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Psalms) 142:1-7(주님의 나의 피난처시고 분깃입니다)

사방을 돌아봐도 자신을 도울 한 명 없고 악인에게 둘러싸인 바울은 하나님에게 절규하면 '자신이 가는 길'을 주님은 알고 계시오니 자신을 구해 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1.  Psalm 142 A maskil of David. When he was in the cave. A prayer. I cry aloud to the LORD; I lift up my voice to the LORD for mercy.
2.  I pour out my complaint before him; before him I tell my trouble.

[다윗의 마스길, 다윗이 굴에 있을 때 한 기도]

1.  내가 목소리를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내 목소리로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2.  내가 그분 앞에 내 불평을 털어 놓았으며 그분 앞에 내 어려움을 보여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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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절 '다윗의 마스길'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142편입니다. Maskil은 뜻이 명확하지 않은데 "묵상시(contemplative poem)"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다윗이 굴에서 그의 고통을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그의 주님의 자비를 위한 목소리는 하늘로 향합니다. 아무도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때 그가 유일하게 붙들고 있는 대상은 '주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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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hen my spirit grows faint within me, it is you who know my way. In the path where I walk men have hidden a snare for me.

3.  내 영이 마음속에서 실망할 때도 내 길을 아는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내가 걸어가는 길에 그들이 몰래 덫을 숨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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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 시인은 자신의 영이 그 안에서 '실신 상태가 될(grow faint)' 때,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을 주님이 아신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가는 길마다 악인들이 숨겨 놓은 올무가 있음을 알지만 주님이 이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바울은 그 길이 고난의 길임을 알고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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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ook to my right and see; no one is concerned for me. I have no refuge; no one cares for my life.
5.  I cry to you, O LORD; I say, "You are my refuge, my portion in the land of the living."

4.  내 오른쪽을 보아도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내가 피할 곳도 없었으며 내 영혼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5.  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주는 내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받는 내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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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절 다윗도 한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오른쪽을 보아도 자신에게 관심주는 사람 하나 없고, 피신처도 없고, 자신의 생명에 관심갖는 자 하나 없습니다. 사방이 그를 이유 없이 핍박하는 악인들 뿐이고 오도 가도 못하는 죄인 아닌 죄인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피난처(refuge)'인 주님이 계셨기에 '주님이 자신의 피난처시고,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다윗의 몫(분깃)'임을 고백합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도울 사람이 없지만 하늘을 향해 그가 부르짖는 이유는 멀리 계시지만 땅에 있는 그의 절규를 듣고 계시는 하늘의 주님이십니다.

우측 그림은 카라바죠의 그림'The Conversion on the Way to Damascus(다메섹 도상에서의 개종)'으로 당시 사울이었던 바울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성경의 이야기를 사실주의에 입각해서 그려진 그림입니다. 당시 군인이었던 사울은 다마스쿠스로 그리스도교인들을 박해하려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과 빛에 눈이 멀어 말에서 떨어진 후 회심한 바울을 묘사했습니다. (그림: 두산백과)

아래 지도를 보면 바울의 선교 여행을 볼 수 있습니다.

• 1차 선교여행: 수리아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받고 바나바와 출발해서 다시 안디옥으로 귀환 (약 2년간 약 2.240km)
• 2차 선교여행: 실라와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받고 예루살렘을 거쳐 안디옥으로 귀환 (약 3년간 약 4,500-5,600km)
• 3차 선교여행: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한 바울은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받고 가이사랴에 도착 후 순교할 각오로 예루살렘에 이르러 야고보와 교회 장로들에게 선교 보고 (약 5년간 4,500-5,600km)
  
  지금 교통 수단으로 다닌다고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여정입니다.(지도: https://www.britannica.com/ 자료참조: 라이프영어사전)

Paul's missionary travels in the eastern Mediterranean. Encyclopædia Britannica, Inc.

6.  Listen to my cry, for I am in desperate need; rescue me from those who pursue me, for they are too strong for me.
7.  Set me free from my prison, that I may praise your name. Then the righteous will gather about me because of your goodness to me.

6.  내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소서. 나는 너무나도 비참합니다. 나를 핍박하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나보다 강합니다.
7.  내 영혼을 감옥에서 풀어 주셔서 내가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주께서 나를 너그럽게 대하시면 의인들이 내 주위에 몰려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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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절 바울은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부르짖으면서 주님께 들어달라고 간구합니다.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들로부터 구해달라고, 그들은 자신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자신을 이 감옥에서 풀어 주셔서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 달라고, 그러면 의인들이 자신의 주위에 몰려들 것이라고 애원합니다. 

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습니다. “주는 내 피난처시요,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받는 내 몫입니다.” (시편 142:5)

다윗의 절망적인 절규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 옆에는 늘 주님이 계셨기에 자신이 가는 길에 악인들이 파 놓은 함정이 있고 올무가 있던 덫이 있던 그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선교여행과 그의 삶을 돌아보면 인간의 형상으로 와서 예수님 다음으로 많은 삶의 여정을 거친 것 같습니다. 그 신앙의 한 구퉁이라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