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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사무엘상(1 Samuel)1:1-18(있는 자와 없는 자)

by 미류맘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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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나의 두 아내 중 한나가 자식이 없었으나 많이 사랑하여 두 배의 제물 몫을 주었습니다. 그녀는 슬픔에 가득 차 여호와 앞에서 기도하면서 자식을 허락하시면 그를 주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슬프지 않았습니다.

 

1. Now there was a certain man of Ramathaim Zophim, of the hill country of Ephraim, and his name was Elkanah, the son of Jeroham, the son of Elihu, the son of Tohu, the son of Zuph, an Ephraimite.
2. He had two wives. The name of one was Hannah, and the name of other Peninnah. Peninnah had children, but Hannah had no children.
3. This man went up out of his city from year to year to worship and to sacrifice to Yahweh of Armies in Shiloh. The two sons of Eli, Hophni and Phinehas, priests to Yahweh, were there.

엘가나의 실로 순례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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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브라임 산악 지대 라마다임소빔 사람인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엘가나였다.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고 엘리후의 손자이고 도후의 증손이고 숩의 현손이었다.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였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3. 엘가나는 해마다 자기의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있는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고 제사를 드렸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그곳에 있었다. 

이것은 오직 자식 없는 여인이 자신의 문제를 주님께 가져와서 도움을 구하는 이야기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 이상이다. 사무엘의 탄생은 사사기의 마지막 장에 나타난 무정부상태의 시기에 일어난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 17:6). 천년 후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기(눅 1-2장)로 시작하시듯,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아기인 사무엘로 시작하신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경건하지만 세상의 구세주의 어머니가 될 것 같지 않은 선택인 것처럼, 한나와 엘가나도 경건하지만 매우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선택할 사람들이 아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구약성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을 소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무엘의 작은 시작과 특이한 탄생에 대해 말해준다.

이 장의 처음 세 구절은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의 이름은 엘가나였다...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나와 브닌나(v. 1-2a). 좋은 이야기는 항상 해결을 필요로 하는 일종의 긴장을 가지고 있다. 두 아내에 대한 언급은 그 긴장감의 첫 번째 암시이다.

그리고 계속된다: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2b절). 우리는 그 시대의 삶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데, 사람들은 자식들이 가문을 계승하고, 그들의 노년에 보살핌을 받고, 여성들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했다. 따라서 한나의 아이가 없는 상태는 저주받은 상황이다. 그녀의 불임으로 인해 엘가나는 이혼할 이유가 생겼지만, 그는 선한 남자이고 한나를 사랑한다. 그는 아마도 한나가 불임으로 판명되었을 때 아이를 낳기 위해 브닌나와 결혼했을 것이다.

집에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은 한나에게는 어려웠을 것이다. 브닌나의 자식들을 보고 하루하루 그녀의 아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한나의 고통을 강화시켰을 것이다. 사라와 하갈(창 16:4-5), 그리고 라헬과 레아(창세기 30:1-24) 사이에 예전에 존재했던 긴장감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다.

엘가나는 "해마다 자기의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있는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고 제사를 드렸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그곳에 있었다" (3절) 실로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을 점령하기 시작한 이래 회막의 장소였다 (수 18:1; 19:51). 회막과 언약궤가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 (2:22; 3:3).

3절에서 홉니와 비느하스에 대한 언급은 이야기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우리가 곧 알게 될 것은 그들이 "여호와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제사장의 백성에게 지켜야 하는 규정도 무시한 망나니들"(삼상 2:12-13)이며, 그들의 죄악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너무나 심했다. 그들은 여호와께 바치는 제물을 모독하였던 것이다"(2:17). 엘리가 그들의 행동을 참아주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을 죽이시기로 결심하셨다. (2: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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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When the day came that Elkanah sacrificed, he gave to Peninnah his wife, and to all her sons and her daughters, portions;
5. but to Hannah he gave a double portion, for he loved Hannah, but Yahweh had shut up her womb.
6. Her rival provoked her severely, to irritate her, because Yahweh had shut up her womb.
7. As he did so year by year, when she went up to Yahweh’s house. Her rival provoked her; therefore she wept, and didn’t eat.
8. Elkanah her husband said to her, “Hannah, why do you weep? Why don’t you eat? Why is your heart grieved? Am I not better to you than ten sons?”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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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엘가나는 제물을 바치는 날이 되면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제물을 몫을 주었다. 5. 그러나 한나에게는 두 배의 몫을 주었으니, 그가 한나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녀의 자궁을 닫으셨다.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엘가나가 그렇게 하였으므로, 그녀의 경쟁자인 브닌나가 한나를 화나게 하여 한나가 울고 먹지를 못했다. 8. 그녀의 남편 엘가나가 그녀에게 말했다. "한나여, 왜 우시오? 왜 먹지 못하오? 왜 당신의 마음이 슬프오? 내가 당신에게 아들 열보다도 낫지 않소?" 

아래 이미지는 마치 연속극의 장면같이고 한데 한나와 브닌나 가족의 문제의 분위기를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을 사랑을 받지만 자식이 없어 슬프고 약자인 한나, 그리고 남편의 사랑은 없지만 자식 축복이 있어 강자인 브닌나. 그들 사이에는 늘 긴장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삼상 1:7, 이미지 소스: https://theologyandchurch.com/)

"엘가나는 제물을 바치는 날이 되면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제물을 몫을 주었다" (4절). 레위기 1-7장은 희생제물에 대한 요구사항을 매우 상세히 요약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물은 주님께 거룩하게 불살라 사람들이 먹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제물의 일부는 주님께 거룩하게 불사르고, 다른 부위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물을 바치는 사람과 그 사람의 가족이 제물의 일부를 소비하기도 했다 (레 7:11-36).

당시에는 가격이 비싸기도 했겠고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는 고기를 먹지 많고, 대부분의 경우 축제, 특별히 접대가 있거나, 또는 특별히 여호와께 희생제물을 드릴 때만 고기를 먹었습니다. 레위기에 명시된 지침으로 가족 구성원도 희생제물에서 자신의 몫을 받았는데 엘가나는 브닌나와 그녀의 자식들에게 각각 한 몫을 줍니다. 그런데 또 다른 반전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한나에게는 두 배의 몫을 주었으니, 그가 한나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5a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자식을 갖지 못하는 가엾은 한나는 한 분깃만 받아야 하지만, 엘가나는 그녀를 사랑했기 때문에 두 배의 몫을 그녀에게 줍니다. 그러나 한나의 심중은 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는 고통을 가중시킬 뿐이었을 것입니다. 

이 문맥에서 두 배의 몫(‘ap·pa·yim—두개의 코 또는 얼굴?)의 의미를 학자도 잘 모릅니다. 그저 한나의 처지를 고려해서 더 많은 사랑을 담은 결과로 우리는 읽을 수 있습니다. 신명기는 장자에 대한 두 배의 몫을 규정하지만(신 21:15-17), 여기에서 엘가나는 아이가 없는 한나에게 두 배의 몫을 준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레위기의 희생제물을 나누는 부분을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인데, 그 부분을 링크합니다(아래):

 

레위기(Leviticus)7:11-27(피와 기름은 먹지 마라)

화목제물로 드리는 무교병, 무교전병과 유교병을 준비하는 규례와 제물로 바친 고기를 언제 그리고 누가 먹을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리고 동물의 피와 기름은 먹는 것을 엄격히 금했

4miryu.tistory.com

 

레위기(Leviticus)7:28-38(화목제의 지침)

화목제 중에서 구체적인 부분을 설명합니다.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제물을 자기 손으로 가지고 와야 합니다. 그리고 제물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바치는 방법과 화목제 중 하나님이 받으셔서 제

4miryu.tistory.com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녀의 자궁을 닫으셨다" (5b절). 그녀에게 아이가 없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녀의 경쟁자인 브닌나가 한나를 화나게 하여, 한나가 울고 먹지를 못했다" (7절). 여기에서 우리의 동정심은 다시 브닌나에게 향합니다. 성경은 브닌나를 한나의 경쟁자라고 부릅니다. 한나가 아니를 낳지 못하자 엘가나는 아이를 낳기 위해 브닌나를 두 번째 아내로 얻었을 가능성을 학자는 이갸기합니다. 브닌나는 아들과 딸들이 있었고(4절) 집안의 상속을 위해 그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브닌나는 남편의 사랑이 없었고 한나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들 둘은 서로 있고 없는 곳에서 반대 현상을 보입니다. 

이 상황은 우리에게 야곱의 두 부인 라헬과 레아의 또 다른 이야기로 생각나게 합니다. 야곱의 사랑했던 라헬도 한나처럼 아이를 낳지 못했고,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속임에 레아와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합니다. 야곱의 경우 우리는 못생기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았던 레아가 가엾기도 했는데, 한나의 경우는 다릅니다. 브닌나는 아이를 갖는 것으로 인해 힘을 얻고(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그 특권으로 한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브닌나는 나쁜 승자이고 한나는 착한 패배자였습니다. 결국 그 상황이 계속되는 한 그들의 긴장감은 진행 중일 수밖에 없습니다.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엘가나가 그렇게 하였으므로" (7a절), 엘가나는 브닌나와 그의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제물을 몫을 주었다(4절). 그리고 한나는 울고 먹지를 못합니다. 당시의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힘이 있었던 브닌나가 어떤 말과 몸짓으로 한나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을 지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엘가나가 묻습니다: "왜 우시오? 왜 먹지 못하오? 왜 당신의 마음이 슬프오? 내가 당신에게 아들 열보다도 낫지 않소?" (8절) 한나를 달래기 위한 엘가나의 시도는 불타는 집에 기름을 붇는 격이 아니었을까요? 그 어떠한 말도 한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한나에게 '열 아들'을 언급하는 것에 대한 학자의 평입니다(아래):

이는 야곱이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직면했던 상황을 암시할 수도 있다. 레아는 야곱에게 6남 1녀를 낳았고, 라헬는 2남 1녀를 낳았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라헬의 자궁을 열어주셨고, 라헬은 요셉을 낳았고(창 30:22-24), 후에 베냐민을 낳고 죽게 된다(창 35:16-18).

계산해 보니 야곱의 두 아내 라헬과 레아가 낳은 아이들이 합이 1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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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o Hannah rose up after they had finished eating and drinking in Shiloh. Now Eli the priest was sitting on his seat by the doorpost of Yahweh’s temple.
10. She was in bitterness of soul, and prayed to Yahweh, weeping bitterly.
11. She vowed a vow, and said, “Yahweh of Armies, if you will indeed look at the affliction of your servant, and remember me, and not forget your servant, but will give to your servant a boy, then I will give him to Yahweh all the days of his life, and no razor shall come on his head.”

한나와 엘리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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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때 제사장 엘리가 여호와의 성전의 문설주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10. 한나는 마음이 매우 슬퍼서 슬피 통곡하며 여호와께 기도드렸다. 11. 한나는 서원을 하고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께서 주의 여종의 고통을 보시고 저를 기억하신다면 주의 여종을 잊지 마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네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그의 머리에 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9a절). 엘가나와 브닌나와 그 자녀들은 먹고 마셨으나 한나는 먹지 못했다(7절). "그 때 제사장 엘리가 여호와의 성전의 문설주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9b절). 자리에 앉는 것은 권위의 표시이다. 선생님들은 앉아서 가르치고, 평범한 사람들은 서 있거나 땅바닥에 앉았다. 엘리는 성전의 문설주 옆에 앉아 사람들의 왕래를 보면서, 성전에 있는 동안 그들이 적절하게 행동하는지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절의 성전의 문설주는 영구적인 건물이 아니라 성막이라고 추측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훗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삼하 7:6).

"한나는 마음이 매우 슬퍼서 슬피 통곡하며 여호와께 기도드렸다" (10절). 그녀는 매우 슬퍼하며 그녀의 다른 절망적인 상황을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 즉 생명을 주신 여호와를 의지한다. 그리고 서원을 하고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께서 주의 여종의 고통을 보시고 저를 기억하신다면 주의 여종을 잊지 마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네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그의 머리에 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11절). 

한나는 하나님께 무언가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무언가를 약속한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아들을 낳게 해 주신다면, 그 아들을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돌려주겠다고 맹세했다. 서약은 구속력 있는 계약이다. 하나님이 한나에게 아들을 주신다면, 그녀는 그 아들을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한 서약을 무효로 할 권리가 있다—그러나 만일 그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서약은 유효하다.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궁지에 몰려서 신에게 맹세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하나님, 저를 이 고비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다면 (빈 칸을 채우세요...) 하겠습니다. 우리는 서약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만약 우리가 그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아들을 하나님께 바치려는 한나의 의지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그의 의지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아브라함의 경우, 그는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산으로 데려갔을 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 여기서, 한나는 그녀의 아들을 하나님께 돌려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는 그를 살아 있는 제물로 하나님께 바친다.

민수기 6:1-21은 나실인 서약의 요구 사항을 기술한다. 남녀 모두 이 서약을 할 수 있는데, 이 서약은 그들을 주님께 분리시켜 주님께 거룩하게 한다 (민 6:2,8). 그들은 머리를 자르거나,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거나 마시거나, 시체 가까이 가지 못한다. 평생 나실인으로는 사사 삼손, 사사요 선지자 사무엘 등이 있다. 

나실인을 맹세를 평생 의무로 삼을 필요는 없는데, 이 경우 한나는 자신이 아들을 낳으면 평생 나실인으로 바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학자는 한나가 평생 사사였던 삼손의 어머니 이야기에서 이 맹세에 대한 영감을 얻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불임이었던 마노아라는 사람의 아내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이릅니다: "... 너는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리고 또 명하셨습니다: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삿 13:4-5) 사사 삼손의 상황은 여호와를 향한 한나의 서약과도 매우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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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As she continued praying before Yahweh, Eli saw her mouth.
13. Now Hannah spoke in her heart. Only her lips moved, but her voice was not heard. Therefore Eli thought she was drunk.
14. Eli said to her, “How long will you be drunk? Get rid of your wine!”
15. Hannah answered, “No, my lord, I am a woman of a sorrowful spirit. I have not been drinking wine or strong drink, but I poured out my soul before Yahweh.
16. Don’t consider your servant a wicked woman; for I have been speaking out of the abundance of my complaint and my provocation.”
17. Then Eli answered, “Go in peace; and may the God of Israel grant your petition that you have asked of him.”
18. She said, “Let your servant find favor in your sight.” So the woman went her way, and ate; and her facial expression wasn’t sad any more.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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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한나가 여호와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동안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 보았다. 13. 한나는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입술만 움직이고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는 한나가 취했다고 생각했다. 14. 엘리가 한나에게 말했다. "언제까지 취해 있을 것이오? 포도주를 끊으시오!" 15. 한나가 대답했다. "아닙니다, 제사장님. 저는 마음이 슬픈 여자입니다. 저는 포도주나 독주를 먹지 않았고, 여호와 앞에서 제 마음을 쏟았습니다.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저의 원통과 격분으로 가득 차서 기도드리고 있었습니다. 17. 엘리가 대답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당신이 그분에게 구한 것을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오." 18. 한나가 말했다.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를 받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나는 그녀의 길을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녀의 얼굴은 더 이상 슬퍼 보이지 않았다.

한나가 여호와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동안 엘리는 한나의 입술을 지켜 보았다 (12절). 한나는 기도에 몰두하여 엘리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을까요? 엘리는 책임자로서 성소 안과 밖을 두루 살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나는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입술만 움직이고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는 한나가 취했다고 생각했다" (13절). 그리고 엘리는 한나에게 말합니다. "언제까지 취해 있을 것이오? 포도주를 끊으시오!" (14절)

성직자로서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것을 엘리의 태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나가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제사장님. 저는 마음이 슬픈 여자입니다. 저는 포도주나 독주를 먹지 않았고, 여호와 앞에서 제 마음을 쏟았습니다" (15절) 당시의 가부장적 문화에서 여성은 서열의 최하위에 가깝고, 특히 성직자들은 최상위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제사장의 도전을 받은 한나는 그의 질책을 아무 말 없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녀는 엘리의 권위를 존중하지만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정확히 말합니다. 독주는 마시지 않았고,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이며, 여호와 앞에서 '내 영혼을 쏟아냈다'는 그녀의 말은 그녀의 고통의 실상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한나는 자신의 변호를 계속합니다: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는 저의 원통과 격분으로 가득 차서 기도드리고 있었습니다 (16절).

그녀는 여호와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쏟은' 이유를 '원통(complaint; 푸념, 불만)'과 '격분(provocation; 분노)'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앞의 감정은 자신이 있는 처지가 원망스럽고, 뒤의 감정은 그런 상황으로 속에서 가득 찬 울분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꽉꽉 감정을 누르면 튀어 오르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러한 감정을 쏟을 때가 주님밖에 없었기 때문에 한나는 마치 술취한 사람처럼 여호와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쏟아부었습니다.

한나의 심정이 전해졌는지 엘리는 말합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당신이 그분에게 구한 것을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오" (17절). 자신이 오해한 것을 알게 된 엘리는 하나님이 그녀의 탄원을 들어주시기를 기원하면서 사과를 안부의 인사로 대신합니다. 

한나는 엘리에게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를 받기 바랍니다" 인사를 하고 가서 음식을 먹으니 그녀의 얼굴 표정이 더 이상 슬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심정을 쏟아붓고, 엘리의 말에서 큰 위안을 찾습니다. 그리고 우울했던 그녀가 더 이상 슬프지 않습니다. 

오늘 QT공부는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Sermonwriter의 글을 많이 인용했습니다. 체계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은 글 늘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제목은 오는 내용과 맞을지 모르지만... '있는 자와 없는 자'로 정했습니다. 한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있는 것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그러는 것이 하나님의 진리인 것 같습니다. 한나는 남편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고 대신 자식이 없었습니다. 브닌나는 자식의 축복을 받았으나 타인의 불행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러니하게 때로 있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없는 것은 불편하지만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두 여인에게 어떠한 미래를 예비하실까요? 그리고 사무엘서를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실까요?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ruth-4/
https://sermonwriter.com/biblical-commentary-old/1-samuel-14-20/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은 ESV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따라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텔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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