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실의 작은 코너입니다. 몇 일 전 꾸민 거실의 작은 한 코너에 오늘 가지고 온 도토리 하나를 놓고 다람쥐 소품이 보여 올렸지요. 한지 작업 하려고 작은 스탠들 2개 구입했는데 작업 전 스탠드로 올리니 거실이 한결 따뜻해 보입니다.
미류 사진들을 앨범을 만들다가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습니다. 네이버 카페의 책꽂이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것도 웹기반이라 pdf앨범 만들기에는 부족해서 결정을 내린 것이 글들 올려서 pdf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기본적인 작업 의도가 2016~2017년 저의 잃어버린 몇 달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진짜 짜맞추기 하다가 깨어진 조각들이 보이곤 했고 아펐을 때 간간히 올린 글 몇 점을 보고 섬찟한 부분도 있었고 나의 우울증의 시작이 무엇이었는가를 재고해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섬씻했던 점은 그 당시 정신이 너무 명료했다는 점입니다.
블로그 글 중 병원에서 적었던 글들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몇 개 읽다가 놀라서 다 삭제했던 적도 있습니다. 아퍼서 식구도 못 알아본 사람 정신이 어떻게 그렇게 명료할까 생각하니 소름이 돋더군요.
어제 급한 하루 스케줄로 양평에 다녀왔는데 양평집도 지난번 죽어라고 쓸고 닦아 깨끗하고 냄새도 없었고, 부동산 한 바퀴 돌면서 이번에는 어떻게 매매든 전세든 되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언니집 도와주시는 아줌마가 큰 도움을 주셨네요.
미류 pdf 앨범은 몇 권으로 나누어 pdf파일로 우선 올리고 인쇄는 나중에 하려고 합니다. 지난 사진들은 그만 올리고 이제는 현실에 집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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