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인 모세는 주님이 우리 인간의 피난처임을 고백하면서 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에 대해 인식하면서 인간의 나약함을 아는 지혜를 구합니다. 끝으로, 돌아오셔서 우리에게 자비와 축복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매일성경 예레미야 QT를 끝내고 시편 90편으로 넘어갑니다. 저는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모세가 쓴 시편이 있었나?" 번역을 하다 보니 문맥도 매끄럽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그의 믿음의 연수가 느껴집니다. 한편 내용이 무거운 대서사시 한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시편을 다시 시작하기 전에 이해를 위해 비평가의 설명을 인용합니다:
광야에서 모세의 기도
이 시편의 제목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이다. 어떤 비평가들은 이것이 유명하고 친숙한 모세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정말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믿는 증거가 훨씬 더 강하다. 이것은 시편에서 모세의 유일한 노래이지만, 신명기 33장 이스라엘 지파들의 축복뿐만 아니라 다른 두 곡(출애굽기 15장과 신명기 32장)이 더 있다.
만일 이 기도를 모세의 삶에서 특정한 시기와 연결한다면, 가장 좋은 제안은 민수기 20장에 설명된 시대이다. "역사적인 상황은 아마도 민수기 20장에 기록된 사건들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 (1) 모세의 누나 미리암의 죽음, (2) 광야에서 바위를 치는 모세의 죄, 그리고 (3) 모세의 형 아론의 죽음." (James Montgomery Boice)
찰스 스펄전은 이렇게 썼다: "특히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받았고, 그의 모든 집에서 하나님에게 충실했기 때문에, 그는 여기에서 그에게 주어진 이름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시편 90:1-3. 영원의 하나님께 피난처를 찾는 모세
1-3. Lord, You have been our dwelling place in all generations.
Before the mountains were brought forth,
Or ever You had formed the earth and the world,
Even 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You are God.
You turn man to destruction,
And say, “Return, O children of men.”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개인번역) 1. 주여, 주는 대대로 우리의 거처이셨습니다. 2. 산들이 생겨나기 전에, 주께서 땅과 세상을 만드시기 전에,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십니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사람의 자녀여, 돌아가거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는 대대로 우리의 거처이셨습니다 (1절): 앞에서 학자가 설명한 대로 이 시편의 배경이 민수기 20장이라면, 이 시는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에서 쓴 것입니다. 광야에서 떠돌면서 육체적인 집이 없었던 시절,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바로 그들의 (정신적인) 거주지였음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모세는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그의 조상 아브라함부터 "대대로 우리의 거처(피난처)"로 선언하면서 이 시를 시작합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십니다 (2절): 학자는 이 구절을 요약합니다.
- "이것은 인간의 언어가 도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영원에 대한 가장 높은 묘사이다." (Clarke)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3a절): 제가 사용하는 영문버전을 직역하면 '주께서는 사람을 멸망으로 돌아가게 하십니다'입니다. 번역에 '주님은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십니다(티끌, dust)'로 번역하는 ESV버전을 참조했습니다. destruction이든 dust든 다 의미가 있습니다. 불복종하는 이집트와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멸망하게 하셨듯이, 하나님은 유(有)를 무(無)로 만드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없애시기도 하십니다.
사람의 자녀여, 돌아가거라 (3b절):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 말씀하십니다. 'Return to Me(나에게로 돌아오라)'가 아니라 'Return to dust(흙으로 돌아가라)'입니다. 아무리 이 땅에서 위대했던 사람도 하나님이 불으시면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기록합니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창 3:19)
시편 90:4-6.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
For a thousand years in Your sight
Are like yesterday when it is past,
And like a watch in the night.
You carry them away like a flood;
They are like a sleep.
In the morning they are like grass which grows up:
In the morning it flourishes and grows up;
In the evening it is cut down and withers.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개인번역) 4. 주께서 보시기에 천년이 지나간 어제와 같고, 밤의 한 순간과도 같습니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데리고 가십니다. 그들은 한 순간의 잠과도 같습니다. 아침에 그들은 돋는 풀과도 같습니다. 6. 풀은 아침에 돋아나서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말라 버립니다.
주께서 보시기에 천년이... 한 순간 (4절):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2절)"이신 주님에게 천년은 한 순간과도 같다고 인간의 덧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긴 시간이 하나님께는 한 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생각하는 인간의 삶은 풀의 하루살이와도 같아 보입니다. 아침에 돋았다가 저녁에 죽어버리는 잡초의 나약한 생명 말이지요.
모세는 인생의 허무함을 한탄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시각(시간)과 인간의 시각은 매우 다름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편 90:7-12. 지혜로운 마음을 주십시오!
7-12. For we have been consumed by Your anger,
And by Your wrath we are terrified.
You have set our iniquities before You,
Our secret sins in the light of Your countenance.
9. For all our days have passed away in Your wrath;
We finish our years like a sigh.
The days of our lives are seventy years;
And if by reason of strength they are eighty years,
Yet their boast is only labor and sorrow;
For it is soon cut off, and we fly away.
Who knows the power of Your anger?
For as the fear of You, so is Your wrath.
So teach us to number our days,
That we may gain a heart of wisdom.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개인번역) 7. 이는 우리가 주의 분노에 소멸되고, 주의 진노에 우리가 두려워 떱니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 앞에 놓으시니, 우리의 은밀한 죄가 주의 얼굴빛 가운데 드러납니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