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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쓰는일기

쌍문 세심천 근린공원 산책 (2018.08.26)

by 미류맘 201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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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읽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집 청소하고, 환기시키고, 이웃들과도 이야기하고, 부동산 16군데 도니 몸이 파김치입니다. 가지고 온 짐 4번에 올리고 나니 택배가 한 보따리 와 있더군요.

오늘 몸도 무서워 산책을 했습니다. 숲에 적힌 글읿니다. <잎의 일년....>이란 글이 예쁩니다.

'잎의 일년'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겨울도 지나고 해가 길어져 갑니다.
바람도 이제는 살랑살랑 내 몸을 스쳐 지나갑니다.

멀리 땅 속 뿌리가 말합니다. 이제 물을 보내겠노라고.
곧, 우리는 밝은 곳으로 나갈 것입니다. 봄입니다.
껍질을 뚫고 나옵니다. 세상은 밝고 바로 또한 시원합니다

나는 몇 개월 동안
몸에 있는 물을 배출하는 일(증산작용),
빛을 이용해 양분과 산소를 만드는 일(광합성작용)
숭 쉬는 일(호흡작용)을 해야 합니다.
꽃이 피는 봄,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단풍드는 가을이 옵니다.
다람쥐들은 열매를 위해 분주합니다.
엽록소가 없어지고 내 본연이 색인 황토빛 피부가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단풍들었다 하지요.

이제 다시 내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나는 선갈나무 잎입니다.

오늘도 조금 시간이 지나 산책을 했습니다. 10시 넘어서 나갔는데.
태양이 뜨겁네요. 태풍이 지나간 이후라 그런지 하늘도 맑습니다.
매미는 다 저 세상으로 갔는지 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도토리들이 많이 떨어져 다람쥐들이 부선합니다.
겨울내내 먹을 음식을 저장해야 하니...
그 사이에 줍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다람쥐에게 양보하지...
우리는 주머니를 다니고 다닐 수 있으니 저장할 필요는 없지요.

전 도토리 한 알 들고 와서 저희 실내 분수대에 올렸습니다.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지네요.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코스로 올랐네요.

일요일이라 베드민터장이 회원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세심천에서 오른쪽 베드민턴장을 끼고 오르면 계단으로 이러지는 좀 험한 길이 나옵니다.
전봇대 니나 길을 따라 내려가면 벤치와 정자가 있는 길에 이릅니다.

 그리고 선갈나무 안내문과 두 개의 홍살문이 있는 '쌍문공원교'가 나옵니다. 정자찍고 돌아올려다가 우측으로 쪽길이 보여 그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100m 앞에 우정베드민턴 클럽이 있다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이 두 갈래로 갈리는네 오늘은 우측으로 향했습니다.

화장실도 있는데 슬쩍 들여다보니 깨끗합니다. 홍살문 지나기 전에 아래를 보니 차도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쌍문공원교 지나면서 험한 길과 편탄한 길로 나뉘는데요. 좀 험한 길로 올라갔더니 전봇대 가운데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그리고 미류네 학교 끼고 나오는 철조망길로 연결됩니다.

전봇대 가운데를 따라 걸으니 매일 다니던 곳으로 연결되고 오늘도 텅 빈 배구동호회장으로 연결됩니다. 아직도 베드민턴장은 사람들로 와글와글하네요.

내려오는 길 헬스장에도 사람들이 많고 경로당에서는 즐거운 대화소리가 끊임이 없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몸도 가볍고 좋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 산책코스였습니다. 그런데 밤에 먹는 약을 산책 후에 먹어서 그런지 졸립고 몸이 계속 쳐집니다. 지금이야 겨우 몸 추수리고 앉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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