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에 도착한 예수님은 두 명의 제자들에게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새끼를 끌고 오라고 하십니다.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은 권위의 왕이 아닌 평화와 구원의 왕임을 상징하는 것이네요.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겉옷과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환호하면서 호산나 (지금 우리를 구원하소서)를 외칩니다.
"복되다!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더 없이 높은 곳에서, 호산나!"
다음날 베다니에서 나와 성전으로 올라기는 길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이 일어납니다. 열매 없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면, 무섭기만 한 나약한 인간임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열매을 맷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로 살고 있는 우리의 신앙심을 회개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영원히, 네게서 열매를 따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May no one ever eat fruit from you again.") 라는 저주의 말을 듣지 않는 무화과나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뿌리까지 마른 무화과나무를 통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의 능력을 가르치십니다.
뿌리까지 마른 무화과나무는 강도의 소굴로 타락한 성전의 모습이라 합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성전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도와 용서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선택한 성경구절입니다.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3."I tell you the truth, if anyone says to this mountain, 'Go, throw yourself into the sea,' and does not doubt in his heart but believes that what he says will happen, it will be done for him.
24.Therefore I tell you, whatever you ask for in prayer, believe that you have received it, and it will be yours.
지난 주는 미류가 다니는 초등학교 반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몇 명이 뭉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를 고치자는 취지인데... 아이들이 머리가 커지면서 자기의 주장이 강해지면서 엄마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마는데...
결국 선생님이 해결하기로 결정했는데, 문제의 발생은 '오해'이고 문제의 해결은 '배려'라 생각합니다. 25절 말씀이 그러한 문제의 답이라 생각합니다.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25.And when you stand praying, if you hold anything against anyone, forgive him, so that your Father in heaven may forgive you your sins."
상대방이 잘못을 하였어도 용서를 해 주어야 나의 '죄 (sins)'도 용서해 주시는 주님임을 믿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전에 교회 권사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해결이 되지 않는 기도 제목을 두고, 이미 기도가 이루어졌다고 믿었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해결되지 않은, 응답 받지 못한 기도 제목이 응답 받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주님, 산을 움직을 수 있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허락해 주세요...
예수님의 저주를 받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를 맷지 못하는 무화과나무가 되지 않도록 기도와 용서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신앙심을 허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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