고, 그의 나라는 하늘에 속해있고, 그 나라는 세상적인 힘과 대비되는 영원한 진리의 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에서 빌라도의 빈정거리고 경멸하는 '너(You)'라는 호칭에 예수님의 '나(I)'는 경멸하는 빌라도를 당당하게 압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빌라도는 땅의 언어로 말하고 예수님은 하늘의 언어로 말하는데 이 두 사람의 사이에는 영원한 간격이 느껴집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빌라도의 냉소적인 질문은 예수님이 진리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빌라도는 진리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신 영적 나라에 진리가 없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빌라도에게 군인과 군대는 진리, 로마는 진리, 가이사는 진리, 정치권력은 진리였기 때문이다.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 18:36, 이미지 소스:https://www.reenactingtheway.com/)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소"(38절): 예수와의 심문을 통해 빌라도는 예수가 혁명가도 아니고, 로마에 위협도 되지 않고, 죄를 찾을 수 없다고 유대인들에게 말합니다. 그는 예수에게서 아무런 흠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가 결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 18:36)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hn-18/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WEB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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