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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창세기(Genesis) 31:36-55(서로 넘을 수 없는 돌기둥 '미스바')

by 미류맘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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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라'라는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에 라반은 야곱을 해할 생각을 그만둡니다. 대신 야곱은 라반에게 그간 그에게 대한 그의 ;옳고 그름;을 추궁합니다. 그들은 결국 미스바 돌기둥을 세우고 서로 넘지 않을 경계를 만들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합니다.

 

36.  Jacob was angry and took Laban to task. "What is my crime?" he asked Laban. "What sin have I committed that you hunt me down?
37.  Now that you have searched through all my goods, what have you found that belongs to your household? Put it here in front of your relatives and mine, and let them judge between the two of us.
38.  "I have been with you for twenty years now. Your sheep and goats have not miscarried, nor have I eaten rams from your flocks.
39.  I did not bring you animals torn by wild beasts; I bore the loss myself. And you demanded payment from me for whatever was stolen by day or night.
40.  This was my situation: The heat consumed me in the daytime and the cold at night, and sleep fled from my eyes.
41.  It was like this for the twenty years I was in your household. I worked for you fourteen years for your two daughters and six years for your flocks, and you changed my wages ten times.

36.  야곱이 노하여 라반을 책망할새 야곱이 라반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 허물이 무엇이니이까 무슨 죄가 있기에 외삼촌께서 내 뒤를 급히 추격하나이까
37.  외삼촌께서 내 물건을 다 뒤져보셨으니 외삼촌의 집안 물건 중에서 무엇을 찾아내었나이까 여기 내 형제와 외삼촌의 형제 앞에 그것을 두고 우리 둘 사이에 판단하게 하소서
38.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39.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40.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41.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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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1절 야곱이 라반에게 떠난다고 말하지 않고 밧단아람에서 도망치듯 나오고 라반은 추격 끝에 그들은 길르앗 산에서 만나게 됩니다. 라반의 드라빔을 라헬이 훔친 것을 모르고 있던 야곱을 라반이 다그치자 화가 난 야곱은 자신에게 어떤 죄가 있어 자신을 추격했냐고 오히려 따집니다. 그리고 이십 년을 라반을 섬기면서 그의 가축들을 잘 돌보았고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견디면서 눈 붙일 시간도 없이 성실하게 살았음을 그에게 상기시킵니다. 그가 취한 가축은 당연한 그의 노력의 보상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야곱은 라반에게 바른말을 합니다. 딸을 빌미로 14년 동안 그를 섬겼고 6년 동안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면서도 그의 양 떼를 위해 그는 성실하게 노역했습니다. 

어머니 리브가와 모함하여 형 에서와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장자의 축복을 받았지만 그 대가로 그는 가나안을 떠나 이십 년을 먼 타지에서 노역을 했고 '네 조상의 땅 네 친족들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는 하나님이 말씀을 듣고야 가나안행을 결정했습니다. 그는 성실히 일하면서 자신의 죗값을 치렀습니다. 그 수고를 하나님은 기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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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If the God of my father, the God of Abraham and the Fear of Isaac, had not been with me, you would surely have sent me away empty-handed. But God has seen my hardship and the toil of my hands, and last night he rebuked you."

42.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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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절 야곱에게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 여호와가 그 긴 세월을 그와 함께 하셨음을 야곱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수고를 알아주셨기 때문에 야곱의 고난과 그 손의 수고를 보시고 밤에 꿈에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도록 조심하라'(창 31:29)라고 책망했음을 당당하게 말하면서 외삼촌의 '옳고 그름'을 추궁하는 그입니다. 이십 년 전에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은 그간의 야곱의 수고를 보고 계셨음을 야곱은 알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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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Laban answered Jacob, "The women are my daughters, the children are my children, and the flocks are my flocks. All you see is mine. Yet what can I do today about these daughters of mine, or about the children they have borne?
44.  Come now, let's make a covenant, you and I, and let it serve as a witness between us."
45.  So Jacob took a stone and set it up as a pillar.

야곱과 라반의 언약

43.  ○라반이 야곱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딸들은 내 딸이요 자식들은 내 자식이요 양 떼는 내 양 떼요 네가 보는 것은 다 내 것이라 내가 오늘 내 딸들과 그들이 낳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하겠느냐
44.  이제 오라 나와 네가 언약을 맺고 그것으로 너와 나 사이에 증거를 삼을 것이니라
45.  야곱이 돌을 가져다가 기둥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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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5절 라반의 딸들과 아이들은 그가 야곱과 결혼을 허락한 여인들과 그들 사이에서 난 자식들이었고 그들은 야곱을 따라서 먼 길을 떠났으며 그의 가축 떼들은 야곱이 제안하고 라반이 그간의 품삯으로 주기로 한 야곱의 가축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라반은 여인들과 자식들과 가축들이 다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에게 무엇을 하겠냐고 포기를 해 주는 것 같은 관행을 베풉니다. 대신에 야곱에게 '와서 그들 사이에 언약을 맺고 그로 인해 그들 사이의 증거로 하자'라고 제안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꿈에서 '옳고 그름을 말하지 말라'라고 하셨으나 그의 계속되는 주장은 '자신은 옳고 야곱은 그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라반의 말대로 야곱은 돌을 가져와서 기둥을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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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He said to his relatives, "Gather some stones." So they took stones and piled them in a heap, and they ate there by the heap.
47.  Laban called it Jegar Sahadutha, and Jacob called it Galeed.
48.  Laban said, "This heap is a witness between you and me today." That is why it was called Galeed.
49.  It was also called Mizpah, because he said, "May the LORD keep watch between you and me when we are away from each other.

46.  또 그 형제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니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무더기를 이루매 무리가 거기 무더기 곁에서 먹고
47.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라 불렀고 야곱은 그것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니
48.  라반의 말에 오늘 이 무더기가 너와 나 사이에 증거가 된다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갈르엣이라 불렀으며
49.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나와 너 사이를 살피시옵소서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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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9절 라반은 그 친척들에게 돌을 모으라 하고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돌을 무더기로 쌓고 그 옆에서 먹습니다. 라반은 그것을 여갈사하두다(Jegar Sahudutha: 'sahadutha'=증거의 'jehar'=돌무더기란 뜻)이라고 불렀고 야곱은 갈르엣(Galeed: 증거 더미란 뜻)라고 불렀습니다. 미스바(Mizpah 또는 Mizpeh)라 하였는데 그 뜻은 '우리가 서로 떠나 있을 때 여호와께서 너와 나를 살펴보신다'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스바는 '거리상으로 육체적으로(물리적으로) 또는 죽음으로 떨어진 사람들 사이의 감정적 연결'을 의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미스바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들 사이의 연합을 강하게 믿게 됩니다. 그래서 미스바에서 우리는 우리 모두의 영육에 있어서 신체의 개인적이고 유일한 영합에 대한 우리의 소망을 말하게 됩니다.

'미스바'라는 곳은 예루살렘의 북쪽으로 약 8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곳으로 Tell en-Nasbeh 또는 예루살렘의 북서쪽 4마일의 Neby Samwil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미스바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특별한 것 같습니다. 히브리어로 '감시탑, 망루(watchtower)'라는 미스바는 동전으로도 나와서 아마존에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부부가 한 조각씩 지니고 다니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http://exploringfortruth.blogspot.com/). 그 의미가 여호와가 우리를 보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주체가 되어 서로 조심해야 하는 것인지, 하나님이 중재자, 재판관으로 우리의 약속을 지켜주셔야 한다는 것인지의 해석은 각자의 입장에서 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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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If you mistreat my daughters or if you take any wives besides my daughters, even though no one is with us, remember that God is a witness between you and me."
51.  Laban also said to Jacob, "Here is this heap, and here is this pillar I have set up between you and me.
52.  This heap is a witness, and this pillar is a witness, that I will not go past this heap to your side to harm you and that you will not go past this heap and pillar to my side to harm me.
53.  May the God of Abraham and the God of Nahor, the God of their father, judge between us." So Jacob took an oath in the name of the Fear of his father Isaac.
54.  He offered a sacrifice there in the hill country and invited his relatives to a meal. After they had eaten, they spent the night there.
55.  Early the next morning Laban kissed his grandchildren and his daughters and blessed them. Then he left and returned home.

50.  만일 네가 내 딸을 박대하거나 내 딸들 외에 다른 아내들을 맞이하면 우리와 함께 할 사람은 없어도 보라 하나님이 나와 너 사이에 증인이 되시느니라 함이었더라
51.  라반이 또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나와 너 사이에 둔 이 무더기를 보라 또 이 기둥을 보라
52.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아니할 것이라
53.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 사이에 판단하옵소서 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이 경외하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54.  야곱이 또 산에서 제사를 드리고 형제들을 불러 떡을 먹이니 그들이 떡을 먹고 산에서 밤을 지내고
55.  라반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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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5절 라반과 야곱과의 사이에 둔 돌무더기와 기둥을 말하면서 자신의 딸들을 박대하거나 그들 외의 다른 아내를 맞으면 그들 사이에 아무도 없으나 하나님이 그들 사이의 증인이 되심을 기억하라고 야곱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 돌 무더기와 돌기둥으로 인해 그들에게는 서로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생기게 됩니다. 라반이 제안하고 야곱이 따른 미스바의 언약으로 그들에게는 화평이 찾아온 것 같으나 한편으로 그들은 가족으로 서로 넘을 수 없는 경계선을 정하게 됩니다 (사진: http://usefulbreath.blogspot.com/).

그와 같이 그들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 조상의 하나님이 그들 사이를 판단하기를 라반은 기원하고, 야곱은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둘의 미스바를 보는 입장은 달라 보입니다. 그리고 야곱은 그 산에서 제사를 올리고 친척들을 불러 먹고 산에서 밤을 지냅니다. 다음날 아침 라반은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고 축복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들 사이에서 미스바의 경계는 누가 만든 것일지, 라반이 혼자? 라반과 야곱이 같이? 아니면 하나님이? 생각해 봅니다. 결과적으로 이제 그들 사이의 더 이상의 분쟁은 없어 보입니다.

https://www.casualenglishbible.com/)

위의 지도를 보니 야곱이 하란으로 가면서 벧엘에서 현몽을 꾼 후 이십 년이 지나서 돌아가는 여정이 보입니다. 가축과 아이들 없이 885km의 길로 한 달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대가족을 이끌고 얼마나 걸려서 돌아갔을지요?

이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의 남북상황을 빗대어 생각하게 됩니다. 말로는 평화의 기둥이지만 남과 북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경계는 누가 제안한 것이고 누가 따른 것일까? 지금도 사랑이 없고 서로의 실권만 주장하는 싸움이 계속되는 상황인데 말이지요? 둘로 갈라진 동전을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됩니다. 어떤 외국의 블로거가 포스팅한 '미스바는 축복이 아니다'란 글이 보이는데 그의 말에 동감이 됩니다.

미스바의 위치를 찾으니 지금 지명이 있는지 그리고 정확한 위치인지는 모르나 우측 지도의 예루살렘 북쪽에 Mizpah로 표기된 지명이 보입니다. (http://usefulbreath.blogspot.com/)

야곱은 두 아내와 여종들, 노비들, 12명의 아이들, 많은 가축들과 대가족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금의환향(錦衣還鄕)이 될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지 생각해 봅니다. 그의 형 에서와 아버지 이삭, 어머니 리브가의 반응은 어떨까요? 100세가 되어 바로 돌아가실 것 같아 고기를 먹고 축복을 해 주려고 에서에서 '붉은 고기'를 찾던 이삭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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