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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빌립보서(Philippians)3:12-21(하늘의 시민권)

by 미류맘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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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온전히 이루지 못하고 지금도 그것을 잡으려고 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빌립보 성도들도 같은 길을 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시민으로 땅의 일에 집착하지 말고 하늘에 소망을 두라고 권면합니다.

 

빌립보서 3:12-14. 아직도 '그것'을 잡으려고 애쓰는 바울은?

12. Not that I have already attained, or am already perfected; but I press on, that I may lay hold of that for which Christ Jesus has also laid hold of me.
13. Brethren, I do not count myself to have apprehended; but one thing I do, forgetting those things which are behind and reaching forward to those things which are ahead,
14. I press toward the goal for the prize of the upward call of God in Christ Jesus.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개인번역) 12. 나는 이미 얻은 것도 아니고 온전히 이루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나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가고 있습니다. 13. 형제 여러분, 나는 아직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하나입니다. 뒤에 있는 것들은 잊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하면서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는 이미 얻은 것도 아니고...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가고 있습니다 (12a절): 여기에서 바울이 말하는 '그것'은 앞에서 언급한 '부활'(3:11)을 말할까요? 아니면, '예수님을 아는 지식'(3:8) 또는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3:8) 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사도 바울은 이미 그것을 얻었거나 (거의) 온전히 이루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바울에게 그것은 과거형도 아니고 현재완료도 아닌, 현재진행형(I press on)의 동사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 (12b절): 영문으로 'that for which Christ Jesus has also laid hold of me (예수 그리스도가 나에게서 잡은 그것)'은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능동형 동사(잡다)이고, 바울의 입장에서는 수동형 동사(잡힌)입니다. 목적어는 'me(바울)'입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붙잡으셨으면, 나는 천국으로 갈 것이다! (해피엔딩)"그러나 바울은 다릅니다: "예수님이 바울에게서 잡으신 것을 붙잡기로 바울을 결심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바울을 붙잡으셨을까? 학자는 설명합니다: 

 

  • 예수님은 바울을 새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붙잡으셨다 (롬 6:4) - 그래서 바울은 그것을 붙잡아 자신 안에서 예수님의 변화 작업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원했다.
  • 예수님은 바울을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붙잡으셨다 (롬 8:29) - 그래서 바울은 그것을 붙잡아 자신 안에서 예수님의 본성을 보기를 원했다.
  • 예수님은 바울을 증인으로 만들기 위해 붙잡으셨다 (행 9:15) -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의 경험을 붙잡고 그 경험을 증언하길 원했다.
  • 예수님은 바울을 다른 사람들의 개종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기 위해 붙잡으셨다 (행 9:15) - 그래서 바울은 다른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일을 붙잡기를 원했다.
  •  예수님은 바울을 고통 속으로 이끌기 위해 붙잡으셨다 (행 9:16) - 그래서 바울은 그의 삶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붙잡고 예수님의 고난을 함께 나누기를 원했다.
  • 예수님은 사도 바울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게 하기 위해 붙잡으셨다 (빌 3:11) - 그래서 바울은 그 하늘의 희망을 붙잡기를 원했다.

복잡해 보이는 내용이나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울을 붙잡으셨고, 그렇게 붙잡힌 바울은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을 붙잡기를 원했습니다. 쉽게 풀이하면, 바울이 이루려고 하는 그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아직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하나입니다. 뒤에 있는 것들은 잊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하면서 (빌 3:13, 이미지 소스: https://images.knowing-jesus.com/)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14절): 바울이 계속해서 달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상을 받기 위해 달렸습니다. 바울의 경주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입니다. 과거나 미래에 사는 것은 속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현재에서 달리기를 원하십니다. 그 상은 무엇일까요? 학자는 "그 상은 경주를 달릴 수 있는 것 자체, 곧 하나님과 함께 일하며 그분의 나라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그것'을 이루는 것은 치열하고 끝이 없는 자신과의 전쟁과도 같습니다. 끝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 이후일까요? 그것은 이 세상을 떠나서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는 날까지 진행형의 동사입니다. 그리고 그 경주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3:15-16.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같은 태도를 권면한다

15. Therefore let us, as many as are mature, have this mind; and if in anything you think otherwise, God will reveal even this to you.
16. Nevertheless, to the degree that we have already attained, let us walk by the same rule, let us be of the same mind.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
16.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

 

(개인번역) 15.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성숙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시다. 만일 어떤 일에 여러분이 다르게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그것도 여러분에게 드러내실 것입니다. 16. 어쨌든, 우리가 이미 이룬 것에 따라 같은 기준으로 행하고 같은 마음을 갖도록 합시다. 

 

누구든지 우리 성숙한 사람은 (15절): 앞 구절과 '그러므로'로 연결됩니다. 바울을 포함한 "우리 성숙한 사람"은 이미 이룬 사람이 아니라 "아직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고(13절)",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14절)"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바울을 말합니다. 

 

같은 마음을 갖도록 합시다 (16절): 여기에서 '같은 마음'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마음과 뜻을 합하여 그리스도의 겸손을 배우라!'(2:1-4) 권면하였습니다. 


빌립보서 3:17-19. 나를 본받으라!

17. Brethren, join in following my example, and note those who so walk, as you have us for a pattern.
18. For many walk, of whom I have told you often, and now tell you even weeping, that they are the enemies of the cross of Christ:
19. whose end is destruction, whose god is their belly, and whose glory is in their shame—who set their mind on earthly things.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개인번역) 17. 형제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처럼 그렇게 행하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여러분에게 여러 번 말하였고, 이제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지만,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19.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자신의 배요, 그들의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그들은 땅 위의 일에 마음을 두는 자들입니다. 

 

나를 본받으십시오 (17절): 바울은 자신을 포함하여 예수님과 같은 겸손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본보기로 삼으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 (18절): 그의 가르침과 반하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그들은 육체적인 쾌락을 추구하고, 자신의 배만 불리는 삶을 살고 있고,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이라고 그는 선언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마 16:24)" 


빌립보서 3:20-21.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20. For our citizenship is in heaven, from which we also eagerly wait for the Savior, the Lord Jesus Christ,
21.
Who will transform our lowly body that it may be conformed to His glorious body, according to the working by which He is able even to subdue all things to Himself.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개인번역)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구원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1.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변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20절): 빌립보 사람들은 로마법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로마 시민권은 매우 소중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기독교인들은 자신을 하늘의 시민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은 우리의 집은 하늘이기 때문에 땅 위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학자는 우리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말합니다:

 

땅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으로서: 하늘의 시민으로서:
  • 우리가 거주하는 땅에서 선한 일을 하려고 해야 한다.
  • 우리가 거주하는 땅의 사건에 개입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 땅의 시민과는 다른 외국인으로서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
  • 땅의 시민과 같은 보상과 인정을 받을 자격이 없다.
  • 거주하는 땅에서 재산을 쌓는데 초좀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
  • 시민으로서 하늘의 통치 하에 있다.
  • 하늘의 영광을 나눈다.
  • 하늘의 재산 권리를 가진다.
  • 하늘의 기쁨을 누린다.
  • 하늘을 사랑하고 그곳에 애착을 느낀다.
  • 우리 본향과의 소통을 유지한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구원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b절): 당시 구원자(Savior)는 로마 황제인 가아사에게 주어진 호칭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시대 이후 기독교인들이 예수님만이 주님이라고 주장하며 가이사를 주님으로 부르기를 거절했기 때문에 그들은 처형을 당했습니다. 결국 바울도 로마 황제 네로의 치하에서 순교를 당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다가 두통이 더 심해짐을 느꼈습니다. 위의 표를 정리하고 멍하니 바라보면서,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자문하게 됩니다. 땅의 시민으로의 권리와 의무도 못하고, 하늘의 시민으로는 감도 잡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위치를 부끄럽게도 돌아보게 됩니다. 땅에 살면서 하늘의 시민으로 살아야 한다는 바울의 권면이 아닌 명령을 읽으면서, 오늘도 땅에도 하늘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이는 하늘에 계신데 나는 그분과 소통하고 있는가?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외침은 하나입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저희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합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philippians-3/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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