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에서 '기도'에 대해 강조했던 바울은 계속해서 '감독의 자격'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감독을 영어로 'overseer'로 번역되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장로(elder)로도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매일성경에 의하면 '영적으로 오합지졸인 에베소 교인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길러내야 하기에 디모데 혼자 싸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같이 같이 이끌어갈 '감독'이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감독의 자격에 대하여 열거하고 있습니다. 1절 감독이 되려면 귀중한 임무(noble task)를 갈망해야(desire)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7절 감독은 교회 안은 물론 교회 밖에서도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혹간에 가정사는 돌보지 않는데 교회 일에는 정신 없이 열심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5절에서 '한 가정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냐?"는 질문에서 그 모순을 읽을 수 있네요.
(이미지 소스: https://thinkingonscripture.com/ Steven R. Cook, M.Div. 기사 중에서)
적절한 이미지를 찾다 보니 교회의 감독이 양을 이끄는 '양치기'의 역할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양치기가 길을 잘못 인도한다면 양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고 헤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독의 자격]
1. 누구든지 감독이 되기를 원하거든 선한 일을 사모해야 한다는 말은 진실입니다.
2. 감독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할 줄 알고, 지혜로우며,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남을 잘 대접하며, 잘 가르쳐야 합니다.
3. 술을 많이 마시지 않으며,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신사답고 평온하게 행하며, 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4. 또한 자녀들이 아버지를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자기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5. (한 가정을 제대로 이끌어 가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잘 이끌 수 있겠습니까?)
6. 믿은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을 감독으로 세우지 마십시오. 너무 교만해져서 마귀가 그랬던 것처럼 벌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7. 또한 감독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서도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에게 비난받지 않고, 마귀의 꾀임에도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Here is a trustworthy saying: If anyone sets his heart on being an overseer, he desires a noble task.
2. Now the overseer must be above reproach, the husband of but one wife, temperate, self-controlled, respectable, hospitable, able to teach,
3. not given to drunkenness, not violent but gentle, not quarrelsome, not a lover of money.
4. He must manage his own family well and see that his children obey him with proper respect.
5. (If anyone does not know how to manage his own family, how can he take care of God's church?)
6. He must not be a recent convert, or he may become conceited and fall under the same judgment as the devil.
7. He must also have a good reputation with outsiders, so that he will not fall into disgrace and into the devil's trap.
구구절절 다 올은 말이네요. 오늘의 구절은 2절로 선택했습니다.
"감독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할 줄 알고, 지혜로우며,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남을 잘 대접하며, 잘 가르쳐야 합니다"
디도서 1장 8절에도 거의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혹시 겉치레로 감독, 장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감독의 역할을 받아들이기 전에 1절의 말씀처럼 자신 스스로가 '선한 일을 사모하고 있는가?'라고 스스로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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