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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시편(Psalms)91:1-16(주는 나의 피난처)

by 미류맘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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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하나님을 피난처요 요새로 고백하고, 주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보호와 보살핌을 주시는지, 그리고 그 결과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다시 확인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과 축복을 찬양합니다.

 

앞에서 모세의 시편 90장을 공부했습니다. 91편은 제목이 없고 저자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배경 이해를 위해 비평가의 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확신

역병의 시간을 위한 시편

시편 91편은 90편의 일부 주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비평가들은 모세가 저자였다고 생각하고, 시편 27편과 시편 31편의 주제와 구절 중 일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저자가 다윗이라고 생각한다. "그 언어 중 일부는 요새와 방패로 우리에게 다윗을 연상시킨다. 다른 구절들은 시편 90편과 마찬가지로 신명기 32편에서 모세의 노래를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사실 이 구절은 익명이고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에 접근이 매우 쉽다." (Derek Kidner)

시편 91:1-2. 주는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1-2. He who dwells in the secret place of the Most High
Shall abide under the shadow of the Almighty.
I will say of the LORD, “He is my refuge and my fortress;
My God, in Him I will trust.”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개인번역) 1. 가장 높은 곳의 은밀한 곳에서 사는 자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에서 머물 것이다. 2. 나는 여호와에 대해 말한다. "주는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라."

가장 높은 곳의 은밀한 곳에서 사는 자... 전능하신 분의 그늘 (1절): 앞의 90편에서 모세는 하나님을 그의 백성의 거처'로 말했는데, 여기에서 시인은 그 거처를 '가장 높은 곳의 은밀한 곳' - 즉 가장 높지만 안전하기도 한 거처라고 확신하면서 노래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그늘 아래에서 머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하나님과 매우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스퍼전은 "전능하신 분의 그늘"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4가지를 설명합니다:

  • 사막에 있는 큰 바위 그늘(삿 32:2)
  • 나무 그늘 (아 2:3)
  • 주님의 날개 그늘 (시 63:7)
  • 주님의 손 그늘 (삿 49:2)

주는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2절): 이 구절이 다윗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일부 비평가들은 이 시편을 다윗이 저자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누구이든 시인은 하나님을 고난을 당할 때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고 요새, 그리고 의지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누구를 (또는 무엇을) 의지할까요? 의지하려면 그와의 영적, 신체적 관계가 가까워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가까울까요? 

가장 높은 곳의 은밀한 곳에서 사는 자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에서 머물 것이다. 나는 여호와에 대해 말한다. "주는 나의 피난처, 나의 요새, 내가 의지할 하나님이라." (시 91:1-2, 이미지 소스: https://dailyverses.net/)


시편 91:3-4.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호와 위로와 보살핌을 주시는지?

3-4. Surely He shall deliver you from the snare of the fowler
And from the perilous pestilence.
He shall cover you with His feathers,
And under His wings you shall take refuge;
His truth shall be your shield and buckler.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개인번역) 3. 반드시 주는 사냥꾼의 덫에서, 그리고 무서운 전염병에서 너를 건져 주실 것이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어 주시고, 주의 신실하심이 너의 방패과 손 방패가 될 것이다. 

주는 사냥꾼의 덫에서, 그리고 무서운 전염병에서 (3절): 앞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고백하고,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실 지를 말합니다. '사냥꾼의 덫'이라는 은유를 통해 우리는 작은 새처럼 연약한 존재임을, 그리고 사냥꾼은 악마와 같은 존재임을 말합니다. 전염병의 고대에서 가장 무서운 질환이었습니다. 육체적인 질환뿐 아니라 영적인 질환으로부터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깃.... 너의 방패과 손 방패 (4절):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원하실지를 말합니다. 암탉이 깃으로 새끼를 보호하듯, 이중 방패로 우리를 보호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깃이 되시고 이중 방패가 되십니다. 


시편 91:5-6. 하나님의 보호와 보살핌의 결과

5-6. You shall not be afraid of the terror by night,
Nor of the arrow that flies by day,
Nor of the pestilence that walks in darkness,
Nor of the destruction that lays waste at noonday.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개인번역) 5.  너는 밤의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6. 어둠 속에 찾아드는 전염병도, 대낮에 닥치는 재앙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5절):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공포이고 두려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91:7-8. 신자의 확신

A thousand may fall at your side,
And ten thousand at your right hand;
But it shall not come near you.
Only with your eyes shall you look,
And see the reward of the wicked.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개인번역) 7. 천 명이 네 옆에서 넘어지고 네 오른쪽에 만 명이 쓰러져도, 이 재앙이 너에게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8. 오직 너는 너의 눈으로 보리니, 악인들의 벌을 볼 것이다. 

천 명이... 만 명이 쓰러져도 쓰어져도, 이 재앙이 너에게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다 (7절): 시인은 하나님의 보호의 확률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한 사람의 성도에게 재앙은 오지 않을 것을 시인은 노래합니다. 그러나 악인들은 벌을 받습니다. 확률로 보면 1/1000 - 1/10000 이라고 말합니다.  


시편 91:9-13. 구원과 승리의 약속하심 

9-13. Because you have made the LORD, who is my refuge,
Even the Most High, your dwelling place,
No evil shall befall you,
Nor shall any plague come near your dwelling;
For He shall give His angels charge over you,
To keep you in all your ways.
In their hands they shall bear you up,
Lest you dash your foot against a stone.
You shall tread upon the lion and the cobra,
The young lion and the serpent you shall trample underfoot.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개인번역) 9. 네가 주님을 너의 피난처로 삼고, 가장 높으신 분을 너의 거처로 삼았으니, 10. 어떤 화도 너를 덮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재앙도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않을 것이다. 11. 주께서 천사들에게 너를 지키도록 하셔서 너의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12. 천사들이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주어 너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심이다. 13. 네가 사자 새끼와 독사를 발로 짓밟을 것이다. 

네가 주님을 너의 피난처로 삼고... 어떤 화도... 어떤 재앙도... (9-10절): 하나님을 피난처와 거처를 삼은 사람들을 향한 앞의 5-8절의 재앙의 때에도 안전에 대한 약속이 반복됩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우리에게 어떠한 고난도 닥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를 학자는 말합니다: 

  • "... 이것은 좋은 알곡과 잡초가 함께 베어지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 끝과 목적은 다르다." (Trapp)

주께서 천사들에게 너를 지키도록 하셔서... 천사들이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11-12절): 어떠한 역경에 처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셔서 우리와 동행하고 보호하게 하신다고 약속합니다. 이 약속은 사탄이 광야에서 예수님을 유혹할 때 악의적으로 인용된 구절이기도 합니다: 

그 때에 악마는 예수를 그 거룩한 도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여기에서 뛰어내려 보아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자기 천사들에게 명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손으로 너를 떠받쳐서, 너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할 것이다’ (새번역, 마 4:5-7) 

이 구절에서 사탄은 "너의 모든 길에서(in all your ways)"를 누락함으로 '모든 상황에 있는 (즉, 범죄하고 금지된 길에 있는)' 우리 역시 보호하겠다고 고의적으로 약속을 확대 해석하였습니다. 그 말씀에는 '너의 (선한) 모든 길'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도 천사들도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한 길에 있을 때 미끄러질 경우, 하나님은 천사들을  통해 우리를 지키고 막는 역할을 하십니다. 이 약속은 우리에게 13절을 보장합니다. 

네가 사자 새끼와 독사를 발로 짓밟을 것이다 (13절): 강한 적들의 유혹 아래에서도 살아남을 뿐아니라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학자를 따라 이 구절을 광야에서 예수님을 향한 사탄의 유혹과 연결하니 이 구절이 흥미롭게 이해됩니다.  


시편 91:14-16.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약속과 축복

14-16. “Because he has set his love upon Me, therefore I will deliver him;
I will set him on high, because he has known My name.
He shall call upon Me, and I will answer him;
will be with him in trouble;
I will deliver him and honor him.
With long life I will satisfy him,
And show him My salvation.”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개인번역) 14. 그가 나에게 그 사랑을 주었으니, 내가 그를 구원할 것이다. 그가 내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일 것이다. 15. 그가 나를 부르면 내가 그에게 대답할 것이다. 그가 고난 중에 있을 때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구원하고 그를 영화롭게 할 것이다. 16. 오래 살도록 하여 내가 그를 만족하게 할 것이며, 그에게 나의 구원을 보일 것이다." 

그가 나에게 그 사랑을 주었으니 (14절): 이 시편의 마지막 3절의 주어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바로 1인칭인 나(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은 선택적이며, 쌍방향 사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나를 부르면 (15절):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인정하고) 부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고 응답하고 함께하고 구원하고 영화롭게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기 전에 우리가 하나님을 높여야 하는 상호적인 약속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의무가 이행될 때, 하나님께서는

  •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같이 하십니다.
  •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 우리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 우리를 오래 살도록 하여 만족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개인적으로 QT를 한 지가 한 달이 넘었습니다. 9월 말에 이사가 있었고 이삿짐을 정리하고 한 달 만에 교회에서 목사님이 심방을 오셨습니다. 그 때 쯤에는 산만했던 짐도 정리되고 마음도 정리되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일 주일 전부터 매일성경을 시작하려고 시도했는데 이해도 되지 않고 넘어가지가 않았습니다. 

오늘이야 한 달 전에 하다가 그만 둔 시편 91편을 마칩니다. 열왕기상을 묵상하려고 하니 시편 91편에서 멈춘 QT가 마음에 걸려서 마감하고 열왕기상 13장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사 전에 공부한 기록을 보니 시편 91편 9절에서 멈추었습니다. 이사 생각으로 마음이 바뻐서 생각이 정지된 것 같습니다. 이사갈 때 더위가 한창이었는데 얼마 전에 시작한 산책에서 만나는 날씨와 하늘은 완전한 가을이었습니다. 아직도 내 마음은 축축 늘어지는 늦여름인데, 날씨를 따라가지 못하는 저를 보고 많이 우울했습니다. 

오늘이야 멈추었던 말씀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삿짐 정리를 하고 나서 불안해지는 저 자신을 보고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음을 실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소스: https://springhill.podbean.com/

91편의 이미지를 검색하니 <보호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제목이 보입니다. 우리 인간은 나약한 존재입니다. 보호받아야 하고 사랑받아야 하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의 날개 아래 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인정하고 불러야 합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psalm-91/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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