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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신명기(Deuteronomy)22:1-12('못 본 체'하지 말라!)

by 미류맘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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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생활과 관계된 지침들입니다. 이웃의 동물이 헤멜 때 '못 본 체하지 말라' 명령하십니다. 의복에 대한 남녀구별, 사소한 동물에 대한 배려, 새 집을 지을 때 난간을 만드는 것, 그리고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과 구별하기 위한 지침들이 소개됩니다.

 

신명기 22:1-4. 이웃의 동물을 '못 본 체'하지 말라

1. You shall not see your brother’s ox or his sheep going astray, and hide yourself from them; you shall certainly bring them back to your brother.

2. And if your brother is not near you, or if you do not know him, then you shall bring it to your own house, and it shall remain with you until your brother seeks it; then you shall restore it to him.

3. You shall do the same with his donkey, and so shall you do with his garment; with any lost thing of your brother’s, which he has lost and you have found, you shall do likewise; you must not hide yourself.

4. You shall not see your brother’s donkey or his ox fall down along the road, and hide yourself from them; you shall surely help him lift them up again.

 

1.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2.  네 형제가 네게서 멀거나 또는 네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네 집으로 끌고 가서 네 형제가 찾기까지 네게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 줄지니
3.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 형제가 잃어버린 어떤 것이든지 네가 얻거든 다 그리하고 못 본 체하지 말 것이며
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개인번역) 1.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을 잃은 것을 보면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네 형제에게 돌려보아야 한다. 2. 네 형제가 너에게서 가깝지 않던가 그를 알지 못한다면, 그것을 너의 집에 데리고 와서 네 형제가 찾을 때까지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3. 나귀도 그렇게 하고, 옷도 그렇게 하여야 한다. 또 네 형제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든지 찾거든 그와 같이 하여야 한다. 못 본 체하지 말아야 한다. 5.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가에 넘어진 것을 보면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켜 주어야 한다. 

 

네 형제의... 보면 못 본 체하지 말고 (1절): 하나님은 잘못된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십니다. '못 본 체하지 말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우리는 길을 가다가 어떤 잘못된 상황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일을 죄악으로 생각할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선을 행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못 본 체하지 말라(not hide yourself, 자신을 숨기지 말라)' 명령하십니다. 

 

소나 양... 나귀... 옷... 잃어버린 것... (1-5절): 그 대상은 다양합니다. 성경시대에 동물은 중요한 가정의 자산이었습니다. 특이 잃어버린 어떤 것이 이웃의 것이라면 못 본 체하지 말라 - 너의 선을 행하라! 명령하십니다. 


신명기 22:5. 옷을 입을 때 성별의 구별하라

5. A woman shall not wear anything that pertains to a man, nor shall a man put on a woman’s garment, for all who do so are an abomination to the LORD your God.


5.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

 

(개인번역) 5. 여자는 남자에게 속한 옷을 입어서는 안 되고, 남자는 여자의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이같이 하는 모든 자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에게 속한 옷을... 남자는 (5절): 구약시대에는 남녀가 비슷한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특히 가나안이나 이방 민족들의 풍습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녀의 의복이 구별될 것을 명령하십니다. 현대에서는 너무나 흔하고 받아들여지는 풍습인데,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명령대로 성별의 구별을 인정하고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의식적으로 반대로 옷을 입는 문화는 거부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신명기 22:6-7. 새 둥지에서 어미와 새끼를 같이 취하지 말라!

6. If a bird’s nest happens to be before you along the way, in any tree or on the ground, with young ones or eggs, with the mother sitting on the young or on the eggs, you shall not take the mother with the young;

7. you shall surely let the mother go, and take the young for yourself, that it may be well with you and that you may prolong your days.


6.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7.  어미는 반드시 놓아 줄 것이요 새끼는 취하여도 되나니 그리하면 네가 복을 누리고 장수하리라

 

(개인번역) 6. 길을 가다가 어떤 나무나 땅 위에서 새 둥지가 있는데, 그 안에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 새끼나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를 새끼와 같이 잡으면 안 된다. 7.  어미는 반드시 놓아주어야 하고 새끼는 잡아도 된다. 그래야 너에게 복이 있고 너의 날들이 길 것이다.

 

길을 가다가... 새 둥지가 있는데 (6절): 우연히 발견한 자연의 현상에서도 고려와 돌봄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주 작은 일로 보이는데 이러한 작은 일에도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미는 반드시 놓아 주어야 하고 새끼는 잡아도 된다. 그래야 너에게 복이 있고 너의 날들이 길 것이다. (신 22:7, 이미지 소스: https://hallel.info/ki-tetze-2023/)

 

그래야 너에게 복이 있고... (7절): 그런 사람들에게 축복과 장수를 약속하십니다. 새 둥지에 어미와 새끼와 알이 있다면, 다 취하면 세속적으로 '꿩 먹고 알 먹고'이지만, 환경과 미래와 지속발전을 위하여 '새끼'만 취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 잡는다면 그 결과는 우리에게 오기 때문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상생하며 지속발전을 위한 우리를 향한 하나니의 지혜로운 명령이 아닐까요? 


신명기 22:8. 새 집을 지을 때 난간을 만들라!

8. When you build a new house, then you shall make a parapet for your roof, that you may not bring guilt of bloodshed on your household if anyone falls from it.


8.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이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개인번역) 8.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가 지붕에서 떨어지더라도 너의 집에 피흘림의 죄악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성경시대의 난간>, 이미지 소스: https://mybible.com/

 

지붕에 난간 (8절): 하나님은 새 집을 지을 때 지붕에 난간을 만들 것을 명령하십니다. 누군가가 추락해서 피의 죄악이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뉴스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신규 건축을 공사 중에 많은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듣고 봅니다.

 

네가 새 집을 지을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가 지붕에서 떨어지더라도 너의 집에 피흘림의 죄악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신 22:8, 이미지 소스: https://freedailybiblestudy.com/)

 

고대에서 이스라엘의 지붕에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난간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녀와 이웃들을 보호하는 장비입니다. 이러한 난간은 영적 난간일 수도 있습니다. Charles Spurgeon의 설교에서 말했습니다: 

  • 신명기 22:8에 대한 설교 "난간"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찰스 스퍼지언은 이스라엘의 집들의 지붕에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난간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보호를 위해 영적 난간이 필요하다고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은 죄에 있어서 그 가장자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다 추락한다. 그러면 이미 늦다! 우리는 가장자리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난간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보호할 것이다.

우리에게 이러한 영적 난간은 무엇일까요? 예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을까요?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신명기 22:9-12. 두 종류의 것들을 섞지 말라!

9. You shall not sow your vineyard with different kinds of seed, lest the yield of the seed which you have sown and the fruit of your vineyard be defiled.

10. You shall not plow with an ox and a donkey together.

11. You shall not wear a garment of different sorts, such as wool and linen mixed together.

12. You shall make tassels on the four corners of the clothing with which you cover yourself.


9.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10.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11.  양 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12.  ○너희는 너희가 입는 겉옷의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

 

(개인번역) 9. 네 포도원에 다른 종류의 씨를 뿌리지 말라. 그렇게 하면 네가 뿌린 씨의 소산과 포도원의 열매를 빼앗길 수 있다. 10. 너는 소와 나귀에게 한 멍에를 메워 밭을 갈지 말아야 한다. 11. 너는 다른 종류, 예를 들어 양털과 베를 섞어서 짠 옷을 입지 말라. 12. 너희는 너희의 몸을 가리는 겉옷의 네 귀퉁이에 술을 만들어 달아야 한다. 

 

다른 종류의 씨... (9절): 이 특이한 명령은 이스라엘을 이방 민족들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이방인 문화에서는 다음의 것들이 일반적이었습니다: 

  • 포도원에 다른 종류의 씨를 뿌리거나,
  • 소와 나귀로 함께 밭을 갈거나,
  • 양털과 베를 함께 섞은 옷을 입는 것 등

이는 이스라엘과 이방 민족을 구별하기 위한 명령이었고,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발명품에 합성을 통한 변이를 금지하는 명령이 아니었을까요? 현대에서는 이러한 비슷한 일들이 유전자 변이 등으로 과학적으로 인정되는 연구입니다. 그러한 과학연구가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어떨지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너희의... 겉옷의 네 귀퉁이에 술을 만들어 달아야 한다 (12절): 이 또한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과 구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일부 유대인들은 이 관습을 지킨다고 합니다. 우리는 변화와 보전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지으신 작품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대답은 각자의 몫입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일 시작하느라 QT도 밀렸고 번역만 하고 정리하자!" 그런데 고리타분하다고 생각되는 지침들을 읽으면서 생각할 것들이 많습니다. 오늘 QT 제목을 "'못 본 체하지' 말라"로 정했습니다. 

사담인데... 금요일부터 사전선거가 있었습니다. 전 아픈 언니 데리고 금요일 아침 일찍 사전선거를 하고 출근했습니다. 선거안내문을 보니 제 딸도 투표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딸이 올해부터 선거를 할 수 있는데 피곤하다고 안 하겠다고 합니다. 설득을 할 것인데 모르겠습니다. 나라의 일꾼을 뽑는 일도 우리는 '못 본 체할 수' 있습니다. 피곤한데, 누가 되면 어떤가? 그러나 우리는 한 나라의 국민으로의 선택을 권리 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의 미래는 상위권력자가 좌지우지할 수 있고, 그들을 선택하는 몫은 우리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이는... 마치 새 집을 지을 때 난간을 만들지 않았을 경우, 그 죄악의 결과가 우리에게 오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 죄의 결과의 몫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제대로 된 난간을 만들지 않고 후회할 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어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이천로를 따라 걸으면서 퇴근하는데 어떤 어르신들이 소리를 높여 말씀하십니다. "조국이 어쩌구 저쩌고구... 그런 놈은... 어쩌구 저쩌구..." 개인적으로 조국을 지지하는 저의 귀에 이 말이 거슬려서 한 번 쳐다보고는 참았습니다. 어리신들도 제 시선이 느껴졌는지 한 번 쳐다보시더군요. 이럴 때 '못 본 체하는 것'이 맞는지, '설득하는 것'이 맞는지 혼동이 왔지만, 저는 바쁘기도 하고 '못 본 체하고' 한 번 휙! 쳐다만 보고 제 길을 갔습니다.  

 

하나님은 이웃의 불행을 '못 본 체하지 말라!' 명령하십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 바쁘게 길을 가다가, 우리는 많은 경우를 만납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그 정답도 각자의 몫입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deuteronomy-22/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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