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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이스라엘(Day8)

55. 실로암연못에서 소경된 자를 고치신 예수님

by 미류맘 2017.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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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2017년 2월 16일(목) 10: 예수님이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하시다. 

다음 날 인천행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마지막 일정, 성지순례의 마지막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일행은 베드로통곡교회를 출발해서 City of David 근처에서 Old City를 내려다보고 Hezekiah's Tunnel로 가서 터널로 들어가 실로암 연못으로 나왔다. 구글지도로 어떻게 갈지 추천길을 검색해 보았는데 다 도보로 다니라고 한다. 터널에서 실로암으로 외곽도로가 있는 모양이다.  

터널에서 나와 실로암 연못으로 내려가는 길. 실로암 연못과 기혼샘을 연결한 엄청난 역사적 사실은 구약에서 실제 그 증거들이 차고 넘친다. 그리고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토기들, 유품들 또한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예수님이 장님의 눈에 진흙을 발라서 눈을 뜨게 해 주었다고 전해지는 실로암 연못의 마을이 왼쪽으로 보이고... 

아래의 안내문은 우리의 현재 위치를 알려준다. 앞 편에서 설명했듯이, 실로암 연못(The Pool of Siloam)은 다윗성(City of David)의 남쪽 경사로에 있는 바위로 깍아 만든 연못이다. 이 연못의 원류는 지혼샘(Giron Spring)이다 (자료 참조: 위키백과)

다시 설명하면, 히스기야(Hezekiah Tunnel)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실로암 연못 (Pool of Siloam)은 앗수로왕의 이스라엘 침입을 막고 그들이 물을 성벽 밖에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도시 안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히스기야왕 통치 시대 중에 만들어졌다. 도시로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우선 기혼샘(Gihon Spring)의 이전의 유출구의 물을 비웠다고 한다 (열하 18:17). 이 샘은 Upper Pool 또는 Old Pool로 불렸는데 앗수르왕이 공격을 할 때 히스기야왕은 기혼샘의 old pool을 봉쇄하고 지하 실로암 터널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당시 실로암 샘물은 Lower Pool로 알려졌다.   

잎 모양을 보니 올리브나무 같은데 수령이 엄청된 것 같다.

실로암 비문이 원본은 현재 일부(괄호 부분)이 해독이 안되는 부분이다. 영어로 해독한 부분도 일부 이해가 어려워 추측한 부분도 있다. 여러가지 엔지니어링적인 부분에서 현대적으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인정되지만 각기 높이가 틀린 곳에서 두 팀의 석공들은 비문에 적혀있듯이 망치로 바위를 두드리면서 알렸다는 것은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실이다. 


실로암 비문 (원본)

"터널 공사(가 완성된다). 그리고 이것이 터널 작업의 설명이다. (석공들이 자신의 도끼를 흔들고 있는) 동안, 한 (그룹)이 약 1큐빗(45cm)을 아직 더 깍아야 하는 다른 석공을 향해서 한 사람의 목소리가 동료(작업자)를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바위 안에 틈(zidda)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터널이 완성되는 날, 석공들은 서로의 방향으로, 한 도끼에서 다른 도끼로 구멍을 뚫었다. 그러자 연못의 근원에 있던 물이 흘렸다. 그리고 1200 큐빗, 그리고 백 큐빗이 되는 높이의 바위가 석공들의 머리 위로 있었다. "



1880년 한 소년이 물을 가르고 가다가 터널 벽에 새겨진 하나의 비문을 발견하였다.  Palaeo-Hebrew(약 5세기 BCE의 고대 히브리어 글자)로 기독된 이 비문은 반대쪽으로 다른 석공 방향으로 돌을 캐내는 터널 공사의 마지막 순간과 지하 깊은 곳에서의 그들의 극적인 만남을 설명하고 있다. 이 비문은 현재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자료: 비문 설명서)

위에 전시된 것이 '실로암 비문(Silioah Inscription)'의 사본이다. 내용에 의하면, 바로 우리가 서 있는 이 곳, 20미터 아래에서 실로암 터널 석공들이 만난 바로 그 장소이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의 모든 업적(the rest of the deeds of Hezekiah, and all his might)와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열하 20:20)

실로암 터널 (히스기야 터널로도 알려짐)은 701 BCE에 앗시리아군의 예루살렘 침공에 대비하여 히스기야왕이 군림 시절 건설되었다. 533미터 길이의 이 터널은 실로암 엿못 동쪽의 기혼샘(Gihon Spring)에서 물을 끌어들였으며, 실로암 연못은 다윗성(City of David)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자료: 비문 설명서)

아래는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실로암 연못의 고대의 텃자리가 아닐지...

이 나무도 올리브 같아 보이는데. 이정도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나무라 해도 될 듯...

2004년 다윗성의 남쪽 배수로 공사 중 큰 저수조의 일부가 중앙 골짜기에서 발견되었고 공사는 즉시 중단된다. 이스라엘 고고학 협과는 로니와 엘리를 파견한다. 당시 이 연못을 발굴한 Roni Reich와 Eli Shukron은 1세기 당시 이 곳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정결탕으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이해한다. 새로 발견된 연못은 사면이 계단식이어서 모든 방향에서 물을 길을 수 있게 건설되었다. 비가 많이 내린 때에는 마지막 계단까지 물이 넘쳐 흘렀다.  (글 기고:  http://kr.christianitydaily.com 이주섭 목사님)

유대인들은 일년에 세 차례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성전에 올라가야 했는데 이 세 절기 때가 되면, 예루살렘은 수 많은 순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실로암 연못은 성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하였고,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정결 의식을 행한 후에 중앙 골짜기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성전으로 올라갔다.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께서 나면서 소경된 자의 눈에 진흙을 바르시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 하신 것은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매우 자연스럽다. 소경이 실로암 연못으로 가 눈을 씻을 때에는 이미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한 것을 씻는 정결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글 기고:  http://kr.christianitydaily.com 이주섭 목사님)


목사님의 말씀으로 인용한다. 아직까지도 많은 순례자들이 찾은 성지 중 하나가 바로 실로암 연못이다.

안내문에 Old city의 '남아 있는 성벽'으로 'Meyuhas House'를 소개하고 있다. "퇴역 예루살렘 세파르디(스페인북아프리카계의 유대인) 자손인 Rahamin Nathan Meyuhas는 1873년 City of David의 남부에서 땅을 구해서 그곳에서 자신의 집을 지었다. 그가 가족에게 한 말이다. "우리는 도시 근처 실로암 마을에서 우리 집을 지을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살고 빛과 공기를 얻을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뿌연 물탱크의 물과 상점에서 구입한 채소를 먹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샘의 살아 있는 물이 우리의 물이 될 것이고, 우리 손으로 우리는 야채를 농사지어서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Myyuhas 가족은 Old City의 성벽 박에서 최초로 정착한 선구자로 합류하였다."

사진 찍을 시간도 안 주었는지 집은 찍지도 못하고 담벼락만 찍고 내려왔네요... 어디에 있는지 보기도 못했습니다.

돌이 흔한 이스라엘. 무엇이던지 돌로 만듭니다. 꽃화분도 돌인데 그 무거운 것을 어떻게 만들어 올렸을지... 고대 성전과 성벽은 물론 일반인 집들도, 담도, 지하 터널도, 길도, 건설에 돌과 바위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도록 사방에 까린 것이 돌이다. 이 무거운 돌들을 들여올려서 건설을 했는지 의아스럽다. 우리의 마지막 여정 실로암(Siliam) 연못을 내려가는데도 돌담이 잘 가라고 인사합니다.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한 9:1-7)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요한 9:8-12)

내가가는 경사로에서 무거운 배낭을 끌고 위태롭게 내려가는 꼬마 아가씨를 보았는데 씩씩하게 위험해 보여 도와주어도 되냐 하나 혼자 밀고 가겠다고 사양하네요. 힘이 장사더구먼...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마태 18:3-4)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도로로 진입하는 관광객을 위한 실로암 연못 안내판도 보입니다. 

목사님 부부도 아이가 귀여웠던 모양입니다. 아이들이란 국적을 따지지 않고도 

실로암연못 아래로 내려가면 꽤 많은 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고 근처에 계단터도 보입니다. 이 곳이 바로 기혼샘의 본래의 목적인 예루살렘 주민들과 순례자들을 위한 drinking water로 사용하기 위해 실로암 연못은 동쪽에 제법 큰 규모의 연못에 저수한 물이라고 하네요. 물이 귀한 이스라엘에서 이런 저수지는 당시 대단한 사건이었겠지요. 

아이의 모습이 아직 잊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가르치실 때 '안수하심과 기도하심'을 바라고
어린이들을 데리고 오는 제자들을 꾸짖는 성경구절이 생각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 19:14)

어떨 때는 어린이의 말에 당할 수 밖에 없는데 이틀 전 저희 미류가 저에게 조리있게 사례를 하나씩 들면서 잘잘못을 따지면서 대드는데 한 마디도 못하겠더군요. 머리가 아퍼서 저녁도 못 먹고 저녁에 빨리 들어누웠답니다.

암든 오늘 이 순간까지도 물이 흐르는 실로암 연못입니다. 그 터널, 연못의 놀라움의 기적은 지금까지 진행 중입니다.
"미끄러운 바닥을 주위"하라는 경고문구가 눈에 띕니다.

물이 아직도 흐르고 있는 실로암 연못. 내려가는 길이 미끄럽습니다.

물이 부족인 지역에서 그래도 물이 풍족해서 그런이 이쁜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안내문을 보니 오른쪽이 실로암 연못, 왼쪽이 출구 표시입니다.

실로암(Shiloah, Siloam) 연못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두 번째의 성전의 영화(Second Temple Splendor)"로 제목이 되어있고 아직 이 고대의 연못터는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형인 것 같습니다.


"히스기야 통치, 그리고 그의 모든 공적들, 그리고 그가 어떻게 연못과 수로를 만들어서 그 물을 도시로 이동시켰는지에 대한 다른 사건들은  유대왕에 대한 기록 (사무엘하 20:20)에 기록되어 있다."

First Temple 시대에 히스기야왕이 만들었던 연못의 잔해들은 아직 발견되지않았다. 그러나, 2004년 여름에 Second Temple 시대의 매우 큰 연못의 잔해들이 (3 두남: 1Dunam =  1,000㎡ 또는 10-12 에이커 규모의) 발견되었다. 근처에서 고고학자들은 계단이 있는 길의 잔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 계단을 통해서 순례자들이 연못에서 Temple Mount까지 올라갈 때 사용했던 길의 잔해를 말한다. 길을 포장하는 돌들 아래에서 70 CE 년에 로만인에 대항한 마지막 유대인들의 저항을 위한 마지막 은신처로 사용된 것 같은 배수로를 발견하였다. 이 연못은 예루살렘의 파괴 이후에 작동을 멈추었으며 수 차례 흙으로 채워졌으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겨우 10분 머물렀던 실로암 연못. 이곳에서 있었던 사건들, 히스기야, 로마, 앗시리아, 그리고 소경을 댓가 없이 눈을 뜨게 해 주신 예수님,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종교 분쟁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장소였네요.

실로암 연못을 정리하면서 눈 뜨고도 바로 앞도 바라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합니다.  장마비가 몇일 죽어라 내리더니 했볓이 따갑네요. 겁도 없이 아침에 장마 중 곰팡이 제거한다고 설치다가 완전히 지쳐 점심 먹고 바로 침대행... 실로암 소경의 글 정리하면서 정작 눈뜬 장님인 저의 모습에 앞을 가립니다. 주님이 도와주셔야 이 감긴 눈이 떠질 것 같네요. 

가는 길 이스라엘의 돌들이 잘 가라고 합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정말로 돌이 많은 나라입니다.

가는 길이 이쁘네요. 올리브 나무도 많고... 실은 올리브 가지 언니하고 몰래 숨겨서 한국에 가저가서 키울 생각으호 인천으로 가지고 왔는데. 땅에 심었더니 뿌리를 내리지 못하네요. 계속 들여다 보았는데... 그냥 가지에서 뿌리가 내리지 않나 봅니다. 뿌리하는 것은 우리가 알아서 내리는 것이 아닌 모양이니다. 알아보니 모종을 사다가 키운다고 하네요. 한번 시간되면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인터넷으로도 판매를 하고 있네요. 실은 그거 가지고 인천 통과할 때 걸릴까봐 가슴 졸였는데... 언니는 나 모르게 몰레 신부님에게 올리브가지에 기도도 받고... 

수많은 돌들을 바라보니 아래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 흔한 돌과 바위로 된 반석 위에 산성을 짖고, 적과 대항하기 위한 요새를 만들고, 그 요새에서 그들은 주님의 구원을 기다렸습니다. 반석이고 요새이고 바위이고 방패이신 주님이십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편 18:2)

 올리브를 보니 올리브나무 키우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

돌이 사방에 있는 초지 위로 또 돌로 만들어진 집들...

출발 후 10분 후 식당 도착. 4내 경 조금 빠른 저녁을 시작합니다. 식당 입구가 이뻐서 은근히 기대했는데 점심과 똑같은 메뉴네요. 저녁을 대충 때우고 바로 텔아이브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이날은 기내 숙박입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당은 인테리어만 이뻤습니다...

빠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바로 출발합니다.

4구역으로 대치하며 각종 종교 분쟁이 계속되는 이스라엘, 그 의미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지?

가는 길 계속 피곤했는지 잠에 떨어진 모양입니다.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담벼락만 찍고요.
다음 이야기는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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