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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성경묵상

욥기(Job)7:1-21(제가 죄라도 지었습니까?)

by 미류맘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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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친구에게 구할 것이 없음을 알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종과 품꾼의 날과 같은 인생의 허무함을 푸념하며, 자신을 시종일관 감시하시는 하나님이 부담스럽습니다. 숨이라도 막혀 죽고 싶은 그는 하나님께 '제가 죄라도 지었습니까?' 호소합니다. 

 

욥기 7:1-5. 종과 품꾼의 날과 같은 인생

1-5. “Is there not a time of hard service for man on earth?
Are not his days also like the days of a hired man?
Like a servant who earnestly desires the shade,
And like a hired man who eagerly looks for his wages,
So I have been allotted months of futility,
And wearisome nights have been appointed to me.
When I lie down, I say,
‘When shall I arise,
And the night be ended?’
For I have had my fill of tossing till dawn.
My flesh is caked with worms and dust,
My skin is cracked and breaks out afresh.”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개인번역) 1. "땅 위의 사람에게 힘든 일이 있지 않으냐? 그의 날들이 품꾼의 날들과 같지 않으냐? 2. 저물기를 몹시 바라는 종과도 같고, 그의 삯을 기다리는 품꾼과도 같다. 3. 이렇게 내가 허탈한 여러 달을 보냈다. 고단한 밤들이 나에게 주어졌다. 4. 자리에 누울 때면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끝날까?' 생각하며, 새벽까지 계속 뒤척거린다. 5. 내 살은 구더기와 먼지로 반죽이 되었고, 내 피부는 터지다가도 아물기도 하는구나." 

 

내가 허탈한 여러 달을 보냈다 (3절): 엘리바스에게 자신의 입장를 표명한 욥은 인간의 덧없는 삶을 생각합니다. 삶이란 종이나 품꾼과 같이 하루가 빨리 저물어 보상을 받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삶보다 더 고통받는 자신의 삶을 돌아봅니다 - 희망도 보상도 없이 고단한 밤낮이 되풀이되는 삶. 

 

허탈한 여러 달... 고단한 밤들 (3절): 그의 삶은  희망도 보상도 없이 고단한 밤낮이 되풀이 되는 삶이고, 그러한 "허탈한 여러 달고단한 밤들이 자신에게 주어졌다(할당되었다: alloted, appointed)"라고 하소연합니다. 그에게는 그런 삶이 하나님에 의해 자신에게 정해진 운명과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내 살은 구더기와 먼지로 (5절): 그는 자신의 몸 상태를 지극히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마치 손이 밀가루로 반죽이 되듯(is caked with) 그의 살이 벌레들과 흙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고, 피부는 터지다가도 새로 나다가 (소생하는 듯하다가, 바로 또 터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표현하기도 처참한 상황입니다. 


욥기 7:6-10. 희망 없는 인생의 무상함은?

6-10. “My days are swifter than a weaver’s shuttle,
And are spent without hope.
Oh, remember that my life is a breath!
My eye will never again see good.
The eye of him who sees me will see me no more;
While 
your eyes are upon me, I shall no longer be.
As the cloud disappears and vanishes away,
So he who goes down to the grave does not come up.
He shall never return to his house,
Nor shall his place know him anymore.”

 

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8.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개인번역) 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이 없이 보내는구나. 7. 내 생명은 하나의 바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내 눈이 다시는 좋은 것을 볼 수 없습니다. 8. 나를 보는 사람의 눈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입니다. 주의 눈이 나를 행하셔도 내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9. 구름이 사라지고 흔적도 없어지듯이,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10. 그는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그가 있던 자리도 그를 다시는 알지 못한다.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6절): '베틀의 북'은 베틀에 달린 씨올의 씨꾸리를 넣는 부속품이라고 합니다 (참조: GoodTV 온라인성경). 욥은 이 표현 속에는 자신의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아쉽다는 긍정적인 뜻이 아니라, 고난의 나날에 욥의 시간은 잠 못 이루고 고통스러운 밤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희망이 없이 보내고, 하나의 바람에 불과한 삶의 연속임을 그는 한탄합니다.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9절): 그는 고난의 삶을 사느니 죽어서 무덤으로 내려가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 영영은 하나님의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욥기 7:11-16. 숨이라도 막혀 죽고 싶습니다!

11-16. “Therefore I will not restrain my mouth;
I will speak in the anguish of my spirit;
I will complain in the bitterness of my soul.
Am I a sea, or a sea serpent,
That You set a guard over me?
When I say, ‘My bed will comfort me,
My couch will ease my complaint,’
Then You scare me with dreams
And terrify me with visions,
So that my soul chooses strangling
And death rather than my body.
I loathe my life;
I would not live forever.
Let me alone,
For my days are but a breath.”


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개인번역) 11. 그러니 나는 내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니, 내 영혼이 고뇌함으로 말하고 내 마음이 괴로워 불평할 것입니다. 12. 내가 바다입니까, 아니면 바다 괴물입니까? 그래서 주께서 나를 감시하십니까? 13. 내가 '내 침대가 나를 위로하겠지. 내 침상이 나의 불평을 덜어주겠지'하고 생각하지만, 14. 주께서는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십니다. 15. 그러니 내 마음이 육신을 택하기보다는 숨이라도 막혀 죽기를 택하리이다. 16. 나는 나의 삶을 증오하고 영원히 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를 내버려 두옵소서. 내 날들은 그저 숨결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나는 내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니, 내 영혼이 고뇌함으로 말하고 내 마음이 괴로워 불평할 것입니다 (욥 7:11, 이미지 소스: https://www.heartlight.org/)

 

나는 내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니 (11절): 앞에서 자신의 희망 없는 삶을 한탄한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가 바다입니까, 아니면 바다 괴물입니까?" - 마치 위험한 존재나 되는 것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감시하시는 하나님에게 한탄합니다. 학자는 욥의 간청에 대해 말합니다: 

  • "잘 들으세요. 우리의 보잘것 없음을 주장하는 것은 미련한 간청이다. 오히려 보잘 것 없는 것들은 지켜볼 필요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바다나 고래라면, 하나님은 당신을 혼자 내버려 두실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바다나 고래보다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는 연약하고 죄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신을 끊임없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내가 바다입니까, 아니면 바다 괴물입니까? 그래서 주께서 나를 감시하십니까?'라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너는 바다보다 악에 대해 더 힘 있고, 바다 괴물보다 더 사납다'라고 대답하실 것이다." (Spurgeon)

번역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점은 위의 학자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지켜볼 존재가 분명함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 왜냐하면 우리는 바다나 또는 바다 괴물처럼 "고요하지 않고, 맹렬하고, 끔찍하고, 만족하는 법이 없고, 짓궂고 파괴적이고, 복종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꿈으로... 나를 두렵게 하십니다 (14절): 잠을 자면 그 정신적 고통에서 잠시라도 벋어 날까 희망하지만, 하나님은 꿈에서도 환상으로 나타나셔서 욥을 괴롭게 하십니다. 

 

여기에서 욥은 자신의 강렬하고 오래되는 육체적, 물질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자신이 할 수 없음을 알면서, 오직 주님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욥은 자신의 육신보다 죽음을 선택하고 싶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래서 그는 간구합니다. 저를 죽이시지 않으시려면...

제발, 저를 내버려 두옵소서! (16절)

욥기 7:17-21. 하나님께 호소하는 욥: "제가 죄라도 지었습니까?"

“What is man, that You should exalt him,
That You should set Your heart on him,
That You should visit him every morning,
And test him every moment?
How long?
Will You not look away from me,
And let me alone till I swallow my saliva?
Have I sinned?
What have I done to You, O watcher of men?
Why have You set me as Your target,
So that I am a burden to myself?
Why then do You not pardon my transgression,
And take away my iniquity?
For now I will lie down in the dust,
And You will seek me diligently,
But I will no longer be.”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개인번역) 17. "사람이 무엇이라고 주께서 그를 높이시고 사람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그를 찾아오셔서 순간마다 그를 시험하십니까? 19. 언제까지 입니까? 주께서 내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내가 침을 삼킬 동안이라도 나를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까? 20. 제가 죄라도 지었습니까? 사람을 살피시는 이여, 어찌하여 주께서 나를 표적으로 삼으셔서 내가 나에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십니까? 21. 어찌하여 주께서 내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내 죄악을 없애지 않으십니까? 이제 내가 흙 속에 누우면,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셔도 나는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이라고 주께서 그를 높이시고 사람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그를 찾아오셔서 순간마다 그를 시험하십니까? (욥 7:17-18, 이미지 소스: https://dwellingintheword.wordpress.com/)

 

사람이 무엇이라고 주께서... 그를 시험하십니까? 언제까지 입니까? (17-19절): 욥은 자신(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이 달갑지 않습니다. 하찮은 존재를 매일 찾아오셔서 시험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는 궁금합니다. 그래서 침을 삼킬(눈 깜짝할)순간도 주시지 않은 주님께 묻습니다. 학자는 욥기의 17절을 시편 8장과 비교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시 8:4)

 

시편 8편을 찾아보니 위의 구절이 보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감사의 찬송인데, 이 구절을 바탕으로 다윗이 찬양으로 불렀다는 생각(Andersen)도 있습니다. 다윗의 8장은 찬양으로 일관되지만, 욥은 '그러나'로 연결됩니다. 

 

제가 죄라도 지었습니까? (20절): 욥은 묻습니다: "저를 이렇게 찾아오시는 이유가 제가 지은 죄악 때문입니까?" 그렇다면, "왜 제 죄를 사하여 주시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을 마치 스토커처럼 생각하는 그는 하나님의 존재가 부담스럽습니다. 여기에서 욥의 신학적 시각이 좁았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바다보다 더 위험하고 더 소중해서 - 그리고 사랑하셔서, 매 순간 사람을 찾으시고, 무엇을 하는지 감찰하시고, 시험하시고, 그냥 방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흙 속에 누우면 (21절): 욥은 흙 속(사망의 무덤)으로 가서 그의 삶과 하나님으로부터 피하기를 소망합니다. 그의 사후세계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17-21절의 구절에서 욥의 마음이 왔다 갔다 합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가다(17절), 부담스러워하다가(18-19절), 원망하다가(20절), 죽음을 소망합니다(21절).

 

며칠 동안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수정도 힘들고, 라인 스페이싱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서 어려웠습니다. 오늘이야 문제가 해결된 것 같습니다. 저만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요... 티스토리 여러모로 좋은데 (html기반 등),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관리 및 글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업적인 용도는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BIBLIOGRAPHY:
https://enduringword.com/bible-commentary/job-7/
개역개정 아래의 볼드체 성경구절 및 추가로 인용된 성경번역은 NKJV 영어성경에 기반한 저의 개인 번역입니다

(한. 영 성경의 여러 버전을 참고하여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구절 위 코멘트 중 존칭어의 텍스트는 저의 개인 멘트이고, 청색 텍스트의 반어체는 인용, 번역 및 수정문구입니다.
인용 중 재인용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습니다 (예: 성경, 외국 학자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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