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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쓰는일기130

체리야 잘 살아라 (2018.09.15) 양평 저희 전원주택 옆집에 사는 체리라는 주책바가지 멍이 있습니다. 푸들 순종 여자애인데 쉬를 다리 들고도 싸고 앉아서도 싸고... 매일 아빠 말을 듣지 않아 빗자루로 맞고 사는 멍인데, 아저씨가 외국으로 여행을 일주일 가셔서 제가 서울 아파트에서 잠시 데리고 있기로 했습니다. 양평에 간 날은 이미 아저씨는 떠난 상태이고 체리는 데크에 묶여서 여기 저기 똥 오줌을 싸고 있더군요. 이 녀석이 똥 오줌을 가리지 못해 매일 아빠한데 맞고 사는데... 아래는 양평 계곡 둘레길 첫 날 산책시키는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산책이 가능한지 테스트도 할 겸 동네 둘레길을 데리고 갔습니다. 힘이 얼마나 센지 사람이 개를 산책시키는 것인지 개가 사람을 산책시키는 것인지 처음에는 모르겠더군요. 한 시간쫌 되니깐 힘이 빠지는지 .. 2018. 9. 25.
오랜만의 산책 & 한지공예 (2018.08.30) 시간의 흐름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네요. 저는 환절기만 되면 심한 몸살을 앓습니다. 특히 노문리로 이사한 후에는 추위가 시작되면서 연료 걱정에 집 관리 걱정에 앓는 날이 많아졌네요. 오른쪽은 요즘 미류 단골메뉴 삼각김밥입니다. 편식이 심해서 김밥 안에 이거 저거 쑤셔서 넣어주면 골라먹지는 않더군요. 단무지하고 우엉은 제외이지만... 서울로 이사를 와서도 비가 와도 걱정, 추워져도 걱정이네요. 8월 말일 큰 비가 왔습니다. 그 날 찍은 세심천 사진입니다. 배구장으로 올라가는 실개천이 작은 폭포가 되었습니다. 나뭇잎들은 여기저기 뒹굴고 있고... 올라가는 길 벽돌하며 나무 계단도 다 뽑혀서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 다시 찾았더니 어느새 다 보수가 되었더군요. 배구장은 물 내려오지 못하게 모래자루로.. 2018. 9. 25.
글 정리를 다 하고... (2016.08.26) 아래 사진은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실의 작은 코너입니다. 몇 일 전 꾸민 거실의 작은 한 코너에 오늘 가지고 온 도토리 하나를 놓고 다람쥐 소품이 보여 올렸지요. 한지 작업 하려고 작은 스탠들 2개 구입했는데 작업 전 스탠드로 올리니 거실이 한결 따뜻해 보입니다. 미류 사진들을 앨범을 만들다가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었습니다. 네이버 카페의 책꽂이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것도 웹기반이라 pdf앨범 만들기에는 부족해서 결정을 내린 것이 글들 올려서 pdf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기본적인 작업 의도가 2016~2017년 저의 잃어버린 몇 달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진짜 짜맞추기 하다가 깨어진 조각들이 보이곤 했고 아펐을 때 간간히 올린 글 몇 점을 보고 섬찟한 부분도 있었고 나의.. 2018. 8. 26.
쌍문 세심천 근린공원 산책 (2018.08.26) 어제 아침 읽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집 청소하고, 환기시키고, 이웃들과도 이야기하고, 부동산 16군데 도니 몸이 파김치입니다. 가지고 온 짐 4번에 올리고 나니 택배가 한 보따리 와 있더군요. 오늘 몸도 무서워 산책을 했습니다. 숲에 적힌 글읿니다. 이란 글이 예쁩니다. '잎의 일년' 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겨울도 지나고 해가 길어져 갑니다. 바람도 이제는 살랑살랑 내 몸을 스쳐 지나갑니다. 멀리 땅 속 뿌리가 말합니다. 이제 물을 보내겠노라고. 곧, 우리는 밝은 곳으로 나갈 것입니다. 봄입니다. 껍질을 뚫고 나옵니다. 세상은 밝고 바로 또한 시원합니다 나는 몇 개월 동안 몸에 있는 물을 배출하는 일(증산작용), 빛을 이용해 양분과 산소를 만드는 일(광합성작용) 숭 쉬는 일(호흡.. 2018. 8. 26.
세심천 산책로 소개해요~ (2018.08.24) "15,000원의 행복" 어제 병원 다녀오다가 할인코너에서 5천원짜리 직화 불고기판과 싼 옷 몇 점을 구입했습니다. 하루에 2-3탕 뛸 때는 정신이 없었는데 하루에 하나씩 하지 마음 먹으면서 마음도 많이 느긋해지고 집에 오는 길에 미류가 안 쓰겠다고 선언한 우드 타공판이 밖으로 나온 기억이 있어 연산대군묘 근처의 화원을 찾았습니다. 타공판 벽에 땅땅 밖고 미니화분 6개 15,000원 어치 사서 아래에 제가 만든 도자기로 꾸미니 입구에 멋진 작은 공간이 연출되었습니다. 다들 잘 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구입한 화분들 중 일부가 이미 죽었더군요. 5천원 주고 구입한 직화 불고기판으로 오늘 오리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사용법을 몰라서 그러는지 자꾸 구이판이 삐딱거리는데 꼭 제 마음 같았습니다. 미류는 .. 2018. 8. 26.
한지공예 결과물들 (2018.08.16) 현재까지 몇 점 만들었는데 아래 사진이다. 의자는 4개 리폼했고 2개는 리폼하려고 어제 양평에서 가지고 왔다. 리폼 후 너무 알록달록한 것 같아 다나와에서 스툴 의자를 6개 구입해서 위에 얻어서 사용하니 물에 묻을 염려도 없고 편하다. 4개는 yellow 2개는 brown. 다나와에서 재고 다 가지고 왔는데... 의자 한지 붙인 다음에 색을 좀 벋겨내야 자연스러운데 락스로 한듯 안한듯 색을 날려야 하는데 하나는 락스물이 번져서 다리를 다시 작업했다. 컵은 팝콘컵인데 다 먹고 버리려다가 남은 한지 붙이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풀붓통으로 사용하고 있고 . 등은 오래 사용하던 것인데 다 만들고 불을 켜니 연결한 한지 부위가 다 나온다. 시접부분 수정하고 나머지는 할 수 없이 그냥 사용중... 아래 큰 상자.. 2018.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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