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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마가복음(Mark) 7:1-23(사람의 전통과 사람을 악하게 하는 것)

by 미류맘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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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 모여든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제자들을 보고 그 이유를 따지자 예수님은 그들을 위선자들이라고 예언한 이사야의 말과 모세의 율법을 언급하시면서 그들의 잘못된 전통을 질책하시고 실제로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사람의 뱃속에서 나오는 것이지 음식과 같은 밖에서 사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십니다.

 

1.  The Pharisees and some of the teachers of the law who had come from Jerusalem gathered around Jesus and
2.  saw some of his disciples eating food with hands that were "unclean, " that is, unwashed.
3.  (The Pharisees and all the Jews do not eat unless they give their hands a ceremonial washing, holding to the tradition of the elders.
4.  When they come from the marketplace they do not eat unless they wash. And they observe many other traditions, such as the washing of cups, pitchers and kettles.)
5.  So the Pharisees and teachers of the law asked Jesus, "Why don't your disciples live according to the tradition of the elders instead of eating their food with `unclean' hands?"

장로들의 전통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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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절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를 보고 놀란 제자들의 무뎌진 마음과 게레사렛 지방 사람들의 믿음으로 이루어진 치유 말씀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몇몇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 곁에서 모여서 몇몇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봅니다. 손 씻는 정결의식을 하지 않고 음식을 먹지 않는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의 전통은 장로들의 전통을 따르는 규율 중 하나였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와서 씻지 않고 음식을 먹지 않았고 잔과 대접과 주전자를 씻는 다른 많은 전통을 지켰습니다. 무엇보다도 전통을 중시하고 따랐던 그들에게 율법은 꼭 지켜야 하는 신앙의 유산이었기에 그들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예수의 행적을 살펴보면서 꼬투리를 잡을 것을 탐색했을 것입니다. 이를 본 그들은 묻습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따라 살지 않고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구약에서 규율(tradition, decree)이란 말은 이 단어의 어원인 규례(새겨 넣는다, choq)와 법도(판결하다, mishpat)의 두 단어가 함께 쓰여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받고 백성들에게 가르친 율법의 의미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먹을 것도 얻는 것이 쉽지 않았을 백성들이 그들이 말하는 소위 의식적인 '장로의 전통'을 따를 여유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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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He replied, "Isaiah was right when he prophesied about you hypocrites; as it is written: "`These people honor me with their lips, but their hearts are far from me.
7.  They worship me in vain; their teachings are but rules taught by men.'
8.  You have let go of the commands of God and are holding on to the traditions of men."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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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절 예수님은 선지자 이사야가 그들을 '위선자(hypocrites)'라고 예언한 것이 옳았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에 대한 기록을 언급하십니다. 모세의 율법은 바른 전통이었으나 그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그들의 조상 때부터 실천하여 왔습니다. 그들이 지켰던 전통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붙들고 있다'라고 비난하십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구약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은 예언하면서 말했습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이사야 29:13)

그들이 지킨 전통은 자신들의 명분을 위한 단순한 의식의 준수였지 이웃을 배려하는 참 사랑 실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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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nd he said to them: "You have a fine way of setting aside the commands of God in order to observe your own traditions!
10.  For Moses said,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and, `Anyone who curses his father or mother must be put to death.'
11.  But you say that if a man says to his father or mother: `Whatever help you might otherwise have received from me is Corban' (that is, a gift devoted to God),
12.  then you no longer let him do anything for his father or mother.
13.  Thus you nullify the word of God by your tradition that you have handed down. And you do many things like that."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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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절 다시 풀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자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계명은 옆으로 제쳐두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친 모세의 명령을 언급하십니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자신의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누구든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그들은 '내가 부모에게 드리려던 것이 부모에게 도움이 되었다 즉, 고르반(Corban, 하나님께 바쳐진 헌물)이 되었다'하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고 부모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너희가 대물림하는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효화시키고 이와 같은 일을 많이 행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르반'은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로 하나님을 높이려는 신앙에서 출발했으나 개인적인 용도로 쓸 수 없도록 막는 맹세의 어구로  악용되어 부모님을 봉양하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고르반을 악용해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은 그들의 죄를 지적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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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Again Jesus called the crowd to him and said, "Listen to me, everyone, and understand this.
15.  Nothing outside a man can make him `unclean' by going into him. Rather, it is what comes out of a man that makes him `unclean.'"
16.  (BLANK)
17.  After he had left the crowd and entered the house, his disciples asked him about this parable.
18.  "Are you so dull?" he asked. "Don't you see that nothing that enters a man from the outside can make him `unclean'?
19.  For it doesn't go into his heart but into his stomach, and then out of his body." (In saying this, Jesus declared all foods "clean.")
20.  He went on: "What comes out of a man is what makes him `unclean.'
21.  For from within, out of men's hearts, come evil thoughts, sexual immorality, theft, murder, adultery,
22.  greed, malice, deceit, lewdness, envy, slander, arrogance and folly.
23.  All these evils come from inside and make a man `unclean.'"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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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3절 예수님은 무리를 불러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깨달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설명하십니다. "사람의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한다.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이 비유에 대해 묻자 예수님은 그들이 이해를 못함을 질책하시고 풀어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그 이유는 사람의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뱃속으로 들어가 몸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선포하십니다. 

더 풀어서 설명하십니다. "무엇이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속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어리석음이다. 이런 모든 악한 것들이 사람 안에서 나오고 사람을 '더럽게' 한다."  

요즘 말씀 읽는 것이 계속 힘들어집니다. 오늘 말씀을 공부하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내 밖에서 들리는 세상 소식들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마음이 사악해진, 마음이 둔해진 이유로 그것이 밖으로 나가면서 주변에 보이는 세상 밖의 것을 '더럽게' 했기 때문이었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당시의 율법학자들과 제자들의 마음이 둔해진 것이 아니라 말씀을 읽는 저의 마음이 둔해졌음을 한 단어 한 단어 읽으면서 이해가 됩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 7:20-23)

요즘 자꾸 사용하는 사진이 호수 사진입니다. 제 마음의 동요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 -악한 생각,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속임,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어리석음 - 이 내 안에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요즘의 코로나 사태도 우리 인간이 만든 재앙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안에서 잠겨서 우울해지지 말고 내 안의 것을 들여다보고 밖으로 들어내고 그 이유를 찾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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