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선과 악의 대결, 아마게돈: 텔 므깃도 국립공원

"지구 종말에 펼쳐지는 선과 악의 대결, 아마게돈, 므깃도 언덕"

2017년 2월 14일(화) 4: 악의 세력이 결집하여 전투를 벌이는 장소, 텔 므깃도

 

성요셉교회를 떠나 버스에 올라 일행들을 만나니 미안하기도 하고 집에 온 것처럼 반갑습니다. 

다음 일정은 므깃도 국립공원 (Megiddo National Park)입니다.

어느새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성요셉교회에서 텔 므깃도로 이동하는 경로입니다.

가는 길...

날씨가 잔뜩 찌푸려있네요. 

어떤 포인트였는지 모르겠는데 가이드의 안내로 잠시 차를 멈추었습니다.

가이드 설명으로 아래 꽃이 이스라엘 국화라고 해서 열심히 찍었는데 잘못된 정보였네요.

제가 찾은 정보로는 Anemone coronaria (아네모네, Cyclamen persicum)가 이스라엘 국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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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동합니다.

하솔(Hazor), 브엘세바(Beer Sheba)와 같이 이스라엘에 있는 약 200개의 텔 중에서 

성경에 많이 언급되는 므깃도(Megiddo)는 유네스코에서 200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날은 흐렸지만 푸른 산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탈 므깃도의 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약 20분 뒤에 Tel Megiddo에 도착합니다.

11시 반에 텔 므깃도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텔(Tel)이라고 불리는 지역이 많은데
텔은 고고학적으로 언덕으로 형성된 고대 도시라고 합니다. 

므깃도는 역사적, 지리학적, 신학적으로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자료참조: https://en.wikipedia.org/)
딸랑 40분 므깃도를 보았는데 다녀와서 공부하는 시간이 하루네요.

텔(Tel)’은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등 동지중해안에 분포한 평평한 둔덕 형태의 도시형주거지구를 의미한다. 오늘날 이스라엘에는 약 200개 이상의 텔이 있다. 그 중 므깃도(Megiddo), 하솔(Hazor), 브엘세바(Beer Sheba)에는 성경과 관련된 고대도시유적들이 많이 남아있어 성경지구로 불리며,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성벽, 요새, 왕궁, 지하수로, 시가지, 공동 주거지, 저수지, 농업시설 등 청동기와 철기 시대의 가나안(Cananean) 도시유적이 남아있는 이 도시들은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도시이자, 고대 근동의 중요한 무역로의 일부였다. 따라서 건축 양식은 이집트, 시리아, 에게해 문명 등 다양한 문화권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텔 모깃도를 포함하여 성경지구(Biblical Tels)로 알려진 하솔,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에 위치한 고대도시유적으로 

청동기와 철기시대의 도시유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도시들이자, 고대 근동의 중요한 무역로의 일부였던 므깃도 성경지구(Megiddo biblical tell)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하솔(Hazor)과 브엘세바(Beer Sheva)와 같이 196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시리아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천혜의 요충지에 있는 므깃도는 고대부터 이 곳을 차지하기 위한
수많은 분쟁과 전쟁의 무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므깃도'를 검색하니 여호수아, 사사기,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스가랴에서 나옵니다.

"다아낙과 므깃도와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가에 있는 벧스안 온 땅은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맡았으니
벧스안에서부터 아벨므홀라에 이르고 욕느암 바깥까지 미쳤으며" (왕상 4:12)

약 6만평의 텔 므깃도는 약 2만평의 언덕으로 이루어졌고 주변에 비해 60미터 높이에 위치합니다.

지정학적으로 요충지에 위치한 므깃도는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에서 매우 중요한 도시 중 하나로

당시 전세계의 문화와 힘의 중심이었던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연결하는 국제적인 무역로였습니다. 

지금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비옥한 토양과 샘(springs)들 때문에 이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많은 전쟁들이 있었습니다.

사사기 5장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에서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왕들이 와서 싸울 때에 가나안 왕들이 므깃도 물 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삿 5:19)

요한계시록 16장에서는 므깃도를 '아마게돈' - 지구 종말에 펼쳐지는 선과 악의 대결 - 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최후의 전쟁이 일어나 악의 세력이 패하는 장소라는 말입니다.

아마게돈의 어원은 '므깃도 언덕'을 의미합니다.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계 16:16)

이 지역에서 1세기 이상 발굴이 진행되었고, 이 곳에서 발굴된 부싯돌과 질그릇 파편으로 보아

이 곳에서 신석기시대 (6~7 BCE)와 금석기시대 (BC 3500)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므깃도는 가나안 시대 (청동기 시대) 때 번창하였고, BC 1468년경 애굽 왕 투트모스 3세(Thutmose III)가

이 곳을 점령하고 가나안 부족을 몰아냈습니다.

이스라엘 시대에서 므깃도는 사사기와 여호수아에서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족속' 으로 가나안 족속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므낫세가 벧스안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다아낙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돌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이블르암과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과 므깃도와 그에 딸린 마을들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삿 1:27) 잇사갈과 아셀에도 므낫세의 소유가 있으니 곧 벧 스안과 그 마을들과 이블르암과 그 마을들과 돌의 주민과 그 마을들이요 또 엔돌 주민과 그 마을들과 다아낙 주민과 그 마을들과 므깃도 주민과 그 마을들 세 언덕 지역이라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야 가나안 족속에게 노역을 시켰고 다 쫓아내지 아니하였더라 (수 17:11-13) 여호와의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또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빼앗은지라 (왕상 14:25~26)

므깃도에 솔로몬 왕이 두 개의 성을 지었다는 설도 있고 9세기에 이스라엘 오므리(Omri) 왕조가 지었다는 설도 있고

8세기 경 므깃도는 최고의 번성기를 맞이한다. 그 시대 남은 유물은 방어벽, 마구간과 물시스템(water system)이다.

이 시대 므깃도는 유다와 이스라엘 왕 사이 전쟁의 무대였다. (자료: 므깃도 브로셔)

므깃도 인내문에 있는 tour guide입니다. 

1. 저수지 / 2. 가나안 문 / 3. 가나안 궁정 / 4. 이스라엘 문 / 5. 작은 가나안 궁전 / 6. 북쪽 마구간

7. 북쪽 궁전 / 8. 북쪽 전망대 / 9. 신전 / 10. 묘실 / 11. 행정 기구 / 12. 남쪽 전망대 / 13. 주거지

14. 남쪽 궁정 / 15. 곡물 저장고 / 16. 남쪽 마구간 / 17. 아시리아 구역 / 18. 아시리아 궁정

19. 갤러리 / 20. 물 시스템

므깃도는 BC 9~10세기 경 이스라엘 도시가 되었으며, 이즈레일 골짜기(Jezreel Valley)의 행정중심지로 역할을 하였다.

그 후 거대한 벽(1)과 성문(2-4)이 세워졌다. 그 성문은 솔로몬 시대 (BC 10세기)에 세워졌다는 견해도 있고,

제로보암 2세(BC 8세기), 아합왕(BC 9세기)이라는 견해도 있다. 

므깃도에서 발생한 대표적 전투를 찾아보았습니다. 

① B.C. 1468년경 애굽 왕 투트모스 3세가 므깃도를 점령하고 가나안 부족을 몰아냈다(Tell el-Amarna). ② 여호수아 당시 므낫세 지파가 정복하였다(수 12:7, 21; 17:11). ③ 사사 드보라와 군대장관 바락이 므깃도 물가 다아낙에서 가나안 군대장관 시스라를 물리쳤다(삿 5:19-21). ④ 솔로몬이 다시 요새화하여 500필의 말을 사육하며 왕실 마병을 육성하였다(왕상 9:15; 대하 9:25). ⑤ 예후 반란 때 유다 왕 아하시야가 부상을 입고 이곳에서 전사하였다(왕하 9:27). ⑥ 유다 왕 요시야가 므깃도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 느고 군대에게 전사하였다(대하 35:20-24). ⑦ 세상 종말에는 하나님의 군대와 사탄의 군대가 최후의 일전을 벌일 장소(‘아마겟돈’, 히브리어로 ‘하르 므깃도’인데 번역하면 ‘므깃도 산’이란 뜻)로 언급되고 있다(계 16:16). (자료: 라이프성경사전)

1918년 세계1차대전 중에 므깃도에서 오토만 터키 군사로부터 Jezreel Valley를 장악하기 위해

Edmund Allenby 장군이 이끈 또 한 차례의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전투에서 승리한 후 "Lord Allenby of Megiddo"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므깃도 브로셔) 

다 폐허만 보여서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 고고학자 슈마허(Gottlieb Schumacher)의 발굴에 대한 설명입니다. 

"1903년에서 1905년 사이에 슈마허가 텔 므깃도를 최초로 발굴을 이끌었다.

그림은 코벨 무덤인데 청동기 후기 (1150~1400 BC)로 보이는데 이스라엘에서 유일하다. 

그 크기와 기술로 보아 이 무덤은 므깃도의 왕가의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을 대비해서 만들어진 곡물 저장소라고 하네요.

이 곳은 5개 구역으로 만들어진 남쪽 마구간(Southern Stables)인데, 15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브로셔를 보니 이 장소가 재건축된 마구간이라고... 마구간은 남쪽과 북쪽에 2개가 있습니다.

"솔로몬의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은 사천이요 마병은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대하 9:25)

마차와 말 모형이 사방에 있었는데 그 이유를 다녀와서 찾아보니 이해가 됩니다.

 

므깃도의 대형 물 시스템(Water System)은 이스라엘 왕 시대에 만들어졌다. 

이스라엘 어디를 가나 물이 부족한 국가이기 때문에 도시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물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므깃도의 주민들은 물을 도시로 보내기 위하여 70미터 길이의 터널에서 36미터 깊이의 갱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적이 그 위치를 찾지 못하도록 거대한 돌벽으로 샘의 입구를 봉인했다고 합니다.

솔로몬 시대 때 군사적 요새로 건축된 므깃도에는 기원전 8세기 경에 건축된 곡식저장고와

전쟁시 적에게 노출되지 않고 성안으로 식수를 조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지하수로가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내려갈 때 너무 깊어서 어떻게 올라오나 걱정이 앞섰는데...

 

내려갈 때 헉헉대면서 올라올 일이 가마득했는데... 

 나가는 출구가 따로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열상 9:15)

 운전사 알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보아도 반가운 버스입니다.

 그 옛날 솔로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므깃도를 떠납니다.

너무 오래된 텔이라 형체가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고

가이드의 설명도 듣지 못해 검색해서 자료를 정리합니다. 

다음 스케줄은 점식 식사를 위해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