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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쓰는일기

철쭉의 축제 & 기대 반, 걱정 반(2019.04.30)

by 미류맘 201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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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 말입니다. 서울로 이사 온 것이 작년 5월 초였으니 서울 온 지 1년이 흘렀네요.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운 생활이 이틀 남았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인데 다시 사회로 복귀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산책 때 찍은 방학동의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들입니다. 색깔도 얼마나 다양한지 모릅니다. 저의 마음도 이 철쭉들처럼 밝아지기를 기도합니다.

 

방학동의 흐드러진 철쭉 축제

올라가는 길 사철나무(아래 첫 사진)도 푸르고 아래 연두색 풀은 저희 양평집에도 있는데 지난주 보니 새순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산책을 하고 기구 운동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내려와서 약수 한 바가지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2일부터 테헤란로로 교육을 들어가는데 산책과 운동은 계속하려고 합니다. 5시에 일어나서 바로 산책하고 하루 시작해야겠지요.

 

기구운동하면서 찍은 푸른 나무들

기구 운동하고 내려오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하는 장소가 오른쪽인데(누워서 찍었네요^^) 이 장소에 윗몸 일으키기 기구가 있습니다. 누워서 오십 세고 싯업 육십 번 하고 다리 위로 올리기 이십 번을 추가했더니 몸이 가볍습니다. 

 

취업을 위해 교육에 들어가면 새벽 5시에는 일어나야 산책하고 강남으로 출근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도 5시에 일어나는데 일어나서 매일 하는 일이 영어성경공부였습니다. 그 공부도 고민이고, 아이도 저녁에 혼자 밥을 먹게 해야 해서 마음이 바쁩니다. 

 

오랫동안 일을 못해서 요즘 기분이 시험일을 기다리는 사람 같습니다. 실제 시험은 오늘 저희 미류가 보고 왔네요. 생각보다 잘 보았다고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왔네요. 산책하면서 다짐해 봅니다. 아이에게 신경질 안내기, 그리 못해도 잘했다고 칭찬하기, 가능한 한 대화 많이 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방에 가급적이면 안 들어가기^^ 양평에 있는 미류 친구를 보니 자기 방 앞에 '출입금지'라고 적었더군요. 

 

양평집 이웃 미니네가 주말 미류방이라고 안방을 꾸며주었는데 사이좋게 지내라고 그랬는지 침대 두 대를 한 방에 두었더라고요.  그 사진을 보더니 저희 아이 미류 마음이 동했는지 주말 하루 자고 오겠다고 해서 이번 주부터 같이 갑니다. 이번 주말 가서 바로 한 대는 작은 방으로 옮기고 제가 작은방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주말 저는 노가다하고 와야 하니 방 크기는 중요하지 않겠지요.

 

양평집 매매될 때까지 인터넷도 다시 신청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동 안되는 보일러 수리도 주말에 합니다. 배관도 불러야 할 가능성도 있네요. 교육 이틀 남기고 망중한 중에 몸만들기 해야 합니다.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양평으로 가야... 

 

저희 아이 가장 힘든 중학교 2학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짜증 안 내려고 하다가도 상황이 그렇게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반성하고 새로운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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