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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쓰는일기

가을 일상 IV (2015.09.05~09.10)

by 미류맘 201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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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양평 이사 이후 5년째 맞는 가을입니다. 2015년에도 매실을 내렸고 아이 키만 컷지 매실통에 들어가 매실을 퍼 먹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달달해서 파리들이 들끓는지 한 손에 파리채를 잡은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산책하면서 줍는 자연이 주는 잣, 대추는 그대로이고. 얼마 전 저희 강아지 숭이가 첫 멘스를 했습니다. 걱정이 되어 줄에 단단히 매었는데 어느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아래 컨테이너 평상 아저씨네 호랑이처럼 생긴 개가 강아지 암냄새를 맡고 줄을 끊고 올라와서 사고가 났습니다.

지금 그 평상 아저씨 이사를 간 상태인데 원치 않는 개사돈(?)이 되었답니다. 그 때 사건을 설명했더니 "그 애 맷돼지 잡는 개야..." 하시던데...

보고 바로 좇으려 했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숭이는 바로 임신을 했고 얼마 후 몸보신을 해 주었습니다. 얼마 동안 소식이 없어 보았더니 데크 아래에서 아이들을 낳았더라고요.

어린 녀석이 처음 낳는 새끼들인데 얼마나 극진인지... 데크 아래에서 다칠까봐 조심스럽게 아이들하고 엄마를 꺼냈습니다. 호랑이 아빠를 닮은 진한 갈색 강쥐 3마리, 그리고 숭이같은 흰색 강쥐 한마리였습니다.

찍고 나니 가지도 수확이 되었는데 강쥐들처럼 4개네요... 잣도 4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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