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월 말입니다. 서울로 이사 온 것이 작년 5월 초였으니 서울 온 지 1년이 흘렀네요.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운 생활이 이틀 남았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인데 다시 사회로 복귀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산책 때 찍은 방학동의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들입니다. 색깔도 얼마나 다양한지 모릅니다. 저의 마음도 이 철쭉들처럼 밝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올라가는 길 사철나무(아래 첫 사진)도 푸르고 아래 연두색 풀은 저희 양평집에도 있는데 지난주 보니 새순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산책을 하고 기구 운동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내려와서 약수 한 바가지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2일부터 테헤란로로 교육을 들어가는데 산책과 운동은 계속하려고 합니다. 5시에 일어나서 바로 산책하고 하루 시작해야겠지요.
기구 운동하고 내려오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하는 장소가 오른쪽인데(누워서 찍었네요^^) 이 장소에 윗몸 일으키기 기구가 있습니다. 누워서 오십 세고 싯업 육십 번 하고 다리 위로 올리기 이십 번을 추가했더니 몸이 가볍습니다.
취업을 위해 교육에 들어가면 새벽 5시에는 일어나야 산책하고 강남으로 출근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요즘도 5시에 일어나는데 일어나서 매일 하는 일이 영어성경공부였습니다. 그 공부도 고민이고, 아이도 저녁에 혼자 밥을 먹게 해야 해서 마음이 바쁩니다.
오랫동안 일을 못해서 요즘 기분이 시험일을 기다리는 사람 같습니다. 실제 시험은 오늘 저희 미류가 보고 왔네요. 생각보다 잘 보았다고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왔네요. 산책하면서 다짐해 봅니다. 아이에게 신경질 안내기, 그리 못해도 잘했다고 칭찬하기, 가능한 한 대화 많이 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방에 가급적이면 안 들어가기^^ 양평에 있는 미류 친구를 보니 자기 방 앞에 '출입금지'라고 적었더군요.
양평집 이웃 미니네가 주말 미류방이라고 안방을 꾸며주었는데 사이좋게 지내라고 그랬는지 침대 두 대를 한 방에 두었더라고요. 그 사진을 보더니 저희 아이 미류 마음이 동했는지 주말 하루 자고 오겠다고 해서 이번 주부터 같이 갑니다. 이번 주말 가서 바로 한 대는 작은 방으로 옮기고 제가 작은방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주말 저는 노가다하고 와야 하니 방 크기는 중요하지 않겠지요.
양평집 매매될 때까지 인터넷도 다시 신청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동 안되는 보일러 수리도 주말에 합니다. 배관도 불러야 할 가능성도 있네요. 교육 이틀 남기고 망중한 중에 몸만들기 해야 합니다.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양평으로 가야...
저희 아이 가장 힘든 중학교 2학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짜증 안 내려고 하다가도 상황이 그렇게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가 반성하고 새로운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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