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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마가복음(Mark)14:32-46(고통의 기도 vs. 자는 제자들)

by 미류맘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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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아바 아버지'에게 고통의 기도를 하시는 동안, 세 제자들은 깨지 못하고 자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이제 때가 되었으니 '일어나서 함께 가자!' 동행을 요구하십니다. 

 

마가복음 14:32-36.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의 고통의 기도

32. Then they came to a place which was named Gethsemane; and He said to His disciples, “Sit here while I pray.”

33. And He took Peter, James, and John with Him, and He began to be troubled and deeply distressed.

34. Then He said to them, “My soul is exceedingly sorrowful, even to death. Stay here and watch.” He went a little farther, and fell on the ground, and prayed that if it were possible, the hour might pass from Him. And He said, “Abba, Father, all things are possible for You. Take this cup away from Me; nevertheless,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다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개인번역) 32. 그들이 겟세마네라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기도할 동안,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예수께서 근심하시고 매우 괴로워하시기 시작하셨다.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영혼이 심히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물러 깨어 있으라." 35. 그리고 조금 더 가셔서 땅에 엎드려 기도하시기를, 될 수만 있다면 이 시간을 자기에게서 지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36. 그리고 말씀하셨다. "아바 아버지,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겟세마네 (32절):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마시친 예수님은 기도를 드리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 가십니다. 아래 사진은 오래전 성지순례 때 찍은 동산의 사진입니다. 이 동산은 올리브 산(감람산)의 일부로 올리브기름을 짜는 틀이 있었다고 전해져서 "Gethsemane(oil press)"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도 올리브가 으깨지는 것과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근심하시고 (33절): 여기까지 흔들림이 없으셨던 예수님은 동요하십니다. 인간의 몸으로 오신 인자의 고뇌하는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학자는 성경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의 극심한 괴로움을 설명합니다: 

 

  • 예수님을 괴롭힌 것은 육체적 고문의 공포가 아니라 십자가의 영적 공포, 즉  우리 죄를 위하여 드리는 제물이 되신 것에 대한 공포였다 (고후 5:21). 이로 인해 예수님은 근심하시고 매우 괴로워하시기 시작하셨다.
예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께 큰 부르짖음과 많은 눈물로써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경외심을 보시어서,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새번역, 히 5:7-8)

 

James Jacques Tissot (French painter and illustrator, 1836-1902), "My Soul Is Sorrowful unto Death"

 

아바 아버지...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36절): 그 고통의 순간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시면서 가능하다면 이 고난의 잔을 마시지 않도록 기도드립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고난의 순간을 극복하시면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승리로 향하십니다.

 

아바 아버지,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막 14:36, 이미지 소스: https://www.heartlight.org/)


마가복음 14:37-42. 자는 제자들을 향해 '일어나라, 함께 가자!' 

37. Then He came and found them sleeping, and said to Peter, “Simon, are you sleeping? Could you not watch one hour?

38. Watch and pray, lest you enter into temptation. The spirit indeed is willing, but the flesh is weak.”

39. Again He went away and prayed, and spoke the same words.

40. And when He returned, He found them asleep again, for their eyes were heavy; and they did not know what to answer Him.

41. Then He came the third time and said to them, “Are you still sleeping and resting? It is enough! The hour has come; behold, the Son of Man is being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

42. Rise, let us be going. See, My betrayer is at hand.”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개인번역) 37. 그리고 예수께서 돌아오시니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38.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39. 예수께서 다시 떠나셔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0.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보시니 그들이 자고 있었다.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예수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41. 세 번째로 오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그 정도면 되었다! 이제 시간이 되었다. 보아라,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겨진다.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왔다."

 

예수께서 돌아오시니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37a절): 피눈물의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돌아오시자, 제자들은 자고 있습니다. 이 고통의 순간에서 예수님은 홀로 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을 사랑으로 부르시면서 깨우십니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37b절): 자고 있는 제자는 베드로가 아닌 이전의 시몬이었을까요? 예수님은 베드로를 시몬으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부인할 것을 아셨지만 그를 사랑으로 깨우십니다. 그 과정에 세 번 반복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는데 예수님은 그전에 시몬을 세 번 깨우십니다. 그리고, 

 

이제 시간이 되었다 (42절): 이제 인자가 배반을 받고 넘겨질 시간이 되었음을 제자들에게 알립니다. '그 정도면 되었다!'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일어날 때다!' 말씀하시기도 하신 것일까요? 예수님은 자고 있는 제자들을 꾸짖지도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떠날 준비를 하십니다. 영적으로 깨지 못하고 자고 있는 우리들을 향해서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mark-14/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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