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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누가복음(Luke)22:24-38(제자들을 향한 가르침)

by 미류맘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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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체포 직전까지 제자들과 함께 하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크냐?'는 논쟁을 하는 무지한 그들에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십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세 번 주를 부인할 것을 예언하십니다.

 

24.  There arose also a contention among them, which of them was considered to be greatest.
25.  He said to them, “The kings of the nations lord it over them, and those who have authority over them are called ‘benefactors.’
26.  But not so with you. But one who is the greater among you, let him become as the younger, and one who is governing, as one who serves.
27.  For who is greater, one who sits at the table, or one who serves? Isn’t it he who sits at the table? But I am among you as one who serves.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이르시다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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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절 "24. 제자들 중 누가 가장 큰 사람으로 여김을 받을 것인가 다툼이 났다. 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들의 왕들은 백성들을 다스리고, 백성들에 대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은인'으로 불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너희 중에 가장 큰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이 되어야 하고, 다스리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과 같아야 한다. 27. 누가 더 크냐? 밥상에 앉은 사람이냐, 아니면 시중드는 사람이냐? 밥상에 앉은 사람이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의 중에 있다."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크냐?'는 논쟁이 일어납니다. 이전에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다가오는 그의 죽음을 말했을 때도 제자들은 같은 주제로 다투었습니다.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눅 9:46-48)

바로 전 최후의 만찬에서도 그들은 예수를 배반한 자가 그들 중에 있다는 말씀에 '누구일까?' '나는 아니지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배신, 체포, 십자가형 바로 직전에 예수님 앞에서 제자들은 또 다시 '누가 크냐?'라는 주제로 다툽니다. 그러나 죽음을 바로 앞둔 예수님은 이런 무지한 제자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가르치십니다. 

이방인의 왕은 백성을 다스리고, 백성에 대해 권위와 권력을 가진 자를 은인으로 부르지만 예수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은인(benefactors)', 큰 자는 가장 어린 사람(the younger), 즉 사회가 선호하지 않는 사람, 따돌림받는 사람(outcast, outsider)이 되어야 하고, 진정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가르침이십니다.

밥상에 앉는 사람과 시중드는 사람의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은 세상의 상식을 뒤엎는(upside down) 말씀을 하십니다. 세상에서는 섬김을 받는 '손님'(those who are served)을 위대하게 생각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섬기는 '하인'(those who serve)을 더 위대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중에 있다.'

어제 새벽에 산책을 하면서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오늘 또 하루 살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으로 설 수 있게 도와주시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허락해 주세요.' 예수님은 스스로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고 종으로 섬기면서 사는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면서 종으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섬김을 받고 계신가요, 아니면 섬기고 계신가요? 전 지금 현재 둘다 아닙니다. 그렇지만 섬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서야 합니다. 혼자 서기도 어려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도와달라고 기도할 방법뿐입니다. 

종으로 사는 것이 가장 살기 좋고 편한 길입니다. 자신의 명예, 지위, 체면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상처받을 필요도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항상 종으로서 하고 싶은 것, 즉 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가요. 섬김을 하시는 분들은 표정이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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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But you are those who have continued with me in my trials.
29.  I confer on you a kingdom, even as my Father conferred on me,
30.  that you may eat and drink at my table in my Kingdom. You will sit on thrones, judging the twelve tribes of Israel.”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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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절 "28. 너희는 내가 시련 중에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이다. 29.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에게 나라를 맡긴다. 30. 그래서 너희가 내 나라의 내 상에서 먹고 마실 수 있고, 왕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다스릴 권한을 부여하십니다. 그러나 백성에 대하여 권력을 가진 왕으로서가 아니라 섬기는 종으로서, 진정한 '큰 자'로서의 권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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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The Lord said, “Simon, Simon, behold, Satan asked to have you, that he might sift you as wheat,
32.  but I prayed for you, that your faith wouldn’t fail. You, when once you have turned again, establish your brothers.”
33.  He said to him, “Lord, I am ready to go with you both to prison and to death!”
34.  He said, “I tell you, Peter, the rooster will by no means crow today until you deny that you know me three times.”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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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절 "31. '시몬아, 시몬아, 보아라. 사탄이 밀처럼 너희를 체로 걸러낼 수 있도록 요구하였다. 32. 그러나 나는 네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너를 위해 기도했다. 네가 다시 돌아오면 너는 네 형제들을 굳세게 하여라.' 33.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다. '주님, 나는 감옥에도 죽음에도 주와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3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 모른다고 부인할 것이다.'" 

성지순례 때 방문한 베드로통곡교회 (지붕 꼭대기에 수탉의 형상)

예수님은 베드로를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 이름 '시몬'으로 부르시면서 사탄으로 인해 베드로가 넘어질 것을 예언하십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을 위해 기도하셨다고 하십니다. 베드로의 배반과 돌아옴 모두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의 믿음이 굳셈을 자신합니다. 결국 그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그날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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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He said to them, “When I sent you out without purse, and wallet, and shoes, did you lack anything?”
They said, “Nothing.”
36.  Then he said to them, “But now, whoever has a purse, let him take it, and likewise a wallet. Whoever has none, let him sell his cloak, and buy a sword.
37.  For I tell you that this which is written must still be fulfilled in me: ‘He was counted with transgressors.’ For that which concerns me has an end.”
38.  They said, “Lord, behold, here are two swords.” He said to them, “That is enough.”

전대와 배낭과 검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와 배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배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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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8절 "3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지갑과 가방과 신발이 없이 보냈을 때 부족한 것이 있었느냐?' 그들은 '없었습니다.' 대답했다. 36. 그리고 예수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제 지갑이 있는 사람은 지갑을 챙기라. 가방도 마찬가지다.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 칼을 사라. 3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범죄자로 취급당했다'라고 기록된 말씀이 내게서 이루어져야 한다. 나에 대한 일이 끝으로 가고 있다.' 38. 제자들이 예수께 말했다. '주님, 보십시오. 여기 칼 두 자루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칼 두 자루'가 있다는 제자들의 말과 '충분하다'는 예수의 말의 의미가 혼동이되어 이전에 쓴 글을 보았습니다. 이전에 예수님이 제자들 칠십을 사역 여행으로 보낼 때 '평화'를 상징하는 어린양을 '어둠'을 상징하는 늑대소굴로 보내는 것 같다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떠날 때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라' 하시고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지시하셨습니다. 아래 글입니다. 

 

누가복음(Luke)10:1-16(어린 양을 늑대소굴로 보내심)

예수께서 '그 날'이 오기 전에 추수밭에 보낼 일꾼 70명을 임명하시고 그들이 길을 떠나면서 그리고 도착해서 해야 할 일도 상세히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거절하는 것이 예수를 거절하는

4miryu.tistory.com

이번에는 지시 내용이 다릅니다. '전대와 배낭이 있는 자는 가지고 가고, 검이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서 사라' 하십니다. 지난 번에는 예수님이 그들을 보내면서 보호해 주실 수 있었으나, 예수님이 죽음의 길을 가는 지금 제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정말로 어린양을 늑대 소굴로 보내는 선한 목자의 입장이십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질 때가 되었다'는 뜻으로 들리는 말씀을 하십니다. '겉옷이라도 팔아서 칼을 사라'는 말씀의 속뜻을 몰라서 찾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종의 소임'을 주문하셨는데 전쟁에서 사용하는 칼을 사라 하시고 제자들은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답합니다. 칼은 상징적인 방어수단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것을 알아듣지 못한 제자들이 답답하셔서 예수님은 '족하다'는 말씀으로 대화를 마치십니다. 

22장 후반부에 예수님이 잡히실 때 실제로 그 칼을 제자들 중 하나가 대제사장의 종에게 휘두릅니다. 그때 예수님은 제자에게 '그만 두어라!' 지시하십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목적으로든 무력의 무기를 사용할 경우 제자들도 무법자가 되어 칼을 들으면 칼로 망한다는 말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 자신도 체포되실 때 당신에게 어떤 결과가 기다리는지 아시면서 평화의 무기만 준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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