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업구상을 모색하다가 언니의 조언으로 인천에 있는 한지 아티스트 이닥선생님의 작업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선생은 30년간 한지에 삶을 투자하신 분으로 한국 내의 많은 전문가들과는 차별화되는 분이다.
닥종이를 만지기 때문에 이름도 '이닥'으로 개명하셨다. 작업실 이름은 ‘아닥카페’로 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한지 작품들을 즐기면서 시원하게 원하는 음료수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개인 공간이다.
이 날 미류는 학교를 가야 되어서 학교 보내고 언니하고 출발하고 우선 소개해 주신 선생님 만나 같이 이닥카페 옆집에서 생선을 칼치구이로 점심을 했다. 이닥 카페가 자리잡은 차이나타운은 처음에는 몰랐지만 많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 매력있는 곳이다.
미류도 몇 번 방학 때 따라가더니 나중에 그 동네에서 살겠단다.
이 곳에 있는 따박따박 붙어 있는 작고 특지있는 식당들은 매우 흥미로운데 재미있는 것은 매일 문은 열고 '저녁 몇 시에 열어요', '매진', '오늘 장사 끝', '메뉴 개발 중', '연구 중' 등 재미있는 안내판을 걸어붙이고 있고, 열고 있는 몇 몇 가게에는 번호판을 나누어주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우리가 갔던 날도 나중에 TV보고 알았는데 '백종원의 골목시장' 촬영 중이었다.
집에서는 엄청 먼 거리인데 이 날은 차를 이용했다. 고속도로로 60km 이상 가야 하고 인천 신포동 차이나타운 '차 없는 거리'에 있어서 주차가 만만치 않다. 그 날 선생님 만나서 작업실 구경도 하고 의논하고 작업을 시작하길 결정했다. 작업실 내부 사진 몇 점 올린다. 내 눈에 먼저 들어로는 것은 작품실을 꾸미는 여러 모양의 한지 등들이었다.
닥종이란 한지로 만드는 것이 끝이 없도 매력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종이 다루는 기술과 각 물건의 성질을 이해하면 적용할 분야가 끝도 없는 것이 이 분야인 것 같다. 다음 주부터 배우기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같이 동행하신 시인 선생님을 부천집으로 모셔다 준 후에 언니와 나는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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