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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마가복음(Mark) 8:1-26(육적 소경과 영적 소경, 그리고 바리새인의 누룩)

by 미류맘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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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갈릴리 호숫가 마을에서 사천명을 먹이신 후 바리새인들의 시험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여러 이적을 경험한 제자들이 아직 마음이 둔한 것을 아시고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리고 벳새다로 가셔서 맹인을 안수하셔서 그의 눈이 밝아집니다.

 

1.  During those days another large crowd gathered. Since they had nothing to eat, Jesus called his disciples to him and said,
2.  "I have compassion for these people; they have already been with me three days and have nothing to eat.
3.  If I send them home hungry, they will collapse on the way, because some of them have come a long distance."
4.  His disciples answered, "But where in this remote place can anyone get enough bread to feed them?"
5.  "How many loaves do you have?" Jesus asked. "Seven," they replied.
6.  He told the crowd to sit down on the ground. When he had taken the seven loaves and given thanks, he broke them and gave them to his disciples to set before the people, and they did so.
7.  They had a few small fish as well; he gave thanks for them also and told the disciples to distribute them.
8.  The people ate and were satisfied. Afterward the disciples picked up seven basketfuls of broken pieces that were left over.
9.  About four thousand men were present. And having sent them away,
10.  he got into the boat with his disciples and went to the region of Dalmanutha.

사천 명을 먹이시다

1.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4.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8.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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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절 갈릴리 지방뿐 아니라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두로와 시돈 그리고 데가볼리까지 이어집니다. 그 무렵 다른 무리가 모였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말씀하십니다. "저들이 나와 함께 한 지 사흘이 지났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무리가 가엽다. 그들 중 일부는 멀리서 온 사람도 있으니 배 고픈 채로 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이렇게 외진 곳에서 그들을 다 먹일 빵을 어디서 구하겠냐는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께서 빵이 얼마나 있냐고 묻습니다. 그들에게 있는 7개의 빵을 가지고 감사기도를 드린 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게 하십니다. 작은 생선 몇 마리도 있었는데 감사드리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4천 명의 남자가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거두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그들을 보내시고 예수님은 제자들과 배를 타고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십니다. 같은 내용의 마태복음 15장에는 이 지역을 '마가단'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이곳이 갈릴리 호수 서쪽의 마가단이거나 막달라 근처로 본다고 합니다.

칠병이어로 사천명을 먹이신 곳에서 배로 달마누다로 건너가셨는데 이 장소는 마가단 또는 그 아래 막달라 지역으로 추정되며 위의 지도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도: https://bibleatla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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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he Pharisees came and began to question Jesus. To test him, they asked him for a sign from heaven.
12.  He sighed deeply and said, "Why does this generation ask for a miraculous sign? I tell you the truth, no sign will be given to it."
13.  Then he left them, got back into the boat and crossed to the other side.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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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절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 비난거리를 찾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하늘로부터의 표적을 묻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하늘의 표적과 함께 오실 것을 기대했습니다. 왜 인자로 오셨는지 또 어떻게 돌아가실 것인지를 잘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에 이 세대에 그 어떠한 표적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시고 그들을 떠나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십니다. 우리의 세대에서 영광의 표적과 같이 임하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보시는 유일한 표적은 십자가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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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he disciples had forgotten to bring bread, except for one loaf they had with them in the boat.
15.  "Be careful," Jesus warned them. "Watch out for the yeast of the Pharisees and that of Herod."
16.  They discussed this with one another and said, "It is because we have no bread."
17.  Aware of their discussion, Jesus asked them: "Why are you talking about having no bread? Do you still not see or understand? Are your hearts hardened?
18.  Do you have eyes but fail to see, and ears but fail to hear? And don't you remember?
19.  When I broke the five loaves for the five thousand, how many basketfuls of pieces did you pick up?" "Twelve," they replied.
20.  "And when I broke the seven loaves for the four thousand, how many basketfuls of pieces did you pick up?" They answered, "Seven."
21.  He said to them, "Do you still not understand?"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

14.  ○제자들이 떡 가져오기를 잊었으매 배에 떡 한 개밖에 그들에게 없더라
15.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17.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18.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20.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21.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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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절 제자들이 빵을 가지고 오는 것을 잊었는데 그들이 가진 빵은 배에 있는 한 개가 전부였습니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십니다. 빵이 없어서 그런 것으로 알고 제자들은 서로 수군거립니다. 그들의 대화를 아시고 예수께서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왜 마음이 둔하냐고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과 바로 전에 빵 일곱 개로 사천명을 먹이신 것(칠병이어)을 말씀하시며 그들의 더딘 마음을 염려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당시의 종교세계를 지배했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사는 방식에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가르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계셨습니다. 빵은 누룩으로 만들어집니다. 빵에 누룩이 첨가되면 누룩이 빵과 섞여져서 부풀어져서 전체 빵 덩어리를 만듭니다. 빵의 누룩과 같이 그들의 교만하고 위선적인 잘못된 가르침을 받게 되면 우리의 믿음 생활에 잘못된 크나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의 누룩은 지적 교만과 위선의 누룩이고 헤롯의 누룩은 정치적 욕망에 기반된 권력의 누룩입니다.

빵 굽는 냄새는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그 마력의 원인은 바로 효모인 이스트입니다. 빵을 만들어 먹고 싶어도 이스트가 없으면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저의 경험에서 보면 밀가루에 적절한 양과 품질의 이스트가 배합될 때 흰 밀가루는 맛있고 부드러운 빵으로 다시 태어나지만, 잘못 선택한 배합과 문제가 있는 이스트를 밀가루에 배합하면 잘 부풀지도 않고 맛도 쓴 빵이 만들어져서 그 딱딱한 빵은 바로 버리게 됩니다. 현실 생활에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누룩은 무엇일까요? 

예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수군거리기를 이는 우리에게 떡이 없음이로다 하거늘... 이르시되 (막 8:14-21, 이미지:  https://dennissy.com/)

22.  They came to Bethsaida, and some people brought a blind man and begged Jesus to touch him.
23.  He took the blind man by the hand and led him outside the village. When he had spit on the man's eyes and put his hands on him, Jesus asked, "Do you see anything?"
24.  He looked up and said, "I see people; they look like trees walking around."
25.  Once more Jesus put his hands on the man's eyes. Then his eyes were opened, his sight was restored, and he saw everything clearly.
26.  Jesus sent him home, saying, "Don't go into the village."

벳새다에서 맹인을 고치시다

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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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6절 배에 오르시고 호수를 건너 다시 벳새다에 도착하시자 어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만져달라고 애원합니다. 예수께서 그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가시고, 그의 눈에 침을 뱉으시며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냐고 묻습니다. 그는 올려다 보고 사람들이 보이는데 걸어 다시는 나무 같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다시 그의 눈에 안수하시니 그의 눈이 열리고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분명히 보게 됩니다. 예수께서 그를 집으로 보내시며 마을 안으로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림: https://dennissy.com/)

벳새다의 맹인에게 예수님은 안수를 두 번 하십니다. 처음에 맹인은 보이긴 보이나 분명히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두 번 안수를 받은 후 그의 눈은 완전히 열리게 됩니다. 육적인 소경이었던 그는 두 번의 안수를 통해서 세상을 밝게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인 소경이었던 제자들은 여러번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했으나 아직 그들의 영적 시력은 완전히 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벳새다 맹인의 말씀이 우리에게 말하는 내용은 '서서히 뜨는 영적인 소경의 시력'이 아닐지요? 우리의 믿음의 시력은 서서히 눈을 뜨는 벳새다 맹인 시력일까요 아니면 아직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우둔한 제자들의 시력일까요?

누룩 말씀을 읽으니 요즘 사이비 종교로 비롯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누룩의 비유로 들립니다. 답답한 요즘 예수님의 행적을 따르면서 공부하는 성경은 매일 매일 만나는 우리의 현실을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 안수받고 눈 뜬 육적 소경의 이야기도 그렇고, 여러 번 이적을 보고도 눈이 떠지지 않은 제자들의 영적인 소경 이야기, 그리고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 이야기도 그렇고요. 내일이 중요한 마지막 시험인데 눈도 아프고 복습이 잘 안됩니다. 빨리 이 나라가 영적인 소경에서 벋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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